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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응모]할머니의 꿈나무학원

편집/기자: [ 김정함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2-01-19 14:50:25 ] 클릭: [ ]

《제6회 길림신문 〈인천문화재단컵〉 인성교육 글짓기 공모》 소학생 응모작품

엄민청(연길시 공원소학교 6-5)

보통 할머니라면 집에서 반찬도 만들고 바느질도 하고 화투도 치는 평범한 모습의 할머니가 떠오르겠지만 그들과는 달리 우리 할머니는 아직도 꿈을 향해 보람찬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멋진 할머니이시다. 할머니는 할머니께서 직접 꾸린 《꿈나무학원》에서 어린 아이들과 함께 여생을 살아간다.

지난해 할머니는 아이들 글짓기 지도를 하려고 작은 학원 하나를 꾸리셨는데 이런 이름 저런 이름을 고민하다가 끝내 《꿈나무학원》이라는 이름을 선택했다. 그때 나는 우리 앞집 다방 이름이 《꿈나무다방》이여서 그걸 모방해 학원이름을 지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할머니가 꾸린 《꿈나무학원》에 몇번 드나들면서 나의 생각은 서시히 바뀌여지기 시작했다.

한번은 학원에서 랑독경연을 한다며 할머니께서 나보고 참가하라고 했다. 아이들이 앞에 나와 과문을 읽으면 할머니는 잘했다며 일기장 하나씩 장려로 주었다. 나는 그저 글짓기나 지도하면 되지 왜 자기 돈을 팔아 상품까지 주며 랑독경연을 벌리는지 리해되지 않았다. 할머니의 말씀이 이런 랑독경연을 거쳐 랑독을 싫어하던 애들도 지금은 은근히 좋아하고 떠듬떠듬 읽던 아이들도 어느새 류창하게 읽는다는것이였다. 아, 이게 할머니의 꿈이였구나. 아이들의 글짓기실력만이 아닌 자신심과 꿈을 쑥쑥 키워주는것이 할머니의 꿈이였구나. 그제야 《꿈나무학원》의 이름의 래력을 알것 같았다.

꿈나무학원에는 도서관도 있다. 도서관에는 내가 《푸름이독서사》에서 빌려온 책도 있고 동생이 보던 책도 있었다. 평소에 학원에 오는 애들이 책이라면 독약 먹는것보다 더 싫어했는데 지금은 책에 꿀이라도 발린듯 즐겨 찾는다고 한다.

어른들은 가끔 할머니 보고 《이젠 년세도 많으시고 게다가 교사퇴직비도 만만찮은데 집에서 편히 쉬면 좋지 않습니까?》 하며 학원을 그만두라고 만류할 때가 있다. 그때면 할머니는 《난 나이도 없고 생일도 없소.》 하고 대답하며 꿈나무학원 다음날 수업준비로 아이들작문에 빨간펜으로 물들여간다. 돋아나는 흰 머리카락도, 늘어나는 주름살도 할머니의 피여오르는 꿈을 꺾을수가 없었다. 그제야 할머니 가슴속에는 오직 꿈밖에 없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또다시 《꿈나무학원》이름의 래력을 알것 같았다.

이 겨울방학 할머니가 꾸리는 《꿈나무학원》에는 신입생들이 모여들고있다. 오늘도 《꿈나무학원》에서는 꿈나무들이 푸르싱싱 자라고있다. 그속에는 늙은 할머니나무 한그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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