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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작문]소학교 졸업할 때까지 담임선생님을 바꾸지 말았으면…

편집/기자: [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2-02-27 14:04:25 ] 클릭: [ ]

요사이 나한테는 걱정거리가 새로 생겼다. 바로 2년에 한번씩 바뀌는 담임선생님 때문이다.

말수가 적은 나는 낯가림을 많이 하는 편이여서 선생님이 새로 바뀔 때마다 참 적응하기 힘들어 한다. 그래서 성적도 오르락내리락…겨우 적응된다 싶으면 어느 새 새 선생님으로 훌쩍 바뀌고… 하여 우리는 항상 담임선생님이 바뀌지 말기를 기대한다. 그런데 이번 학기 개학초 역시 우리의 의도와 상관없이 담임선생님이 새로 왔다.

 김림휘

새로 온 담임선생님은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 할 것을 요구하며 최고의 성적을 따내려고 무등 노력하시는 욕심 많으신 분이다. 하지만 생활에서는 그 어느 선생님보다 우리를 아끼고 사랑해주신다.

개학초 대형 대렬 시합을 하는 날이였다. 우리는 평소 짬짬이 시간을 내서 열심히 훈련하였기에 이번 대형 대렬 시합에서 꼭 좋은 성적을 따 낼 자신이 있었다.

산뜻한 교복에 진붉은 넥타이를 매고 운동장에 집합하여 차례를 기다리는 순간 갑자기 우리 반 체육위원인 민석이가 보이지 않았다. 한참 찾아서야 피투성이 된 손을 부등켜안고 눈물 범벅이 된 민석이를 발견했다. 뜻밖의 광경에 너무 놀란 우리는 아우성이였고 담임선생님은 다급히 응급 처치를 마치고 바로 병원으로 향하였다. 잠시 후에 펼치게 될 시합도 뒤로한 채…

결국 학교 령도와 체육조 선생님의 상의 하에 우리는 담임선생님이 없고 체육위원이 없이 5반 체육위원의 구령에 따라 대형 대렬 시합을 시작하였다. 그 어느때 보다 우리는 씩씩하게 구령을 불렀으며 정신을 가다듬고 하였다. 하지만 너무 긴장한 탓인지 평소에 그렇게 잘하던 우리는 몇번이나 실수를 거듭하였는지 모른다. 사전에 5반 체육위원의 구령에 맞춰 보지 못하고 바로 시합에 들어갔기에 결과는 불보듯 뻔한 일이다. 우리는 등수에 들지 못했다. 우리는 담임선생님이 바뀌고 처음으로 있는 시합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울상이 되여버렸다.

잔뜩 풀이 죽어 선생님이 빨리 오시기를 고대 기다렸다. 선생님은 두시간이 썩 지나서야 교실에 들어섰다.

“모두 걱정하지 마세요. 민석이 손 잘 처치했고 괜찮다합니다. 오늘 대형 대렬 시합은 용케도 참 잘했어요. 결과가 어떠하든 최선을 다한 우리들에게 박수를 보냅시다. 이제 6학년 때 있게 될 시합에서 더 잘해봅시다!”

선생님은 상심해있는 우리에게 듬뿍 용기를 안겨주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서야 얼었던 우리들의 가슴이 사르르 녹는 것만 같았다.

항상 용기와 희망을 주시는 엄마와도 같은 따뜻한 선생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그 후에도 펼친 축구, 배구 경기에서 3등을 했다.

“어떻게 하면 우리반 선생님이 바뀌지 않고 졸업할 때까지 우리를 지키도록 할가?”

걱정되는 마음에 엄마께 물었더니 “너희들이 말썽 부리지 않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공부를 잘하면 너희들 곁을 떠나지 않는단다.”라고 알려주셨다.

선생님, 선생님 말씀을 잘들을 테니 우리가 소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우리와 함께 있어주시면 좋겠어요!

/ 김림휘(연변대학사범분원부속소학교 5학년 4반)

 지도교원: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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