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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조선족 권익보호에 앞장서는 전길운씨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료녕신문 ] 발표시간: [ 2011-12-24 21:29:03 ] 클릭: [ ]

재한조선족의 권익을 보호하는것을 사명으로 삼고있는 전길운씨(왼쪽 두번째).

2008년 4월 전길운씨는 한국에서 한글판신문 《한민족신문》을 창간하였다. 당시 한국인들이 재한조선족을 상대로 한 신문은 더러 있었지만 순 조선족이 꾸리는 신문은 처음이여서 초창기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그러나 워낙 재간있고 부지런하고 꾸준한 그였기에 현재는 신문외 사이트개설과 려행사 등 여러 경영분야를 가진 사단법인체로 발전하였다.

흑룡강성 계동현태생(1962년생)인 전길운씨는 일찍 흑룡강신문의 통신원으로 활약하면서 신문사업과 촬영에 남다른 애착을 가졌다. 1993년 한국에 가서 사진관에 취직한 그는 2000년에 《한중동포신문》에 취직하였고 취재과정에 재한조선족들이 불법체류라는 감투로 하여 여러가지 불리익을 당하는 뼈아픈 현실을 실감하였다. 그는 이런 사례들을 많이 취재함과 동시에 한국로동부에 반영해 피해자들을 구제해주기도 하였다. 한화 700만원을 체불당한 흑룡강성 밀산시의 한 조선족은 애를 태우다가 역시 그의 도움으로 3일만에 체불임금을 받아쥐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열기가 한국을 뜨겁게 달굴 때 월드컵기원을 위해 재한조선족축구팀을 조직하여 아마추어축구대회에 참가한 그는 당시 대한축구협회 회장 정몽준씨를 인터뷰할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그의 소개에 의하면 현재 재한조선족축구팀은 13개로 단체간 자주 친선경기를 진행하군 한다. 전길운씨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KBS, 연변라지오방송국, 흑룡강조선말방송국과 손잡고 5차례의 화상가족상봉기회를 마련하여 수백명 재한조선족들이 가족과 눈물겨운 화상상봉을 갖게 하였다.

이처럼 재한조선족들의 생활상을 구석구석 체험한 그였기에 첫 출발부터 달랐다. 2008년 5월 중국 사천성 문천지역에서 특대지진이 발생하자 전길운씨는 재한조선족들속에서 모금활동을 벌려 인민페 3만원을 모금하여 주한중국대사관에 전달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12개 면을 발간하는 《한민족신문》에 두개 면을 할애하여 《재한조선족생활상》특집란을 꾸려 재한조선족의 업체소개뿐만아니라 생활상을 다각적으로 반영하여 독자층을 넓혀갔다. 또 중국내 여러 조선족언론을 통한 고향소식도 게재하여 재한조선족들의 향수를 달래주었다. 또 한국법무부, 로동부, 경찰관 등 관계부서를 방문하여 한국의 각항 법규와 동포관련정책 등 많은 유익한 정보들을 한국체류조선족들에게 제공해주었다.

그의 활동무대는 단지 자기의 신문지상에 국한되지 않았다. 한국 KBS와 손잡고 중국조선족학생작문콩클을 조직하고 서울에서 시상식을 가졌고 2008년 추석에는 충청남도 당진군과 공동으로 《중국동포노래자랑한마당》축제를 가졌으며 2009년 연변축구팀이 제주도를 방문할 때 100여명의 조선족응원팀을 조직하여 현장에 가서 응원과 함께 현장모금을 하여 격려금을 연변축구팀에게 안겨주었다. 지금은 한국재외동포재단의 후원금을 쟁취해 조선족촬영애호가들의 작품을 모은 《압록강에 깃든 정》화책 출간을 준비중에 있다 한다.

지난 2009년 한국경찰청에서 전문 외국인들의 체불임금을 받아주고 합법적권익을 수호하기 위한 외국인도움센터를 출범시킬 때 적극적으로 협력한 그는 지난해 11월에《한민족신문》의 발기로 조선족이 1만 3천여명 거주하고있는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2동에서 조선족들로 구성된 《외국인자률방범대》를 조직하였다. 이 조직은 한국경찰서에서 발급한 통일복장에 지시봉을 들고 조를 무어 륜번으로 매주 2~3차씩 저녁에 거리를 순라하고있다. 10월 20일, 영등포구경찰서에서는 《경찰의 날》을 맞아 이 방범대와 전길운씨에게 치안상을 수여했다.

금년 6월 한국세계씨름련맹에서 주최하고 KBS, 중앙일보 등 한국 주요매체에서 후원한 제1회 서울월드컵씨름대회 후원사로 된 《한민족신문》은 연변에서 8명, 재한조선족중 1명 조선족씨름선수명액을 쟁취하였다. 금년 10월 23일, 또 재한조선족 5개 축구팀을 조직해 제3회안중근평화축구대회에 참가하였고 10월 25일에는 국회대강당에서 개최된 안중근평화음악회에 100여명의 조선족대표들을 이끌고 참석하였다.

전길운씨가 가장 자부심을 가지는 일은 재한조선족들이 외국인등록증에 영문명이 아닌 한글이름을 그대로 표기할수 있게 한것이다. 재한조선족은 한국내 각종 등록증에 이름을 입력할 때 영문명이나 중국식발음으로 표기하라 하여 크게 모멸감을 느끼군 하였다. 이에 2년전부터 그는 신문에다 문제화하는 한편 출입국사무소와 법무부에 진정서를 냈다. 지난 10월 20일, 서울출입국사무소는 동포매체간담회에서 이날부로 재한조선족들은 외국인등록증에 한글이름을 표기할수 있다고 통보하였다.

지난 12월 8일, 한민족신문은 KBS 한민족방송과 한민족큰잔치행사를 공동주최하였다. 예선을 거쳐 최종 선발된 12명 가수들이 KBS신관라지오공개홀무대에 올라 장끼를 겨루었는데 주현미, 최진희, 리용, 박성철, 백청강 등 정상급가수들이 초대가수로 무대에 출현했다.

중국조선족으로서 렬악한 이국의 환경속에서 자기의 주대를 꺾지 않고 목표를 향해 달리며 로심초사하는 전길운씨, 그와 《한민족신문》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 리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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