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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도와 표준화자료 관리에 열정을 담아

편집/기자: [ 리철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9-12-02 08:29:39 ] 클릭: [ ]

[국경 70돐 특별기획]제1자동차공장과 조선족건설자들(27)

1942년생인 원화선녀사는 지금으로부터 55년 전인 1964년 4월 제1자동차공장에 입사하여 처음으로 전차를 타고 공장구역으로 들어서던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4월이라 장춘의 이른 아침 날씨는 아직도 쌀쌀했어요. 아침 일찍 전차를 타고 자동차공장구역으로 들어 서는데 창밖을 내다보니 완전 다른 도시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예요. 널찍하고 깨끗한 신작로며 질서 정연하게 들어선 아빠트며 공장 정문 앞에 만들어 놓은 넓은 광장이며... 앞으로 일하게 될 직장이 중국에서도 이름있는 제1자동차공장이라니 상상만 해도 기쁘고 행복했어요."

 
자동차공장 출근 시절을 회억하는 원화선녀사.

1962년 장춘시조선족중학교를 졸업하고 장춘시관성구조선족소학교에서 대과교원을 하다가 1964년에 제1자동차공장의 로동자모집에 신청해 합격한 원화선은 공장 설계처에 들어갔다.

"처음으로 접한 일이 제도(制图)였지요. 반년 동안 기계제도와 자동차구조 등 학습과정을 거쳐 설계처 문건과에서 제도작업에 종사하게 되였지요. 그때는 전 공장의 종업원들이 연장근무가 보편화되고 있었던 시기였어요. 명절 같은 때도 쉬지 못하고 출근해서 도면을 그릴 때도 있었지요."

자신의 지식수준을 제고하고 빠른 시일 내에 업무에 익숙하기 위하여 원화선은 일년반 동안 자동차공장 야간대학에 다니면서 학습하였으며 직장의 선배제도원들을 따라 열심히 기술을 연찬하였다.

몇년 동안의 꾸준한 학습과 실천을 거쳐 원화선은 자동차 제도 기본지식을 장악할 수 있게 되였으며 차츰 업무에 능숙한 제도원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1983년까지 제도원으로 있는 동안 원화선은 선후로 50여종에 달하는 각종 자동차의 도면을 그려내는 일에 참가하였으며 자동차 발동기, 차체, 기전기 등 난이도가 높은 제도임무를 책임지고 완성하였다.

자신이 도화지에 그린 도면이 수많은 로동자들의 손을 거쳐 생산라인에서 한대한대의 자동차로 변해 내려오는 것을 바라볼 때마다 제도원으로서 원화선의 마음은 긍지감으로 넘쳤다.

"제가 제도에 참가한 이 50여종의 각종 차량들은 외관으로부터 각종 부속품에 이르기까지 거듭되는 발전과정을 경과하였지요. 이 50여폭의 도면을 통해 가히 우리 나라 자동차공업의 자주적 발전의 력사를 충분히 읽을 수가 있습니다." 원화선녀사는 매 한장의 자동차설계도면마다에는 한단락의 추억과 력사가 깃들어 있다고 말했다.

1980년 자동차공장의 설계처와 자동차연구소가 합병되면서 원화선은 자동차연구소로 들어가게 되였으며 1983년부터 사업의 수요로 제도일터를 떠나 표준과로 자리를 옮겨 표준자료실을 건립하고 관리하는 일을 맡게 되였다.

 
자동차연구소에서 표준화자료 관리를 하던 시절.

"이렇게 규모가 큰 자동차공장으로 놓고 말하면 표준화자료의 체계적인 관리는 자못 중요합니다. 그런데 과거 자동차연구소에 표준화자료와 기술자료를 갈라 놓지 않고 같이 두고 있는데다 전문적으로 책임지고 관리하는 사업일군이 없다보니 표준화자료의 수집으로부터 표준화 자료의 대출, 배포, 실행, 표준화자료의 정보 전달 등 모든 면에서 일련의 문제가 존재하고 있었지요." 원화선녀사는 당년에 자신이 처음으로 표준화자료 관리에 착수하였을 때의 일을 이렇게 회억했다.

표준화자료 관리에 대한 새로운 업무를 빠른 시일 내에 장악하기 위하여 원화선은 과학기술서류강습반, 표준자료검색관리강습반 등 양성훈련반에 참가하였으며 또 표준화자료 관리에 대한 업무서적을 찾아서 자습하였다.

"저는 이렇게 차츰 표준화자료관리에 대해 료해하게 되였으며 자동차공업과 관련한 여러가지 표준화자료들을 한권두권 체계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하였지요. 처음이다 보니 부딪치는 곤난도 적잖았지만 그래도 다행히 이전에 자동차 구조와 설계, 제조 등과 관련해 얼마간 료해가 있었기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그는 이전에 제도일을 할 때의 그 열정과 세심함을 새로운 일터에 가서도 남김없이 발휘하여 공장표준으로부터 부급표준, 국가표준 그리고 국제표준에 이르기까지 자동차공업과 관련한 수천개에 달하는 표준화자료를 수집정리하고 또 새로운 자료를 제때에 보완하여 자동차연구소에 명실상부한 표준화자료실을 만들었다.

 
자동차연구소 동료들과 함께(뒤줄 오른쪽 두번째).

원화선이 수집정리한 표준화자료들은 자동차공장의 신제품 설계와 과학연구, 시제품생산 및 각종 시험을 위하여 적시적으로 표준화 의거들을 제공하였다. 원화선은 또 자동차공장에서 관련 기관에 국가 1급기업 자격을 신청할 때 여러 분공장을 도와 표준화목록을 발급하고 각종 표준화자료들을 제공함으로써 자동차공장이 국가 1급기업으로 되는데 자신의 힘을 보탰다.

이밖에도 공장의 기술자와 연구일군들이 찾아와서 요구하는 표준화자료들이 간혹 없을 경우 원화선은 온갖 방법을 대서 빠른 시일 내에 수집하여 제공하도록 하였다.

"십여년 동안 표준화자료 관리를 맡아하면서 이 사업이 자동차공장을 현대적인 표준화 기업으로 건설하고 기업의 제품질을 향상하며 경제효익을 높이는데 중요한 작용을 논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였습니다. 그런 연고로 비록 남들이 잘 알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표준화자료 관리라는 이 사업을 나름대로 더욱 애착하면서 묵묵히 해나갈 수 있었던 같습니다."

1997년 원화선은 55살에 자기가 사랑하던 장춘자동차연구소 표준화관리 일터에서 퇴직하고 지금까지 장춘시 경제개발구 조선족로인협회를 다니면서 만년을 즐겁게 보내고 있다.

/길림신문 리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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