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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들 역에 내리자 옷가지 과자 챙겨온 독일인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 발표시간: [ 2015-09-07 12:01:53 ] 클릭: [ ]

웽그리아 국경을 넘어 오스트리아를 지나온 난민들을 태운 렬차가 독일에 도착한 5일(현지 시각) 뮨헨역 플래트홈. 렬차가 멈춰선 뒤 난민들이 하나둘씩 나오자 줄지어 서있던 독일인들이 힘껏 소리쳤다. 《환영합니다!》 이들 사이에 있던 한 천주교 사제는 난민에게 다가가 일일이 손을 잡고 격려했고 집에서 손수 만들어온 파이와 쵸콜레트 등을 나눠주는 녀성들도 눈에 띄였다. 엄마 품에 안긴채 렬차밖으로 나오는 어린이들에게 다가가 풍선과 인형을 안겨주는이들도 있었다. 중년의 독일 남성은 량손에 쥔 옷가지를 난민들에게 나눠줬다.

고된 려정에 지쳐있던 난민들은 독일인들의 환대에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들의 얼굴엔 이내 밝은 미소가 번졌다. 《감사합니다, 독일》, 《독일, 사랑해요》라고 답하는 난민도 있었고 짧은 영어로 《메르켈(총리)은 천사》라고 말하는이들도 있었다. 아기를 안은 한 난민녀성은 눈물을 훔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뮨헨 중앙역은 난민쉼터 같았다. 바깥으로는 이동식화장실과 의료지원을 위한 텐트가 들어섰고 역사안에는 음식과 각종 구호품 상자가 쌓여있었다. 이날 하루 뮨헨에 도착한 난민은 8000여명으로 상당수가 수리아와 이라크 등 중동지역에서 왔다. 뮨헨에 도착한 난민들은 《우리를 반겨준 나라는 독일밖에 없다》며 기뻐했다.

독일에 도착한 난민들은 련방정부의 분류 심사를 거쳐 독일 각 주(州)에 흩어져있는 난민수용시설로 들어간다. 이들은 앞으로 매월 현금으로 143~216유로를 받고 음식, 거주, 의료 지원도 보장받게 된다.

하지만 모든 독일인이 난민구호에 뜻을 모은것은 아니다. 이날 독일 도르트문트역 역사에선 독일의 극단주의자들이 난민들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며 난민을 환영하는 독일인들과 멱살잡이를 했다. 일부 극우세력은 난민 림시처소에 불을 지르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독일정부가 지출해야 하는 난민 관련 비용이 약 100억유로에 달할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난민 1인당 만 2000~만3000유로가 드는 셈이다. 이때문에 독일의 정치 지도자들은 《난민문제가 독일통일 이후 최대난제》(지그마어 가브리엘 부총리), 《난민문제가 그리스경제위기보다 EU에 더 큰 도전》(메르켈 총리)이라고 언급하며 유럽련합의 다른 회원국도 난민수용에 동참할것을 요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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