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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작문] 아빠의 빈자리가 느껴집니다

편집/기자: [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2-02-28 15:39:15 ] 클릭: [ ]

이제 20여일 지나면 나는 13살이 되고 반년이 지나면 6학년생이 됩니다.

세월은 빨리도 흘러 꿈에서도 그리던 아빠를 보지 못한지도 어언 5년이 됩니다. 아빠가 곁에 없어도 그 동안 엄마가 먹을 걱정, 입을 걱정 없이 잘 챙겨주셔서 남 부럽지 않게 공부하고 생활해왔지만 어느 때부터인지는 몰라도 나의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아빠의 빈자리가 느껴지군 합니다.

 오나연

내가 명문대에 붙는 것이 온 가족의 소망이고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하여 아빠가 한국에서 일하시고 계십니다. 공부는 항상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명문대학이 아닌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루빨리 아빠가 우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엄마, 아빠, 오빠 그리고 나 이렇게 넷이 단란히 모여앉아 웃고 떠들며 행복하게 지내던 모습이 이제는 아득한 옛날이 되여버렸습니다. 아빠는 내가 금방 1학년에 붙었을 때 한국에 갔습니다. 그 후로 나는 아빠와 영상으로 하루의 일상을 종알거렸습니다. 예쁜 옷을 입고 자랑하기도 하고 시험지를 들고 자랑하기도 하고 맛 있는 것을 먹으면서 떠들기도 하였습니다.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어느 순간 나는 아빠와의 대화도 적어지고 서먹서먹해지면서 별로 할 말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 아빠에게서 전화가 오면 항상 엄마가 먼저 전화를 받지만 몇마디 안하시고는 나를 찾습니다. “우리 딸 무엇하고 있어? 공부는 잘하고 있니?”라고 물으시면 엄마는 나한테 영상을 비춥니다. 나는 조금은 쑥스럽지만 이젠 그래도 아빠의 안부도 묻군 합니다. 그런데 몇마디 말만 하고 목이 메여서 말을 잇지 못합니다. 엄마는 벌써 나의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을 보고 전화를 넘겨받으며 한마디 하십니다. “얘가 이젠 공부를 해야 돼서요…”

사실 나의 마음속엔 아빠와 하고 싶은 말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아빠가 우리 가족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저 많고 많은 그리움이 쌓여서 할 말을 잊지 못할 뿐입니다.

아빠는 내가 소학교를 졸업할 때면 돌아오신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아빠가 지금이라도 당장 돌아오시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 오나연(연변대학사범분원부속소학교 5학년 4반)

 지도교원: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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