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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작문] 아빠와의 만남을 기대하며

편집/기자: [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2-02-28 15:36:05 ] 클릭: [ ]

2년전 겨울 방학에 룰루랄라 신이 나서 옆집 아주머니를 따라 한국으로 비자 연장하러 갔을 때 아빠께서 마중나오셨던 일이 있었다. 그런가 하면 아빠와 단 둘이서 비행기를 타고 중국으로 설 쇠러 날아왔던 일도 있었다.

 리성은

그때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네 집에 가서 겨울철 ‘산 미끄럼틀’을 탔었다. 할아버지네 집 뒤에 야산이 있다. ‘산 미끄럼틀’이란 얼음이 꽁꽁 얼어붙은 뒤산에서 비닐주머니로 싼 마분지를 타고 산비탈에서 내려오는 것을 말한다. 아빠가 마분지에 앉고 내가 아빠의 다리에 앉아 하나, 둘, 셋 하면 우리는 얼음 줄기를 따라 눈 깜짝할 사이에 쭉 산비탈을 내려온다. 놀이터에서 타는 미끄럼틀보다 퍽 자극적이고 재미 있었다. 마분지를 타고 내려오다가 넘어져서 얼굴 살가죽이 벗겨진 일도 있었다. 엄마는 내 모습이 우습깡스러워 놀리워주기도 하였다.

그때는 항상 껌딱지처럼 나를 지켜주던 아빠이다. 아빠의 잔소리가 싫어서 눈살을 찌푸릴 때도 있었다. 나와 아빠가 상봉할 수 없게 된 것은 모두 밉쌀스러운 코로나19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지구촌을 휩쓸면서 마음 대로 드나들 수 없게 되여 생긴 일이다. 나는 아빠가 그리울 때면 영상으로 아빠와 통화한다.

지금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하고 치료제도 나왔으니 언젠가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질 것이다. 나는 아빠와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린다.

/리성은 (길림성 통화현조선족학교 2학년)

지도교원: 윤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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