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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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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2-05-04 12: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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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림선언문 채택으로 새로운 산림의 역사 새겨…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하는 산림 분야 최대 국제회의 ‘제15차 세계산림총회’가 대한민국 서울 코엑스에서 5월 2일부터 6일까지 전 세계 1만 2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로 기록되며 막을 내렸다.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회식 사진(왼쪽부터 최병암 한국 산림청장, 취동위 FAO 사무총장, 문재인 한국 대통령, 바스마빈트 알리 요르단 공주, 막달레나 세계산림환경대학생연합 회장)
지난 2일 산림총회 첫 날 개회식은 한국 최병암 산림청장의 환영사와 유엔 아미나 모하메드(Amina J. Mohammed) 사무차장이 영상을 통해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레쉬(Antonio Guterres)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 홍보대사 바스마 빈트 알리(Basma Bint Ali) 요르단 공주, 세계산림환경대학생연합(International Forest Students’ Association•IFSA) 막달레나(Magdalena) 회장의 개회 연설 순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중국의 취동위(Qu Dongyu) 유엔식량농업기구사무총장과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로 개회식은 마무리됐다.
총회 주관 취동위(Qu Dongyu)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 개회식 기조연설 장면
이날 취동위 사무총장은 “세계산림총회는 우리 인류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기후위기 또 생태위기, 보건위기 같은 이런 3대 위기를 극복하는 데 산림자원이 핵심적인 해법이 된다는 점에 대해서 온 인류가 공감하고 전 세계의 협력을 도출한다는 데 가장 큰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제19대 한국 문재인 대통령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회식 기조연설 장면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산림총회 개최국 행정수반으로 참석한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연대와 협력을 통해 산림 회복을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숲을 지키고 가꾸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개도국의 산림 복원을 위한 재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자연 기반 해법으로서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을 2배 가량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나무를 더 많이 심고 가꿔 수확하는 산림 순환 경영이 확대될 수 있도록 경제림 조성부터 인프라 확충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민관 파트너십을 통한 산림 확충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국제사회와 함께 나누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세계 각국의 세계산림총회 개회식 주요 참석자들 사진
개회식을 시작으로 전체 회의, 부제별 회의, 특별회의, 부대회의, 네트워킹 행사, 전시, 포스터 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총회는 숲과 함께 만드는 푸르고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해서 산림과 관련된 거의 모든 이슈를 다루었다.
산림재원 장관급 포럼 개최(가운데 최병암 한국 산림청장, 5월 3일 서울 코엑스)
3일에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산림재원 조성을 위한 산림재원 장관급 포럼이 성공리 개최되었다. 이날 회의에는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 차관, 마리아 헬레나 세메도(Maria Helena Semedo)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부총장, 야닉 글레마렉(Yannick Glemarec)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프랭크 라이스베르만(Frank Rijsberman)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로잘리마톤도(Rosalie Matondo) 콩고 산림경제부 장관, 리 화이트(Lee James White) 가봉 장관 등 국제기구 수장 및 각 국 대표단이 참석하였다.
지난해에 글라스고 정상선언에서 전 세계가 2030년까지 산림 파괴 중지 목표에 대해서 합의를 했는데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재원 장치를 마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는 회의였다.
또한 한국이 개최국으로서 산림총회 기간 동안 산불 포럼,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 라운드테이블 등 특별행사를 열어 한국의 여러 가지 산림 녹화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최근 사막화 방지 사업의 성과, 우수한 산림정책을 전 세계와 공유하며 산림을 통한 기후위기 등 전 지구적 문제 해결에 전 세계가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폐회식에선 한국 주도로 전 세계 산림관계자가 주목할 만한 성과물을 발표해 산림 선진국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며 서울산림선언문을 채택했다.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서 환영사 하는 최병암 한국 산림청장
최병암 한국 산림청장은 “서울 산림총회는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산림의 역할을 정립하고 코로나19 이후 인류의 회복과 재건, 자연생태계 복원 과정에서 숲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산림청은 산림총회를 통해 세계 각국이 실천 가능한 비전을 만들고 산림협력을 강화하는 장을 확대해 ‘숲과 함께 만드는 푸르고 건강한 미래’를 실천에 옮겨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막식 식전행사 사진(2022년 5월 2일, 서울 코엑스)
한국은 이번 총회를 통해서 명실상부한 산림 선진국으로서 세계 산림 문제를 주도하는 국가로 한단계 상승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주: 한국어 표기를 그대로 두었으니 량해를 바랍니다.]
/길림신문 해외판 남원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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