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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총기사고… 《하루 1건씩 란사사건》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 발표시간: [ 2015-08-03 14:18:27 ] 클릭: [ ]

흑인교회에서부터 해군시설, 영화관에 이르기까지 요즘 미국에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끔찍한 총기사건이 보도되고있다.

심지어 지난달 30일(현지시간)에는 7살 어린이가 놀다가 권총을 발사해 3살 아이가 숨지는 비극이 벌어져 총기론난에 더욱 불을 지폈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총기문제를 해결할수 없는 우리의 상황때문에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있다》며 총기규제 실패를 임기중 가장 아쉬운 일로 꼽기도 했다.

그렇다면 과연 미국에서 총기문제는 얼마나 심각한것일가.

2일(현지시간) 미국 웹사이트 《총기란사추적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212일 동안 210건의 총기란사사건이 발생한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0.99건, 즉 평균적으로 매일 한건씩 총기란사가 벌어졌다는것을 의미한다.

워싱턴포스트(WP)가 이 사이트 통계를 날자별로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총기란사사건이 한번도 일어나지 않은 주(周)는 아직 없었다.

가장 오래동안 총기란사가 발생하지 않았던 기간도 지난 4월 8일(수요일)부터 4월15일(수요일)까지로 8일 련속에 불과하다.

하루 한건 이상 복수의 총기란사가 벌어진 날은 무려 48일에 이르렀고 심지어 5건이 발생한 날도 사흘이나 됐다.

범위를 좁혀서 보더라도 미국의 총기범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WP가 미국 련방수사국(FBI)의 2000~2013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0~2006년 사이 년평균 6.4건이였던 《적극적총격》사건은 이후 7년간(2007~2013년) 16.4건으로 한해 평균 10건이나 급증했다. 《적극적총격》이란 사람이 많은 좁은 곳에서 한 개인이 총격을 가해 다수를 살해하려는 시도를 뜻하는 범죄수사 용어다.

더욱 심각한 실태는 미국에서 갈수록 더 많은 총이 제작, 판매되고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총기규제에 가장 적극적인 오바마 정부 들어서 총기제조가 두배 이상 급증한것으로 나타났다.

의회전문지 더힐은 최근 미국 재무부 산하 련방 알콜·담배·무기단속국(ATF) 자료를 인용해 오바마대통령 취임 전년도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총기는 모두 450만정이였으나 2013년에는 1080만정이 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2년에 비해서도 140% 급증한 수치다.

총기제조가 늘어난것은 오바마대통령이 총기 구매와 거래에 관한 규제법안을 추진하면서 규제가 강화되기전에 구입하려는 미국인들의 주문이 몰렸기때문이라고 더힐은 분석했다.

끔찍한 총기사건이 빈발할수록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나도 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많다는 점도 이런 분위기에 일조하고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퓨리서치쎈터의 지난해 11월 조사결과를 보면 《총을 소유할 권리가 있다》는 응답자가 52%로 《총기소유를 제한해야 한다》는 응답자(46%)보다 많았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총기가 자기방어보다는 살인과 폭력에 훨씬 더 많이 사용된다는것이 문제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폭력정책쎈터(VPC)가 지난달 발표한 총기사용현황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정당방위 성격의 총기살인은 1108건에 그친 반면 정당방위에 해당하지 않은 일반 흉악범죄 성격의 총기살인은 4만 2419건에 달했다.

또 미국 최대의 로비단체(游说团体)로 꼽히는 미국총기협회(NRA)의 강력한 로비력으로 번번이 총기규제안이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것이 미국을 오늘과 같은 《총의 나라》로 만든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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