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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기념비(71)—남창에서 맞은 공화국 창건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중앙인민방송 ] 발표시간: [ 2013-03-22 11:25:38 ] 클릭: [ ]

남창을 중심으로 강서성에 주둔한 중국인민해방군 156사는 남창시의 사회질서를 신속히 회복하고 장마철의 홍수방지사업을 훌륭히 완수했을뿐만 아니라 광범한 농촌에 내려가 군민관계를 잘 처리해 지방무장세력을 제거하고 숨어있던 국민당 잔여세력과 토비들을 숙청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156사는 대부분 조선족장병들이였기때문에 언어소통이 잘되지 않았지만 전사들은 실제행동으로 인민의 자제병임을 보여주었고 현지 농민들도 점차 이들을 승인하고 신뢰하기 시작하였다.

유채꽃 만발한 강서 남창부근의 농촌(고안현).

강서 고안현(156사 조선족 장병들이 순라하였던 곳).

방과후의 유희놀이를 즐기는 고안현 어린이들.

강서에서의 토비숙청과 위수임무를 이야기하는 최명세로인.

강서 각지에서 애민공작을 하던 156사 장병들은 또 여물어가는 벼이삭을 뜯어먹는 농촌의 《너구리 화근》을 제거해 백성들의 극찬을 받았다. 156사 466퇀 3영 교도원이였던 최명세로인이 회억한데 의하면 당시 너구리들이 겨울철 먹이를 장만하기 위해 익어가는 벼이삭을 잘라 먹어 농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가져다주었다. 너구리들은 낮에는 숨어있다가 밤에 나와 활동하였기때문에 어찌 방지할 방도가 없었다. 농민들은 밤보초를 서면서 너구리들의 동정이 있으면 그냥 꽹과리를 두드리거나 폭죽을 터치는것으로 너구리를 쫓군 하였는데 농민들만 피곤했을뿐 별 효과가 없었다.

수심에 잠긴 농민들에게서 자초지종을 들은 조선족장병들은 너구리를 소멸할 방도를 연구하였다. 그들은 머리를 맞대고 군사작전을 연구하는것처럼 열심히 방법을 강구하였다. 이때 3영 8련의 일부 전사들이 너구리를 사냥해본 경험이 있어서 일단 실험삼아 너구리를 잡아보기로 하였다. 그들은 네댓명씩 조를 짜서 각기 키 하나와 몽둥이 두세개에 벼짚을 들고 너구리굴로 찾아갔다.

사전에 잘 정찰한대로 너구리굴의 출입구에 벼짚을 놓고 불을 달아 연기가 굴속으로 들어가도록 키로 부쳤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비상출구쪽에 매복했다가 연기에 취해 비틀거기며 달려나오는 너구리들을 몽둥이로 때려잡았는데 단번에 여러마리씩 잡아내군 하였다. 참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 기타 부대도 같은 방법으로 너구리잡이에 동원되였다. 그리고 너구리를 잡는 방법을 현지 농민들에게 가르쳐주어 군민 모두가 너구리잡이에 나섰다. 그리하여 강서 광범한 농촌에서는 《너구리의 화근》을 제거하고 풍작을 거둘수 있게 되였다.

한편 군중들의 깊은 신뢰를 받은 부대 선전대에서는 농민들을 도와 농회와 부녀회를 조직하고 기층정권을 건립할 준비를 하였다. 이들은 농회를 통해 감조감식운동을 진행했으며 계급획분을 진행하여 종족 부락간의 모순을 완화하였다.

466퇀 3영 장병들이 열심히 군중사업을 진행하고있을 때 파양호중부의 롱구라는 섬에서 한 농민이 찾아왔다. 그는 자기 부락에 국민당 패잔병 30여명이 숨어있다고 알리면서 선뜻이 길안내를 하겠다고했다.

최명세 로인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처음엔 패잔병이 한 30명 정도가 파양호북쪽에 숨어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롱구라는 곳의 공산당을 지지하는 농민이 찾아와서 국민당 패잔병들이 자기마을 지주집에 숨어있으니 잡아가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보고를 받고 곧 떠났습니다.》

영부에서는 농민의 제보에 깊은 중시를 돌렸다. 3영 9련 장병들은 그날 밤으로 농민을 따라 롱구로 떠났다. 날 밝기전에 롱구에 도착한 9련 장병들은 신속히 국민당 패잔병이 숨어있는 지주집을 포위하고 날 밝기를 기다렸다. 날이 밝자 지주집 머슴이 나와 대문을 여는 순간 전사들은 신속히 달려들어 머슴의 입을 틀어막은 뒤 감쪽같이 들어가 늦잠을 자고있는 국민당군 전부를 체포하였는데 그중에는 국민당 사단 참모장 한명도 포함되여있었다.

1949년 10월 1일, 중국인민해방군 각 야전군이 광동, 광서와 대서남에서 국민당 잔여세력을 소멸하고있을 때 북평에서는 전국인민을 격동시키는 개국대전이 진행되였다. 이에 앞써 6월에 진행된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준비회의는 북평을 북경으로 고치고 새중국의 수도로 확정하였으며 중앙인민정부 구성원을 선출하고 오성붉은기를 국기로, 의용군행진곡을 공화국 국가로 확정하였다. 그리고 10월 1일 북경 천안문광장에서 정부수립을 의미하는 개국대전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던것이다.

모택동주석은 천안문성루에 올라 《중화인민공화국 중앙인민정부가 오늘 성립되였다!》고 세계에 장엄히 선포하였다. 이어 성대한 열병식이 있었고 환의에 들끓는 군중들의 경축모임이 진행되였다. 공화국 창건의 소식은 신속히 전국 방방곡곡에 전해졌으며 전국 여러 민족인민들을 크게 격동시켜주었다. 특히 각지에서 경비임무를 맡고있던 해방군장병과 전선에서 싸우고있던 해방군장병들은 이에 큰 고무를 받았다.

남창에서 공화국 창건을 맞이했다는 정관채 로인(156사).

남창에서 공화국 창건을 맞이했다는 156사의 정관채 로인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남창에 가니까 글쎄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여가지고 오성붉은기를 오토바이에 달고 다니는데 그때 처음 오성붉은기를 봤습니다. 솔직이 그때는 정부가 성립되였다는게 무슨 소린지 몰랐습니다. 그냥 또 승리해서 경축하며 즐기는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저는 고아였으니깐 부모도 없고 집도 없고 그랬습니다…조직에서 경축대회를 열고 이젠 승리했다고 하니 눈물이 납디다. 희생된 동무들이 생각나서 말입니다. 참, 이 중국이 간단하게 해방된게 아닙니다. 우리 조선사람들이 피를 많이 흘렸습니다. 전투마다 정말 몇명씩 죽지 않은 전투가 없었습니다. 우리 전사들이 참 대단했습니다!》

공화국 창건의 성대한 경축행사는 강남의 남창시에서도 진행되였다. 군중들은 거리에 뛰쳐나와 노래 부르고 춤을 추었으며 새로 만든 오성붉은기를 들고 공화국 만세를 소리높이 웨쳤다.

공화국 창건을 위해 혁혁한 공훈을 세운 렬사들과 전투영웅들을 표창하기 위해 남창에 본부를 둔 156사에서도 성대한 영웅모범대회와 공신대회를 열었다. 대회에서는 《김성범련》과 《영용완강한 7련》을 비롯한 각 부대 영웅렬사들을 표창하였다.

《김성범련》은 156사 466퇀 2영 7련으로서 1946년 조선의용군 15퇀과 왕청보안퇀을 합쳐 편성되였던 부대이다. 백두산기슭으로부터 장강이남 남창까지 중국전역을 휩쓸며 싸워왔던 《김성범련》에는 많은 렬사와 영웅들이 있었다. 할바령방어공사를 수축할 때 구자준, 정도학, 장창록 등이 로력모범칭호를 수여받았고 전투영웅 정청송과 리동원은 치렬했던 사간방전투에서 수많은 적을 소멸하였고 피 한방울 남을 때까지 적과 육박전을 치르다 희생된 렬사들이였다.

김성범 련장이 희생된후 부대는 주광문련장의 지휘하에 길림과 장춘지역에서 싸우면서 혁혁한 전공을 세워 156사의 전신인 독립 6사 편성시 《김성범련》이라는 영예칭호를 수여받았다. 그리고 피어린 고점자전투에서 오룡진, 박문수를 비롯한 마지막까지 진지를 지켜 싸우다가 장렬히 희생된 렬사들과 온몸이 피못에 잠기면서 끝까지 적을 물리친 훌륭한 기관총사수 정형련과 같은 전투영웅이 나타났다.

남창에서 진행된 공신표창대회에서 정형련은 1급 전투영웅으로 당선되여 주석대에 올라 전투사적보고를 하였다. 그리고 유룡철, 양창근은 3급 인민영웅으로 표창받았고 김성범, 주광문, 리동원, 오룡진 등 렬사들은 인민영웅으로 추인되였다.

156사 466퇀 3영 7련 역시 혁혁한 전공을 자랑하는 전투모범련이였다. 일제가 패망한후 림민호와 차성진을 비롯한 돈화현의 우수한 조선청년들로 편성한 이 부대는 기타 한족부대가 류화일을 따라 모두 국민당쪽으로 넘어갔지만 계속 공산당을 따라 투쟁하다가 조선의용군 제5지대와 합세하여 돈화현정부를 지켜내고 토비숙청임무를 훌륭히 완수했던 부대였다.

 1947년 길림시 교외의 402전투에서 7련 조성학반은 두려움 없이 적진에 뛰여들어 우세한 적을 소멸하였고 또 남먼저 고지를 점령함으로써 《조성학전투소조》라는 칭호를 수여받았고 철가자산전투에서는 김윤식반장이 전사들을 거느리고 적의 거점 다섯개나 까부시고 부대의 공격을 보장함으로써 《독담영웅》으로 불리웠다. 김윤식반장은 피어린 전오가자 전투에서 영용히 희생되여 렬사인민영웅으로 추인되였다. 그후 양대교섬멸전, 장춘 이도하자전투에서도 7련 장병들은 영용히 잘 싸워 한철혁, 엄도영을 비롯한 영웅들이 나타났다.

남창에서 진행된 영웅모범대회는 김윤식에게 렬사인민영웅칭호를 추인하였고 한철혁에게는 1급 인민영웅 칭호를 수여하였다. 그리고 수많은 전투를 겪으면서 언제나 전사들의 화식을 잘 보장해주었던 취사반의 신삼금반장은 1급 인민영웅칭호를 수여받았다.

장백산기슭의 연변으로부터 수만리 떨어진 강남의 남창에 이르기까지 조선족장병들이 다수를 차지한 156사는 피어린 혈전을 거쳐 끝내 공화국의 창건을 맞이하였으며 공화국창건을 위해 수많은 렬사들이 소중한 생명을 바쳤다.

표창받은 렬사들과 전투영웅들의 업적은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살아있을것이고 전국인민의 마음속에 살아있을것이다. 그리고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드넓은 동북대지에서, 드넓은 화북과 강남에서 희생된 우리 렬사들의 령혼은 공화국의 오성붉은기와 더불어 영생할것이다!

/ 중앙인민방송국 김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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