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닫기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길이 열린다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09-10-16 11:17:23 ] 클릭: [ ]
청도시 성양구 신화서점거리는 비교적 조용하고도 붐비는 문화거리다. 신화서점 맞은켠은 혼례회사들이 줄지어 있는데 그 가운데 우리 글로 《하트혼례회사》라고 쓴 간판이 유난히 바라보인다. 화룡 로과태생으로 슬하에 오누이를 둔 김춘희(45)사장이 석달전에 개업한 혼례회사다.
 
 
지난 2004년 남편을 따라 무작정 청도에 진출한 김춘희는 남편이 혼례식사회를 맡아본 경험이 있고 또 청도에 친구들이 많은 우세를 빌어 혼례회사를 차릴 꿈을 키웠었다. 하지만 여차하지 못한 경제형편때문에 처음에는 그냥 면목있는 사람들이 부탁하는 혼례식사회와 록상 등을 맡아하였단다. 처음하는 일이라 막히는 부분도 많았지만 일을 시작하니 할 일이 너무 많더란다. 한복, 큰상, 촬영, 사회, 가수, 악대, 풍선, 생화, 꽃차, 호텔장식 등 고객들이 수요하는 일들을 자기집일처럼 정성껏 열심히 하다보니 자연 혼례식 이벤트에는 노하우가 생기고 찾아주는 고객도 많아져 돈도 얼마간 모으게 되였다. 하지만 단둘이서 하는 일이라 힘들기는 여간 말이 아니였다. 혼례를 보랴 아이들을 학교보내랴 늘 일에 쫓겨 다녔다고 한다.
 
김춘희가 석달전에야 회사를 개업한데는 그럴만한 에피소드도 있다. 안해가 나약한 몸으로 넘 힘들게 일하는것이 안쓰러워 남편 허선생이 서원장에 집을 장만하고 맥주점을 개업하자고 제기했는데 맥주를 즐겨 마시는 조선족들이 많으니 맥주점을 경영하면 잘될거라고 생각한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친척친구들이 오면 크고 이름난 음식점을 찾아 성양구로 내려오다보니 맥주점이 생각처럼 잘되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도 혼례식청탁은 자꾸 들어와 경영 1년여만에 맥주점을 접고 정식으로 혼례회사를 차리게 된것이다.
 
알아본데 의하면 청도시에 조선족 약 20만명이 있는데 해마다 결혼하는 사람이 100명당 한사람이라 해도 2000여명, 그중 타민족과 결혼하는 비례가 60~70%[주1]나 된다고 하니 결혼행사가 집중되는 명절기간이 되면 수십개 혼례회사들의 문쪽에 불티가 날수밖에 없다는것이다.
 
이에 앞서 그녀의 남편 허선생은 흑룡강중로에 자리잡은 국제공예품성에 청도하트문화전파유한회사를 설립하고 개별관광, 단체관광, 비자대행, 국내외항공티켓, 골프장 부킹, 골프투어, 렌트카, 호텔예약 등 여행사업무를 시작하였는데 청도진출 5년만에 부부는 각각 자기회사를 가진 사장으로 탈바꿈한것이다.
 
 
김사장에 따르면 고향을 떠나 타향에 온 조선족들은 누구라없이 모두 결혼, 회갑, 돌생일과 같은 경사날이 되면 민족전통례의문화를 주변에 자랑하고 싶어한단다. 때문에 타민족문화의 포위속에 사는 청도 조선족들의 혼례문화는 연변보다도 민족문화분위기가 더 짙다고 한다.
 
몇달전부터 예약이 들어오기도 하고 또 마음드는 조선족혼례회사를 찾아다니다가 일주일전에야 예약하는 분들도 있지만 자기집일처럼 열심히 해주어 고객들에게 기쁨을 배로 선물한다는 김춘희 사장은 《타향이지만 경사스런 날에 우리민족전통례의문화를 고집한다는것은 얼마나 대견스러운 일입니까? 저희 회사와 같은 규모의 회사들이 청도시에 수십개는 되지만 그것도 모자라 일부 한족들도 조선족혼례회사를 경영하고 있답니다.》고 근심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남편과 둘이서 낯선 청도땅에 들어왔지만 서로 아끼고 열심히 일해왔기에 전망이 밝은 일로를 걷게 되였다는 김춘희사장은 남편이 틈나는대로 사회도 봐주고 촬영도 해주면서 옆에서 거들어주기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고 자랑스럽게 말하였다.
 
[주1]: 서원장조선족유치원, 정양학교유치원 그리고 청도지역 일부 혼례회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0

관련기사 :
 
연변부동산
21세기중국정보사이트-백두넷
한길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