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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활]“회의서 모두 우리 말 하니 한가족 같아요!”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6-02-16 16:26:33 ] 클릭: [ ]

필자는 《덜된 사람》, 《조선족이라면 조선어를 알아야》란 제목으로 두편의 글을 발표한적이 있다. 글에서 말하는 “덜된 사람”은 우리 말을 알면서 우리 말을 안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생각밖으로 이 글을 읽은 독자들이 수천명을 넘었고 그만큼 댓글도 많았다.

세상에 완전완미한 사람이 없듯이 누구나 덜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사람의 “덜된” 표준을 사전에서도 찾기 힘들었는데 동네어른, 교원, 공무원을 지낸 분들이 “조선족이 조선어를 모르거나 안하는 사람을 덜 됐다”며 후론을 하였다. 40여년의 군생활을 한 리광남공군대좌도 “조선족이 조선어를 안하면 ‘덜된 사람’이다”며40여 년간 우리 말을 잊지 않고 막힘없이 우리 말로 대화했고 한족들속에서 생활하는 자식들까지 우리 말을 배우게 하였다.

“덜 됐다”는 “채 못 됐다”, 아직 원숭이로부터 사람에로 채 진화되지 못했다는 말로 해석된다.

그런데 현실은 “덜된 사람”, “덜된 ...장”(국장, 시장, 주임, 주장, 사장…)들이 많아서 꼴불견이다.

지난세기 80년대 모 시에서 《뢰봉식로동자 고만길》을 따라배우는 좌담회에서 참가자들이 거의 모두가 조선족인데도 사회자로부터 거개의 조선족들이 한어를 했다. 향진에서 온 두명 대표가 “한어수준이 낮아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나서 조선어로 발언하던 일이 지금까지도 머리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그런데 지난 1월 30일에 있은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 도문분회 설립식》은 완전히 딴판이였다. 설립식을 시작하기전에 도문분회 김봉련(75세)회장이 직접 우리 말 노래를 배워줬고 모든 참여자들이 우리 말로 발언을 한데서 김희숙회장은 “지금까지 처음 우리 말로 발언해봅니다”, “모두가 우리 말을 하니 처음 한가족이 모인 기분입니다!”고 했다.

신화가두 신민사회구역 김명복주임은 지난해 사회구역의 한족 사업일군들을 조직하여 조선어학습반을 꾸려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오늘의 이 좋은 사업을 의사일정에 올려 놓고 잘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진길 부회장은 《365활동》(1년 365일 우리 말방송듣기활동)을 발기하면서 《길림신문》이 《백년백인》등 전문란으로 중국 조선족들의 위대한 업적과 고귀한 형상을 적극 발굴하고 부각했다고 했다. 그는 조선족의 자랑을 신명나게 한데서 수차나 되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 김문기비서장은 조선족의 부흥을 위해 함께 힘쓰자고 했다. 그는 왕청현차세대관심사업위원회 주임이며 전국 《시대의 본보기》 김춘섭의 사적보고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며 조선민족의 감동적인 사적을 전달하였다.

그래도 회원들이 제일 감동을 받은것은 도문시 인대 80대 퇴직간부 박운수옹이 민족의 넋의 중요성을 강조하고나서 “이 협회에서 꼭 나를 받아줄것을 간절히 바랍니다”며 한어로 된 회원등록표에 몽땅 조선어로 쓴 등록표를 직접 바친것이다.

사회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이뤄지고 그 관계를 원활하게 하는것이 소통이다.

“말이 통해야 같이 산다.” 이는 한국 전임대통령 김대중의 말이다.

“말은 말하는 사람의 얼굴이고 인격이며 품위다.”, “틀린 말, 잘하지 못하는 말은 듣는 사람을 불쾌하게 한다.” 이는 중국 조선족아나운서 제 1 임 방송교수 서방흥교수의 말이다.

“언어문자를 상실하면 민족정체성도 사라진다.” 이는 민족출판사 우빈희사장의 말이다.

이로 보아 한 사람의 언어수준과 수양이 그가 사람이 되고 안되고를 가늠한다고 본다. 그런데 사람들이 후론하는 “덜된 사람”들이 노래방에서는 우리 말로 노래를 부르기에 다행이 란다.

자기의 “발전”을 위해 한어나 외국어를 배우는것은 좋지만 자기민족의 언어도 모르는 그네들이 우리 민족의 문화를 계승발전시킨다고 하니 의문이 앞선다. 그래서 미래가 걱정이다.

이에 비춰 재일 조선족류학생 방정화, 재일조선족녀성회 전정선회장 등이 일본에서 “최대의 고민이 후세들의 언어교육이다”며 《토요일어린이교실》,《우현교육학원》을 꾸려 후세들의 언어교육을 틀어쥐는것이 돋보였다.

필자는 “덜된 사람”, “조선족이라면 조선어를 알아야》의 댓글로 이 글을 마감한다.

“연변조선족자치주라면 응당 한족들이 우리 말을 배우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반대로 조선족들이 자기민족의 말을 안하는것이 문제다.”

“덕목이 없기에 말을 해도 듣지 않는다. 오히려 ‘덜된 사람들’이 자기를 제1로 생각한다. 조선족이 조선족을 괄시하는 꼴, 그것도 우리 민족의 리더라는 자들이 이러니 어찌 통탄하지 않겠는가?”

“리적으로 그렇습니다. 덜된 원숭이를 어찌 사람이라고 할수 있습니까? 일부 사람들은 조선족유치원부터 다시 다녀야 합니다.”

“자기민족 언어를 천시하고 사용하기를 꺼려하는 사람은 민족의 지도자로 될 자격이 없다. 자기 자신이 민족어를 아끼지 않고 누구한테 민족교양을 강요할수 있겠는가! ‘덜된 사람’들을 볼 때마다 우리 민족의 미래와 운명이 걱정되여 가슴이 아프다 !!”

“조선족부모들이 자녀들을 한족학교에 보내는데 왜서일가요? 조선족교육에 문제가 있음을 설명하지 않나요? 말로는 조선족교육개혁을 한다지만 실제로 얼마나 개혁을 했고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뒀나요? 자기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심사숙고해야 할바입니다. 각급 정부에서 크게 중시를 돌리고 뿌리에 든 병부터 고쳐야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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