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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과기유한회사서 만난 연변사람들

편집/기자: [ 김태국 전광훈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09-09-26 11:26:26 ] 클릭: [ ]

연태개발구에서 중한합자로 성공한 기업중의 하나가 바로 연태우신과기(과학기술)유한회사다. 이 회사의 리사로 있으면서 부총경리를 맡은 연길사람인 리룡식씨는 일본류학까지 다녀온 고급공정사로 1999년도에 관내에 들어왔다.

연태우신과기(과학기술)유한회사 리사, 부총경리 리룡식씨.

주로 한국의 자동차회사들에 납품하는 업체인 우신과기유한회사는 2001년 설립초기에는 매출액이 460만원이였지만 해마다 300%의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난해에는 국제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1억2천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한다.

161명의 직원중 조선족직원이 9명인데 모두 관리직을 맡고 있다. 합자기업이지만 경영관리나 생산부문에 한국사람은 단 한명도 없고 한국측에서 제공한 오다를 생산하여 납품하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조선족직원들은 리룡식 사장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내들면서 패기있고 열정이 넘치는 기업가라고 입을 모은다. 직원들이 차와 집을 장만하도록 여러모로 힘썼는데 현찰로 차를 살수 없는 직원에게는 빚으로 받아온 차를 먼저 주고 6년에 걸쳐 천천히 차값을 물게 하는 등 조치를 강구해 현재 조선족직원들은 모두 집이 있고 자가용이 있다고 한다. 거기에 기름값도 1500여원씩 대준다고 한다.

연태개발구에서 규모로 말하면 중등에나 가는 기업이지만 정규화 되여있고 기업의 발전속도, 경제지표는 상대적으로 앞서있는 편이라고 리룡식씨는 자부한다. 설계인원만 60여명, 그것도 인력이 모자라 무한, 한국 연세대에서 양성중이다.

연변에 90고령 아버지 계시고 어머니 산소가 있어 해마다 한두번씩 다녀왔으나 최근년에는 일이 너무 많아 갈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한다.

연태조선족사회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민족교육이 지금은 황페화되는 단계에 있다. 민족교육에 애로가 많다. 여기 나온 적령기의 청년남녀들은 결혼마저 힘들다. 한족들과 결혼하는 조선족이 늘고 있는데 순수 조선족이 줄어든다.》 백년대계라는 교육으로 말하면 여기에 정규적인 민족학교가 없기에 아이들이 자기언어를 잃고 자기문화를 잃고 점점 동화되여 갈것이라고 가슴아파한다.

최영수(50)씨는 조양천 공소사에 있다가 우신과기회사 설립초기부터 함께 일해온 이 회사 재무팀장이다. 안해는 한국에 가고 아들(24)은 북경에 있는 최영수씨는 고향을 떠난 10여년사이 7번 고향에 다녀갔다. 로임은 다른 회사보다 괜찮은 상황이여서 상금까지 하면 월 6~7천원 받는다고 했다.

옛날에는 고향에서 온 사람이라면 반갑고 그랬는데, 그런 생각이 이제는 많이 무뎌졌다고 한다. 80년대 고향사람을 쉽게 만날수 없었던 고독한 감정과 관내진출 조선족이 갈수록 많아지는 지금의 감정이 완전히 다르다는 뜻이다.

최학철(45)씨는 연길사람으로 이 회사 생산부에서 외주업체 및 설비 관리를 책임진 관리일군이다.

2003년에 고향을 떠나 이 회사에 입사하였는데 처음 홀로 와 있던 시절에는 자식이 그립고, 앞길에 대해 우려되고, 여기에서 그냥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하는지 하는 생각들때문에 쓸쓸하고 궁금한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

술을 좋아했던 최학철씨는 연길에 있었더면 매일 친구들과 어울려 술이나 먹고 놀았겠는데 여기서 좋은 사장을 만나 정말 행운스럽다고 얘기한다.

현재는 안해가 연태 모 한국기업에서 주방일을 하고 아들(14살)도 초중2학년을 다닌다고 만족스럽게 말한다. 그는 아들애가 연길에 있을때 유치원을 다니며 우리글 자모는 배웠지만 받침이 있는 글은 잘 모른다며 지난 여름방학에 한국어 학습반에 보내지 못한것을 매우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다.

제품을 포장하기전에 진지하게 마지막점검을 하고있는 최학철씨.

최영수씨와 최학철씨는 한국에 갈 기회가 있다면 한국에 가겠는가 하는 물음에 대해 동시에 도리를 저었다. 여기서도 편안하게 살수 있는데 한국엔 왜가겠는가 하는것이 그들의 리유다.

최영수씨와 최학철씨의 소개로 재무과에서 일을 보고있는 조선족녀성 장미옥양도 만났지만 부끄러움을 타면서 인터뷰를 사절, 그러나 고향사람들에게 얼굴이라도 보이고 싶지 않냐고 하니 사진만은 허락해서 여기에 사진을 올린다. 장미옥양과 연태에 함께 나온 남편 김영학씨는 모두 화룡시태생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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