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기자: [
차영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2-07-16 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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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시송화강변 조선족로인협회 문구장
7월16일 초복날, 어제밤까지 련일 내리던 비는 멈추고 흰구름 두둥실 떠있는 하늘은 유난히 푸르다.
초복을 맞아 길림시조선족로인협회 문구협회 여름철 문구시합이 개최되였다.
아침 7시, 길림시 송화강변 조선족로인협회 문구장은 명절의 분위기다.
걸어서 혹은 자전거를 타고 일찌감치 문구장을 찾은 회원들은 점심회식용으로 밥보자기를 싸서 왔다.
매일 문구를 치는게 일이라며 아침밥술 놓기 바쁘게 문구장을 찾는다는 금년에 89세에 나는 최춘석 어르신이다.
“시간을 보내기에는 공기 고 경치 좋은 우리 문구장에서 문구 치는게 최고지요.”.
문구협회의 최고령자인 최춘석 어르신은 고점자 홍위 1사에서 농사 지으며 평생을 보내시다가 10년전 길림시 조선족집거지인 조중근처 아빠트로 이사를 오게 되였는데 매일 하는 문구놀이는 회원들과 어울리며 유쾌한 시간을 보내는 유일한 사교활동이기도 하며 최고의 건강지킴이다.
길림시조선족로인협회 문구분회 리찬우회장의 소개에 의하면 문구협회에 전성기에는 회원수가 근 100명에 달했으나 지금은 43명으로 줄었다고 한다.
오늘 시합에는 30여명 회원이 참석했는데 6개팀으로 나뉘여 치르게 된다. 맛있는 도시락으로 점심을 차리고 오후엔 오락활동을 진행한다.
길림시정부의 허가를 받아 2009년 건설된 길림시조선족문구장은 길림시조선족집거지인 조중과 가까운 송화강변에 자라잡고있어 오가는 길이 편리하다.
6개 표준문구장을 갖추어놓았는데 2011년 여름 7.28홍수가 덮쳐 훼멸적인 파괴를 받았으나 협회 회원들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복구를 했으며 2014년에는 길림, 장춘, 통화, 매하구 48개 문구팀의 200여명 조선족문구선수들이 참석한 문구시합을 치르기도 했었다.
/길림신문 문창호 특약기자 차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