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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폭설… 기상이변에 신음하는 5월 지구촌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 발표시간: [ 2016-05-23 14:12:53 ] 클릭: [ ]

지구촌이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아시아에선 폭염과 폭우로 수많은 사상자가 났으며 미국에선 때아닌 “5월 폭설”이 내렸다.

아시아국가가운데 인도에는 사상 최악의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고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의 팔로디마을에선 수은주가 인도 사상 최고기온인 51℃까지 올라갔다.

같은날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시 기온도 100년만에 최고인 48℃를 기록하는 등 인도 곳곳에서 50℃에 육박하는 기온이 나타나고있다.

지난달 초순 폭염이 시작된 인도에선 사망자도 갈수록 늘고있다.

인도 매체 《힌두스탄타임스》는 “폭염으로 4월부터 현재까지 인도 전역에서 400여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동남아에서는 60년만에 최악의 물부족때문에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류혈사태까지 불거지고있다”고 전했다.

한국엔 때 이른 여름이 찾아들었다.

지난 19일 한국 수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1.9℃까지 올라가 5월 중순 기준으로 84년만에 가장 더웠다. 이 무렵 서울 평년 낮 최고기온(23℃)보다도 8℃ 이상 높았다. 22일에도 서울과 춘천의 낮 최고기온은 31℃를 넘었고 경기 상당수 지역도 30℃ 이상의 더위를 겪었다.

태평양 서쪽에 위치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엘니뇨(厄尔尼诺现象)의 여파로 올해 사상 최악의 무더위와 가뭄속에 건기를 보내고있다.

타이에서는 76개 주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35개주가 물부족 상황에 직면하면서 일부 지역의 학교와 병원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고 주민들은 물부족사태의 책임을 지라며 항의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타이와 윁남 등 주요 쌀생산국의 심각한 가뭄은 쌀작황 악화를 유발했다. 타이 등이 수출하는 쌀가격은 2년만에 최고수준까지 뛰였다.

지난달 필리핀에서는 가뭄으로 농사를 망치고서 지방 정부에 쌀 비축분 방출 요구 시위에 나섰던 농민 3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중국 남부 일대는 폭우로 수십만명이 집을 잃었다.

지난 19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광동성 무명(茂名)시에서는 전날까지 8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 폭우로 집을 잃은 리재민수만 55만명에 달했다.

인도양 섬나라 스리랑카에선 지난주부터 시작된 호우로 곳곳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영국 가디언은 “많은 비로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면서 생긴 산사태로 사람들이 15메터가 넘는 흙더미에 깔렸다”며 스리랑카에서 산사태 등으로 현재까지 최소 73명이 숨졌다고 설명했다.

21일 사이클론(热带风暴) “로아누(罗纳)”가 덮친 방글라데슈는 강풍과 폭우에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긴급 대피한 주민수는 50만명에 이르렀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사이클론이나 태풍의 세력이 점점 강해지고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은 “5월의 눈”을 맞았다.

지난 20일 캘리포니아주 북부 시에라 네바다지역에 내린 폭설로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항공기연착 사태도 빚어졌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 지역은 강설량은 30센치메터에 육박했다.

미국 최대 저수지인 미드호수의 수위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최근 력대 최저치로 떨어져 애리조나, 네바다, 캘리포니아 등 서부 3개 주의 식수 및 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미드호(湖)의 수위는 20일 밤 327.45메터로 떨어져 지난해 6월 기록한 력대 최저수위 327.65메터보다도 낮았다.

지난 16년간 이어진 극심한 가뭄과 기후변화에 따른 콜로라도 강물의 수위 하락으로 류입률이 줄면서 미드호의 담수률도 크게 낮아졌다.

지구촌 곳곳이 기상이변으로 신음하는것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영향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 4월은 137년전 기상관측이래 4월 기온으론 가장 따뜻한 달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단 한달도 빠지지 않고 12번째 “가장 더운 달”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엘니뇨”에 따른 이상고온과 가뭄이 최근 수십년간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꼬스따리까의 기후학자 막시밀리아노 에레라는 “최근 동남아에 닥친 가뭄은 1998년과 1983년에 각각 찾아온 엘니뇨와 비교할만하다. 타이의 경우 1983년 이후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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