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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장을 가다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09-10-08 16:05:45 ] 클릭: [ ]

청도시에서 조선족이 가장 많이 집거해있는 서원장촌은 행정구역상 즉묵시에 속하지만 번화한 성양구와 가까이 자리잡고 있어 많은 조선족들은 성양구의 어느 구역인줄로 안다. 또 그곳 사람들도 장을 볼일이 있거나 친척친구들이 놀러오면 의례 즉묵보다 가까운 성양을 선택하는데 마치 조양천사람들이 룡정보다 연길에 더 익숙한것과 같은 도리다.
 
이곳에 조선족이 대거 집중해있는 원인을 알아보고저 기자는 서원장촌을 찾았다. 

성양구 정양로에서 제청고속도로 아래로 약 4키로 달리면 서원장에 이른다.

서원장촌의 확 트인 중심거리. 거리 왼쪽에 넓은 광장이 있다.

서원장촌의 유래를 보면 5대시기 량왕 주온의 장원이였다가 명영락(1403-1424) 때 우씨가 차지하면서 동원장촌을 형성하고 잇달아 고씨와 동씨가 이사와 마을을 형성하면서 서원장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전촌의 경작지면적은 141무, 전촌에 1063호가 있는데 그중 농호가 638호이며 총인구가3048명이라고 한다. 하지만 근년들어 경작지는 변하지 않았지만 거주인구는 2배가량 불었는데 대부분이 조선족들이라고 한다.
 
조선족이 서원장에 대거 몰리기 시작한것은 불과 5~6년전부터였다. 집세나 집값이 성양에 비해 거의 절반값으로 싸고 교통이 편리한것이 가장 큰 원인이였다고 서원장조선족로인협회 정일봉(56)회장은 말한다. 또 성양구에서 새도시건설과 외자유치를 강화한데서 많은 한국회사들이 성양에 입주하고 대량의 조선족들이 성양에서 일자리를 구하게 된것도 또 하나의 원인이란다.

서원장조선족로인협회 정일봉회장.

《사실 서원장에 사는 사람들은 청도에 진출한 조선족들가운데서 경제력이 가장 박약한 사람들입니다. 도심에 세집을 맡거나 집을 장만한 사람들은 그래도 경제력이 괜찮은 분들이죠. 하지만 여기에 살아도 좋은 면은 많아요. 가까이에 조선족학교가 있고 로인협회가 구역마다 있는데다 거리가 가까우니 나들이 해도 택시같은것은 필요없어요.》 정일봉회장은 농촌마을이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아파트단지가 즐비한 서원장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말한다. 

이곳에 거주하고있는 조선족이 대략 4000호가량 되는데 자식들이 모셔온 로인들도 많아 자체로 구역마다 로인협회가 세워졌다고 한다. 정일봉이 회장을 맡은 서원장조선족로인협회에서는 매달 10원씩 회원비를 거두는외 활동실과 노래방을 경영하여 로인협회 활동실임대료와 활동경비를 장만한다고 소개했다. 매월 5일, 15일, 25일이면 노래와 춤 등 협회활동을 조직하고 집체로 회식하는데 번마다 자식들한테 손을 내밀수도 없고 또 호적이 없다보니 촌에 손을 내밀수도 없다는것이 정회장의 고충이다.

지난 10월 1일, 《2009청도조선족민속축제》로  단란하게 모인 서원장조선족로인협회 식구들.

54세부터 80세에 이르기까지 부동한 년령의 회원 57명을 가지고 있는 서원장조선족로인협회는 당지의 서원장촌정부와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민족단결을 가강하고 조화로운 생할환경을 만들어가는데서도 앞장에 서고 있다. 조선족이 대거 안착하면서 류동인구가 많아졌는데 서원장에는 조선족특색의 상업거리가 형성되였고 집값이 올랐으며 이주민을 상대로 한 상가들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였다. 저녁이면 서원장광장은 춤추고 노래하는 수백여명의 조선족들로 또 하나의 풍경선을 이룬다고 한다.

2006년 8월, 이곳에 서원장조선족소학교가 설립되면서 더 많은 조선족들이 이곳을 찾았고 머나먼 동북땅에서 이주해온 조선족수가 당지 주민수를 초과한 오늘의 서원장촌이 형성되게 되였는데 당지인들도 조선족들에 대해서 알아주고 감사해하는 눈치라고 정일봉회장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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