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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코스모스(외 1수)

편집/기자: [ 리영애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5-11-25 13:14:13 ] 클릭: [ ]

1

 

붉고 하얀 입술자국 바람에 흩어진다

하늘보다 높이 선 키다리 녀인들

입냄새 천지를 진동한다

 

2

 

슬픈 계절 하나 떨어뜨리고

분홍빛 녀인들 자꾸만 하늘에 뛰여오른다

 

3

 

검정, 분홍, 하얀

열혈단풍 젊음의 원성들이 한데 뭉쳐

노을가슴 두드리다 폭발한다

붉은 살점들 천지간에 흩어진다

 

4

 

각혈로 토해낸 피방울 한마당 혈서를 쓴다

로처녀 시퍼런 질투심

활활 가을산 하나를 통채로 삼켜버린다

 

5

 

먼데 구름 놀바다에 떨어지는 지금

사라지는 지평선우에 재빛수건

외로운 숙녀의 저문 하늘은 아슴히 멀다

 

 

고목 한그루

 

연분홍 미소 마침내 또 피워냈다

 

고적한 시골언덕 말없이 지켜온

할아버지 나무

황소의 유일한 친구

 

두고 온 고향엔 고목 한그루 서있다

 

푸른 말뚝처럼!

 

/도옥 김영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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