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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수기] “‘√’ 아니면 ‘×’ 표식을 하려고 하지 마세요”

편집/기자: [ 신정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7-05-02 13:54:13 ] 클릭: [ ]

○신영숙(길림성 류하현조선족실험소학교)

/ 자료사진

기말시험을 앞두고 나는 학생들에게 수학문제를 여러가지 류형으로 나누어 복습시켰다. 그런데 판단문제를 할 때면 적지 않은 학생들이 잘 읽어보지도 않고 ‘√’ 나 ‘×’ 표식을 하였다. 그리고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틀린 것을 고치게 할 때에도 채 듣지도 않고 고치는 것이였다. 나는 설명을 채 듣지도 않고 고친 학생 몇명을 앞으로 불러냈다.

“선생님은 이 친구들을 왜 앞으로 불러냈을가요?”

그 학생들은 의아쩍다는 듯 나를 쳐다보았다.

“선생님은 이 친구들을 칭찬하려고 합니다. 어떤 친구들은 틀린 판단문제를 절반도 고치지 못했는데 친구들은 아주 빠른 속도로 다 고쳤으니깐요. 자, 이 친구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자요.”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일자 그들 중 어떤 학생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했고 어떤 학생은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박수소리가 그치자 나는 그 학생들에게 판단문제를 5개씩 설명해보게 하였다. 그들은 간단한 판단문제 2, 3개는 설명할 수 있었으나 어려운 문제는 누구나 설명하지 못했다. 그제야 내가 자기들을 왜 앞으로 불러냈는지를 알아차린 학생들은 얼굴을 붉히며 머리를 숙였다.

나는 그들을 자기 자리로 들어가라고 한 다음 이렇게 말했다.

“한가지 행동을 계속 하면 한가지 습관을 얻게 되고 한가지 습관이 자라면 한가지 성격이 형성되며 한가지 성격이 형성되면 그에 따르는 삶을 살게 돼요. 소학교는 한창 습관이 형성되고 있는 단계예요. 우리는 바른 행위습관, 좋은 학습습관을 양성하는데 중시를 돌려야 해요. 무슨 일이나 꼼꼼히 살펴보고 하는 습관을 키워야 합니다. 이것은 장차 학습과 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습관으로 될 것입니다. 판단문제를 마주하면 급급히 ‘√’ 아니면 ‘×’ 표식을 하려고 하지 마세요. 먼저 문제를 잘 읽어보고 곰곰히 사고한 후 답을 쓰세요. 선생님은 우리 학급 친구들이 앞으로 무슨 일에서나 책임성을 갖고 신중하게 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요.”

그리고 학생들로 하여금 판단문제를 할 때 틀린 원인을 간단히 밝히기, 그림으로 표시하기, 식을 세워 풀어보기, 틀린 문제를 맞게 고치기 등 형식으로 사고과정을 나타내게 하였다. 이렇게 하니 학생들은 문제를 마주하면 깊은 사고를 거치지 않고 대충 해버리던 습관을 고칠 수 있게 되였다.

소학생들은 문제풀이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꼼꼼히 살펴보거나 사고하지 않고 대충대충 해버릴 때가 있다. 그럴 때면 교원은 그저 스쳐지나지 말고 나쁜 습관을 집게로 콕 집어내여 고치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학생들은 좋은 학습습관과 생활습관을 갖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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