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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정 오는 정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2-07-17 15:51:26 ] 클릭: [ ]

 
《가는 정이 있어야 오는 정이 있다》는 우리 말 속담의 뜻은 먼저 남을 잘 대해주어야 남도 자신을 잘 대해준다는 말이다. 인정이란 쌍방이 주고받는것으로서 일방적일수 없다는 뜻으로도 리해할수 있다.

어느 한 이웃사이에 있은 일이다. 애들이 놀다가 싸움을 하게 되였는데 한 애가 맞아서 울며 집에 들어오자 그 애의 엄마가 달려나가 이웃집 애를 때리면서 《그 애비에 그 아들이라더니!》하며 이웃집 남편까지 곁들어 욕을 퍼부었다. 그 말을 들은 이웃집 안해가 《아이들의 싸움에 왜 부모들까지 곁들여 욕하는가》며 있는 흉, 없는 흉 다 끄집어내며 대판싸움을 벌였다.

필자가 살던 고향마을의 박촌장은 지난 세기 90년대에 로무로 외국에 몇번 다녀왔다. 손에 돈이 얼마간 모여지자 고향마을을 건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촌민들을 치부의 길로 이끌었다.

안해가 시름시름 앓아 가정형편이 넉넉치 못한 김씨의 아들이 공부를 잘하여 남방의 어느 명문대학에 입학하였는데 그는 이 마을의 첫 대학생이였다. 김씨와 안해는 아들이 대학에 입학하여 기쁘기 그지없었지만 입학등록금으로 하여 벙어리 랭가슴 앓듯 속만 태웠다. 이런 사정을 안 박촌장이 그의 집을 찾아와서 《어쩌다 개천에서 룡이 났소. 내 이 집 상황을 손금보듯 알고있으니 김철의 등록금은 근심마오. 내가 해결해주지》라고 말하였다.

박촌장의 덕분으로 대학에 가 공부를 시작하였지만 그후의 뒤바라지때문에 김씨가 속을 태웠다. 손에 돈이 있으면 브로커를 통해서라도 한국에 가 몇년 벌면 뒤일은 해결할수 있으련만 어찌할 방법이 없었던것이다.

김씨보다 한수 멀리 내다본 박촌장이 자기 돈으로 김씨를 외국에 보냈다. 김씨는 몇년간 외국에서 돈을 벌어 아들의 뒤바라지와 안해의 병치료를 하였고 생활도 많이 펴이였다.

가는 떡이 크면 오는 떡도 큰 법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회사에 출근하게 된 김철이가 부모들에게 박촌장을 양아버지로 모실것을 제의, 부모들은 좋은 생각이라고 선뜻 동의하였다. 아들이 없는 박촌장에게는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없었다. 현재 두 집은 서로 큰집 작은집으로 가까이 지내고있는데 김철은 동네분들을 청하여 큰아버지의 환갑상까지 차려올렸다.

우리는 각자 홀로 세상을 살아가는것이 아니다. 물질적생산활동을 토대로 서로 련계를 가진 집단으로 살아가는 사회란 인간의 공동체에서 생활한다. 이런 공동체에서 함께 생활하는 우리가 서로 정을 주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돕는다면 이 세상은 더없이 아름다와질것이다.

/주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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