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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동인권 블랙리스트에서 이스라엘 제외 논란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 발표시간: [ 2015-06-10 14:48:50 ] 클릭: [ ]

유엔이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한 《아동인권 블랙리스트》 명단에 지난해 가자공습으로 500명이 넘는 아이들을 숨지게 한 이스라엘이 빠졌다. 국제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의 정치적압력이 작용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AP와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유엔은 이날 아동인권을 침해하는 블랙리스트 그룹 51곳을 발표했다. 나이제리아의 무장단체 보코하람과 이라크와 수리아를 무대로 잔혹한 테러를 일삼는 IS(이슬람국가), 내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있는 남수단과 꽁고민주공화국, 수리아, 예멘 등이 포함됐다.

유니세프와 휴먼라이트워치, 세이브더칠드런 등 국제인권단체들은 발표전 이번 블랙리스트에 이스라엘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7월~8월 약 50일동안 가자지구를 폭격했다. 가자공습으로 어린이 561명이 목숨을 잃었다. 희생된 어린이중 557명이 팔레스티나 어린이였고 4명이 이스라엘 어린이였다. 4271명의 아동부상자도 발생했는데 4249명이 팔레스티나, 22명이 이스라엘 어린이인것으로 집계됐다.

인권단체들이 이스라엘을 명단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것은 사망자수때문만은 아니였다. 유엔 조사결과 이스라엘은 가자공습 당시 유엔이 림시피난소 등으로 활용한 《유엔 학교》까지 공격했다. 당시 공격으로 팔레스티나인 44명이 숨졌고 227명이 부상을 입었다. 유엔 학교를 공격했다는것은 이스라엘 정부군이 민간인이 희생될 가능성을 알면서도 폭격을 퍼부었다는 뜻이다.

블랙리스트 발표전 유엔 내부에서는 치렬한 론쟁이 있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알자지라는 《유엔의 아동·폭력 특별담당관인 레일라 제루기는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을 명단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반기문사무총장이 최종적으로 제외시켰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명단에서 사라지면서 팔레스티나 무장정파인 하마스도 빠졌다.

반기문사무총장은 명단 발표와 함께 《지난해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참사는 전례가 없고 받아들일수 없는 참사》라며 가자공습에 대한 심각한 유감을 표했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유엔이 정치적압력에 굴복했다고 비판했다. 휴먼라이트워치는 《반기문사무총장의 실망스러운 결정이 어린이들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려는 유엔의 노력을 망쳐놨다》며 《이스라엘의 정치가 승리했다》고 평했다. 지난달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스라엘 고위관리가 블랙리스트 명단에 이스라엘이 오르지 않도록 유엔에 압력을 넣었다》고 보도한바 있다.

이스라엘 유엔 대사는 명단발표에 환영의 뜻을 표했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블랙리스트에는 빠졌지만 반기문사무총장이 특별히 공을 들여 가자공습의 페해와 문제점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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