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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산흑곰에 집을 앗긴 로인

편집/기자: [ admin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06-10-26 09:24:43 ] 클릭: [ ]

근일 장백산 서북쪽에 위치한 무송현 만강진의 오로인이 자기가 지어놓은 초막을 7일 밤이나 모자 곰에게 빼앗기고 부상까지 입은 일이 발생했다.

삼밭을 지키는 오로인이 그날 날씨가 추워지자 뜨끈뜨끈한 구들에 누워 잠을 자는데 저녁 7시쯤에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오로인이 문을 열자 두마리 곰이 불쑥 집안에 들어서는데 하나는 2메터 키에 350킬로그람이나 돼 보이는 엄마 흑곰이고 다른 하나는 100킬로그람 되는 아들곰이였다. 두마리 흑곰이 오로인을 쓰러눕히고 때리고 물고 하자 오로인은 본능적으로 저항하면서 겨우 틈을 타 곰아가리에서 벗어났다.

초막집이 마을과 7리나 떨어졌는지라 오로인이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소용이 없었다. 로인은 피투성이 된 팔을 처치하려고 촌위생소로 달려갔다. 위생원에 따르면 제일 깊은 상처가 3센치메터나 되고 일부는 살가죽이 다 벗겨졌다.

그 이튿날 오로인이 초막을 들여다 보니 수라장이였다. 어둠이 다가오자 겁을 먹은  오로인은 초막에 들지 못하고 밖에 나가 숨어있었다. 아니나 다를가 저녁이 되자 두마리 곰이 또 《방문》, 서로 의자하면서 구들에 누워있었다.

세번째, 네번째 날도 마찬가지였다. 매번 저녁이 되면 두마리 곰은 꼭꼭 초막을 찾아왔는데 일곱밤이나 초막을 《점령》했다.

이러다간 초막집을 잃고말겠다고 생각한 오로인은 여러 가지 방법을 취해 곰을 쫓으려 했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여덟번째날 밤, 한 촌민의 제의로 여러 촌민들이 모여 삽, 곡괭이 등 농기구를 들고 초막집을 둘러싸고 폭죽을 터뜨렸다. 폭죽소리에 더는 편안하게 잠을 잘수 없게 된 두마리 곰은 그제서야 초막집을 내놓았다.

허나 오로인은 무서워 더는 그 초막집에 들지 못하고 밖에서 헤매다가 끝내 병에 걸리고 말았다.

림업부문의 일군에 따르면 근년래 총을 쏘지 못하고 사냥을 못하게 하는 등 보호조치로 야생동물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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