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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내두산은 장백산의 안해이다 (외 1수)

편집/기자: [ 리영애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5-08-05 14:02:22 ] 클릭: [ ]

하늘을 우러러 내두산이 몸 열고

장백산에게 활짝 바치고있다

오르가슴으로 솟아오른 미의 고봉에서

천년을 젖이 흘러

천년을 젊은 장백산의 안해여!

 

장백산은 남편이다

내두산은 안해이다

 

천년을 또 천년을 생명을 심고 낳아

장백산 내두산 부부는

크나큰 솥에 맑은 물 가득 길어놓고

사시장철 장작불을 지펴서

따뜻한 온돌 따뜻한 밥상으로 키운다

 

장백산을 입고 내두산을 입고

해살처럼 세상에 뻗쳐나가

아들들은 장백산이 된다

딸들은 내두산이 된다

 

어디에나 있는 장백산 내두산

세상을 떠나지 않는 우리의 《조상님》!

 

 

가로등

 

밤이 눈을 뜨고 나를 보고있다

깊은 눈을 뜨고 고요히

나를 보고있는 깊은 밤

잔디를 밟아준다

시퍼런 봄이 오라고

 

찬란한 려명앞으로

나를 이끄는것은

시가 피여있기때문

 

한발 한발 길을 벗는다

유턴 없는 길을 버리고

떼입은 무덤들은 고요하다

고요는 그들이 남긴 마지막 말!

 

세모나 네모의 각들을 다 버리고

둥글둥글 살라는

돋을새김글자들…

 

다시는 새벽을

해산하지 못할것 같은

무거운 어둠을 뚫고 오는 저 빛은

이승 저승 다 보는 신의 외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고있는

그 숨어있는 한쪽 눈의 깊은 빛을

강하게 받으며

인생을 굴려간다

 

    /박장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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