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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 전역에 10개 정도의 우리말 주말학교 세워질 듯

편집/기자: [ 유경봉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2-08-05 15:15:01 ] 클릭: [ ]

—천진시조선족교육애심회 지난 10년 회고하고 더 힘찬 10년 기약

7월 27일 천진시 미후드레시티호텔(美豪丽致酒店)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천진시조선족교육애심회 2021년도 총화대회 및 후원의 밤 행사에서 천진 전역에 10개 정도의 우리말 주말학교가 세워질 것이라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천진시조선족교육애심회는 우리 민족의 교육과 전통 문화 전승에 관심을 가지고 힘써 준 내외빈 100여명을 초청하여 협회의 지난 10년을 회고하고 협회의 새로운 10년을 위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대회에는 천진시조선족친목회 심재관 회장과 리태운 전임 회장, 천진조선족기업가협회 염재윤 회장과 현철 감사장, 천진조선족녀성협회 김화 회장과 조선비 명예회장, 천진조선족골프협회 김성환 회장, 천진조선족로인협회 정동호 회장,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 해외무역위원회 천진지회 안정환 명예회장, 천진한국인(상)회 서두원 사무국장, 천진시조선족교육애심회 리천우 리사장과 박대호 명예리사장 등 국내외 유지인사들이 참석했다.

대회의 첫 순서로 국가 주악에 이은 환영사에서 애심회 리천우 리사장은 2012년에 설립되여 10주년을 맞는 천진시조선족교육애심회에 그동안 지지와 협찬을 해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현재 천진에 거주하는 조선족 학생들의 수에 비해 주말학교에 다니는 학생 수가 너무나 적고 주말학교 수도 부족하다며 대비책을 세워 올해 새롭게 구조 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친목회 심재관 회장은 우리 말과 글을 지키는 일은 민족심을 지키고 민족의 혼을 지키는 일이라며 수업장소 섭외 어려움, 강사 부족 등 현실적인 어려움때문에 우리 글 학습을 중단하는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며 솔선수범하여 후원과 홍보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기업가협회 염재윤 회장은 천진시 조선족 기업가들을 동원하여 아이들의 우리 말과 글 학습 환경 조성에 한몫 하겠다고 표했다.

교육애심회 정춘란 감사의 2021년도 재무보고에 이어 전월매 교육 위원장의 사업보고와 시상, 원일성 부리사장의 신 조직구조 소개와 임명식이 있었다. 교육애심회에는 창립 초기부터 2021년까지 도합 92명의 후원인이 있다. 이들 중에는 10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후원금을 보낸 분들이 있는가 하면 있는 힘껏 아낌없는 물질적 지원을 해준 분들도 있다. 대회에서는 이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대회에서는 우리말 주말학교 학생들이 공연과 각 학교 소개를 하면서 그동안 갈고 닦은 우리 말 실력을 보여주었다.

주말학교의 교장선생님들은 민족의 말과 글을 배우고 전통 문화와 풍속을 전승하는 일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제껏 수많은 곤난을 스스로 헤쳐나가는 홀로서기였는데 이젠 교육애심회 대가정의 일원으로 되여 더욱 힘이 난다고 표했다. 학부모 대표는 고향을 떠나 천진에 정착하면서 아이의 말과 전통 문화를 배울 수 없는 것이 제일 큰 걱정거리였는데 주말학교에 다니면서 글과 말 뿐만 아니라 각종 민속악기, 무용, 전통놀이, 례의범절 등을 배우게 되여 너무나 기쁘다고 마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친목회 심재관 회장이 제작한 천진시 조선족교육의 과거와 현재를 다룬 다큐멘터리 감상을 통해 지난 세기 90년대부터 시작된 천진시 조선족교육의 력사를 알게 되였고 교육애심회가 전 사회를 동원해 우리 말과 글 전승에 힘을 가하는 것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이 역시 우리 모두의 사명임을 다시 한번 깨우쳤다.

친목회 리태운 전임 회장은 새로운 기획과 목표로 천진 전역에 10개 정도의 주말학교를 기획하고 있고 교육애심회 회장단, 운영진과 각 주말학교 교장, 교원들은 어린이 교육에 대한 초심을 잊지 말고 더 열심히 우리 말과 글 교육사업에 몰두하여 더 질 좋은 성과로 교육애심회 회원, 학부모, 후원자들에게 보답하길 바랐다.

교육애심회 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10년간의 고군분투끝에 천진시 전반 사회의 옹호와 지지를 받는 여러 협력 단체를 둔 조직구조로 탈바꿈했으며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알리는 발자국을 힘차게 내디뎠다며 더 많은 조선족 어린이들이 우리 말과 글을 배우고 더 많은 선생들이 이 대오에 합류하며 더 많은 후원인들이 지원해줄 것을 호소했다.

/글 사진 영상: 리계화 리영호 백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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