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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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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7 14: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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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범때해가 왔습니다. 범띠인 나에게는 간절한 소망이 있습니다. 아빠의 병이 빨리 낫게 하는 것입니다.
리의영
나에게는 키도 훤칠하고 멋지게 생기고 자상한 아빠가 있습니다. 그런 아빠가 갑자기 병으르 쓰러지셨습니다. 2019년 6월 9일 저녁, 엄마의 핸드폰 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울렸습니다. 한창 저녁을 드시던 엄마는 한걸음에 달려가서 핸드폰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목소리가 이상하게 들렸습니다. 나와 오빠는 저녁을 먹다 말고 엄마만 바라보았습니다. 아빠가 배에서 중풍으로 쓰러지셨다는 청천병력같은 소식을 듵고 나와 오빠의 눈에서는 눈물이 샘솟듯 쏟아졌습니다. 중풍이 얼마나 심한 병인지 나중에야 알았지만…엄마도 말을 잇지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이게 웬 일인가요? 그렇게도 건강하시던 아빠가…
나는 두주일 후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오빠랑 같이 병원에서 아빠를 만났습니다. 나는 외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떨리는 심정으로 병실에 들어갔습니다. 병상에 누워 계시던 아빠는 우리를 보더니 팔로 손짓하며 빨리 오라고 하셨습니다. 나와 오빠는 나오는 눈물을 가까스로 참으며 아빠에게로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이상했습니다. 말씀도 제대로 못하시고 오른쪽 손을 쓰지 않고 왼손으로 우리를 자신의 옆에 앉으라고 하셨습니다. 그제서야 나는 아빠가 얼마나 몹쓸 병에 걸린 줄 알았습니다.
병원에 입원하신 지 얼마안지나 아빠는 엄마의 부축임을 받아 한발자국씩 걸어다니기 시작하시더니 한달이 좀 지나자 자기절로 화장실도 다니게 되였습니다. 그런데 오른쪽 팔은 차도가 안보였습니다. 넉달 후 의사선생님은 앞으로 말은 괜찮게 할 수 있는데 오른쪽 팔은 후유증으로 영원히 못쓸 수 있다고 하시면서 외국에서 살아 오신 것만으로도 참으로 다행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중풍에 걸린 지 2년이 훨씬 넘었지만 오른쪽 팔은 아직도 아예 쓰지도 못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혼자 밖에 나가 매일 오전 오후 두번 산보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범띠생이 임인년에 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진다고 누구한테서 들었던 지는 잘 생각나지 않지만 꼭 믿고 싶습니다. 올해에는 꼭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아빠의 병이 꼭 나아지지를…
/ 리의영(대련시조선족학교 5학년 )
지도교원: 리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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