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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작문] 재수 없는 놈은 뒤로 자빠져도 이마를 깬다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1-08-16 17:19:26 ] 클릭: [ ]

 

최신군학생

오늘은 토요일인 데 엄마가 출근한다고 해서 나는 마음속으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엄마가 회사에 가면 엄마의 잔소리가 없는 세상에서 마음껏 놀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엄마가 집을 나서기전에 숙제를 다 완성한 다음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서 놀아라고 신신당부했다.

나는 숙제를 하다가 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끝내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문이 “탕!” 하고 닫기는 순간 열쇠를 안 가지고 나왔다는 것을 알았다.

‘아차, 이걸 어쩌지? 큰일 났다!’

나는 급급히 옆집에 가서 전화를 빌려 아빠한테 전화를 했다. 그런데 아빠는 시내에 갔는데 지금 되돌아온다고 해도 점심 무렵에야 집에 도착할 수 있다고 했다. 이걸 어떡하지? 행여나 하는 생각으로 이웃에 사는 친구네 집으로 갔다. 재수 없는 놈은 뒤로 자빠져도 이마를 깬다고 공교롭게도 친구마저 학원에 가고 집에 없었다.

할 수 없이 나는 놀이터에 가서 놀려고 했다. 그런데 놀이터에는 거의 다 유치원에도 가지 않는 어린애들이여서 내가 같이 놀기에는 너무 싱거워보였다. 나는 갑자기 류랑아가 된 느낌이 들었다. 집에 있을 때에는 밖에 놀러 나가지 못해 안절부절 못했는데 오늘 같은 상황에서는 마음이 편하지 않아 놀기는커녕 당장 집에 들어가고 싶었다. 그리고 엄마가 돌아오면 숙제를 검사한다고 했는데 어떡하지? 근심이 태산같았다.

나는 아빠가 엄마보다 먼저 집에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집앞의 계단에 앉아서 기다렸다. 휴! 엄마의 말씀을 명심하지 않은 대가가 이렇게 클 줄이야!

/심양시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 5학년 3반 최신군 지도교원: 한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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