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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이색적인 가정문화 가정교육

편집/기자: [ 길신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0-02-25 09:52:00 ] 클릭: [ ]

○ 최련 (훈춘)

친구가 한국나들이 10년만에 돌아와서 모여앉았다. 천성이 착하고 알뜰하여 한국에 가서 뿌리있는 집들의 가정도우미로 일하여 돈도 많이 벌고 이색적인 가정교육문화도 많이 접하였다고 한다.

반성의 모퉁이

딸애들이 셋인 가정이다. 잘못을 범한 열살되는 큰언니가 스스로 반성의 모퉁이에 가서 고개를 숙이고 꼼짝않고 서서 벌을 받는다. 그러니 8살짜리 둘째가 언니가 벌을 받으니 나도 함께 받겠다면서 스스로 큰언니곁에 가 서서 언니처럼 고개를 숙이고 꼼짝않고 서있는것이다. 이어서 6살나는 셋째도 함께 벌을 받는다면서 큰언니, 둘째언니와 나란히 서서 벌을 받는것이다. 마음으로부터 잘못을 뉘우치고 밝은 얼굴로 돌아온 다음에야 벌이 해제되는것이다.

임무는 드팀없이

대대로 독자로 내려오는 집안이니 가정교육에 무진 애를 쓰는것이였다. 여람살 되는 사내애인데 하루에 줄뛰기를 천개씩 하는것이다. 그런데 탐복할것은 여름이나 겨울이나 비오나 명절이나 할것 없이 하루도 빠짐없다는것이다. 애가 어떤 때에는 진짜로 싫증이 나 꾀병을 부리고 어리광을 부리지만 끝내는 엄한 제도를 어길수 없어 임무를 완성하여야 한다는것이다. 곁사람들이 보기에도 정말 안스럽지만 엄격한 가법에 의해 꼭 집행되는것이다.

조기교육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애에게 영어학원공부를 시키는것이다. 7, 8명씩 한팀으로 하여 어른이 함께 앉아서 공부를 한다. 절반의 애들이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하고 기여다니거나 달아다니면서 장난질 한다. 그래도 일주일에 3, 4차 정도는 다녀와야 하는데 배우지 않는것 같은 애들이 집에 와서 놀 때에는 가끔 영어말이 튕겨나오는데 어른보다 퍽 발음이 정확하다는것이다. 그리고 항상 어린애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노래를 들려주고 하면서 애기의 정서교육, 사상의식교육을 놓치지 않는다는것이다. 글을 배우기에 앞서 놀이속에서 인간됨됨이를 키우는것이 느낌을 깊이 준다는것이다.

경제를 다룸에 있어서

부자인 집안인데 돈을 쓰는것을 보면 아상할 정도로 재미있다는것이다.  

개인병원을 경영하는 집인데 할아버지가 원장이시고 아들은 아버지를 돕고 할머니는 집에 계시고 며느리는 한 회사의 서무로 출근하는것이다. 집이 몇채나 있는데 모두 그 소유가 다르다. 할아버지명의로 된 집, 할머니명의로 된 집, 아들의 이름으로 된 집… 그리고 경제지출에 있어서 가정도우미 월급은 며느리가 지불하고 쌀, 남새 등 경비는 할머니가 지불하고 가스비 등은 아들이 지불하고??? 이렇게 분공이 명확한것이다. 할머니의 월급은 할아버지가 지불하는데 그것도 정액하여 카드로 정해진 날자에 딱딱 들어오는것이다. 가게부를 사용하면서 딱딱하게 계산하는것을 보면 일전한푼 얻어가질 엄두도 못내는데 또한 명절이나 되면 통이 크게 보너스를 척척 준다는것이다. 아낄데는 딱 아끼고 써야 할데는 제대로 팍팍 쓴다는것이다.

가정은 아동의 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하는 일차적 집단이다. 가정문화는 아동의 신체적, 심리적 면에서 건강한 발달을 도모한다. 또한 부모는 아동이 사회생활을 해나가는데 필요로 하는 인지적, 사회적 기술들을 지도함으로써 아동의 원만한 사회적발달을 도모한다. 이렇듯 가정문화가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크며 또한 중요한것이라 할수 있다. 이런 면에 있어서 우의 실례들은 우리들에게 사색의 큰 여울목을 열어준다.

요즘 우리 조선족사회에서 부모가 거의 모두 핵가족이 아니면 출국하거나 외지로 돈벌이를 떠난 경우라 자라나는 애들에게 어떻게 알맞는 가정문화를 펼쳐주며 누가 옳바른 가정교육을 하겠는가? 그래도 과거의 가정교육은 엄격하고 훈계의 말로 례의바른 행동을 하도록 하였다. 너무 엄했던 까닭에 자녀들이 친근감을 느끼기가 어려웠지만 그래도 엄한 교육으로 자녀들이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하는 면에서는 참 좋은 믿걸음이 되였을것이다. 하지만 오늘의 우리 부모님들은 거개가 애들을 떼여놓고 멀리 돈벌이로 떠나있기에 아이들에 대한 관심은 돈으로, 너무 지나치고 뿌리있는 가정교육은 거의 없다싶이 되였으니 애들이 공부만 하고 먹기만 하고 자유롭기만 하고 훈계를 받지 않은채 과잉보호를 받는다.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면에서 지혜가 부족할것은 뻔한 일이다.

애들을 바람직한 인성을 갖게끔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옳바른 가정문화바탕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옳바른 가정교육이 중요하다. 그리하여 신심면에서 건전한 사회인으로 바람직하게 키우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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