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기자: [
홍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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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2-11-16 16: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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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줄곧 온라인 수업을 해오다 3년만인 지난 11월 12일 동경 가메도수진집회소(亀戸水神集会所)에서 도쿄샘물학교 한복 입기 체험 행사가 있었다.
전정선 교장의 기획으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동경한국교육원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15명 어린이들과 학부모 등 도합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복보급협회 이(리)향순 대표가 특강을 했다.
이날 있은 한복 체험 행사에서 강국화 선생님이 사회하고 참가자들의 소개에 이어 동경한국교육원 하광민 원장의 인사말과 한복 입기 체험 등 우리 민족 문화에 내포한 의의에 대해 전정선 교장의 설명이 있었다.
어린이들은 이향순 대표와 문광수 선생님이 준비해온 한복을 입고 2시간 동안의 수업을 들었다.
우선 우리 민족의 한복 명칭을 가르쳐주었는데 속바지, 속저고리, 남자가 입는 짧은 상의는 배자이고 긴 겉옷은 쾌자라고 한다. 이어 한복 입기 순서를 가르쳐주고 버선, 꽃신, 댕기, 배씨댕기, 비녀, 상투, 갓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머리 땋기도 시연했다. 그리고 한복을 제대로 입기, 한복 입고 예쁘게 앉는 법과 자세, 큰절하는 방법 등을 알기 쉽고 재미 있게 어린이들에게 가르쳐주었다. 녀자는 오른손을 왼손 우에 놓고 45도 정도로 머리를 숙이며 인사하고 남자는 왼손을 오른손 우에 놓고 두손 모아 어깨 우로 손을 올렸다 머리를 바닥까지 내려놓으며 인사하는 방법도 가르쳐주었다.
어린이들은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3번 연습했는데 자연스럽고 예쁘게 잘했다. 이향순 대표는 “오늘 처음 어린이들에게 한복 입기를 강의했는데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샘물학교 어린이들이 너무 잘해 놀랐다. 특히 큰절하는 모습이 예쁘고 귀여워서 보통 두번 련습시키는데 오늘 세번 련습시켰다.” 며 즐거운 표정이다.
3년만에 열리는 면 대 면 행사인지라 어린이들은 좋아서 눈물이 글썽했다. 이쁜 한복을 입고 올바르게 절하기를 배우고 새 친구를 사귀고 함께 사진도 찍고… 이날 행사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아침 일찍 떠났는 데도 먼 길이고 길도 막히다 보니 수업중 교실에 들어선 어린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한복 입고 례절 교육을 받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일부 학부모들은 밤새 선물을 포장하느라 바삐 보내면서도 아이들에게 우리 말과 글을 배워주고 우리 문화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의 성의에 자기의 마음을 표할 뿐이라며 기뻐했다.” 이는 전정선 교장의 말이다.
“이국 타향에서 우리말과 우리글을 배우고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 체험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 ”라고 학부모들은 입을 모았다.
/글 김설(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홍보위원장) , 사진 도쿄샘물학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