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1-10-21 12: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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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머니께서 시장에서 사온 야채에서 자그마한 달팽이 한마리가 살금살금 기여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얼른 엎드려 달팽이한테 인사를 했다.
김예인학생
“귀여운 달팽이야, 안녕! 우리 집에 온 것을 환영해. 내가 정성껏 잘 키울게.”
나는 하루 종일 다른 일을 제쳐놓고 달팽이만 관찰하였다. 달팽이는 작은 촉각이 두개 있고 살이 다 보일 정도로 투명한 껍질은 팽이처럼 생겼다. 달팽이는 다니면서 끈적끈적한 점액을 남겨 자기가 기여다닌 자리를 표시한다. 나는 달팽이한테 유리그릇으로 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었다.
이튿날 아침, 일어나보니 글쎄 달팽이가 사라졌다. 내가 뚜껑을 닫아놓지 않아 달팽이가 도망을 친 것이다. 나는 급히 온 방을 찾아 헤매다가 마침내 어머니의 화장대 밑에 숨어있는 달팽이를 발견했다.
주어서 보니 말라서 죽은 것 같았다. 너무 속상한 나는 막 눈물이 똑똑 떨어졌다. 나는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달팽이를 물에 넣었더니 아니 글쎄 달팽이가 살그머니 머리를 내미는 것이였다.
“안녕! 잘 잤니?”
달팽이는 마치 나에게 아침 인사를 하는 것 같았다. 나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달팽이야, 살아있어서 고마워! ”
나는 달팽이를 이쁜 유리통에 넣고 물과 야채를 넣어 다시는 도망치지 못할 편안한 집을 장만해주었다.
날마다 나와 함께 있을 달팽이를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새여나왔다.
/ 길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 4학년 2반 김예인, 지도교원: 박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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