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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활] 사람이 되는 길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6-03-14 16:22:57 ] 클릭: [ ]

사람은 물품이 아니다. 물품은 하루가 멀다하게 모델이 바뀌고 질도 부단히 개선되여 쓰기에 편하게 만들어 진다. 그러나 사람은 그렇게 될수 없다. 그것은 사람은 무엇이 옳고 그르며 무엇이 선이고 악인가를 분간할 줄 아는 살아있는 목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에게 시비를 가리고 선악을 가리는 마음의 길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

모든 인류가 나름대로의 사람의 길을 걷지만 그 걷는 모습이 서로가 다르다.

1636년에 설립된 미국 하버드대학은 전 세계적으로 학문에 깊은 뜻을 둔 학생들이 꿈꾸는 진리 탐구의 전당이자 인류력사에 기념비적 위치에 올라 세계적으로 공인하는 일류 명문대학으로 평가를 받는다.

하버드대학은 여덟명의 미국 대통령을 배출하였고 수많은 노벨상수상자와 수백개 글로벌기업들의 CEO를 배출했다.

하버드대학의 교육과정은 크게 학부와 대학원으로 나뉘는데 학부교육은 맹목적인 성공이나 1등 대신에 먼저 사람이 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다음 대학원에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버드대학총장은 매년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에게 “교양있는 사람들의 집단에 들어오게 된 것을 매우 환영합니다”고 말한다고 한다.

이런 실화가 있다.

1764년 어느 날 저녁에 하버드대학에 화재가 발생해 유명한 도서관인 하버드 홀이 순식간에 재더미로 되였다.이 도서관은 대학의 설립자 하버드가 세상을 떠난 뒤 기증한 보귀한 책들로 그를 기념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이런 도서관이 재더미로 된데서 학생들의 안타까운 심정은 말로서 표현할수 없었다.

그러던중 학생들 가운데서 존이라는 학생이 더더욱 안절부절하지 못하는것이 옆사람들의 눈길을 모았다. 알고보니 존은 전형적인 책벌레로 평소에 이 도서관에서 지내는 시간을 제일 즐겼다. 사고가 나던 날 존은 책을 외부로 절대 반출할수 없다는 도서관규칙을 어기고 도서관의 문이 닫힐 시간이 되자 읽던 책을 끝까지 읽을 욕심에서 몰래 책을 가지고 도서관을 나왔다. 그런데 바로 그날 밤에 화재로 도서관의 책이 몽땅 타 버렸던것이다.

“이 책을 돌려줘야 할까, 아니면 그냥 가질가?”

며칠간이나 이런 사상투쟁으로 모대기던 존은 마음을 정리하고 어느 날 총장의 사무실을 찾았다.

“총장님, 죄송합니다. 화재가 나던 날 밤 제가 도서관에 있던 책 한권을 몰래 가지고 나왔습니다. 지금 그 책을 돌려 드립니다”

학장은 매우 기뻐하면서 그 책을 받았다.

“이 귀한 유산을 보관하고 있었다니 고맙군요, 일단 나가보세요.”

존은 안도의 숨을 쉬였고 이 소식을 들은 많은 교수들도 책 한권이라도 구했으니 얼마나 다행이냐고 기뻐하며 존을 칭찬하거나 상을 줘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틀 후 하버드대학에는“존 학생은 교칙을 어겼으므로 퇴학으로 처리함”이라는 놀라운 공고문이 붙었다. 이에 많은 교수와 학생들이 처벌이 너무 가혹하다며 존에게 한번만 더 기회를 줄것을 요청하였다.

“존이 정직하게 책을 바친것에는 저도 여러분과 함께 감사하고 칭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허나 그는 교칙을 위반했기에 퇴학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하버드대학의 규칙에 책임을 져야 하니까요.”

학장의 말에 좌중은 더는 할말이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존의 일을 통해 학장은 교수와 학생들에게 언제나 학교의 규칙과 규률을 지키고 스스로를 단속해야 함을 가르쳐주었다.

실로“인재가 되기 전에 먼저 사람이 되라” “먼저 사람이 되고 후에 의사, 기자,

교원…이 되라”는 생생한 교육과당이라 하겠다.

“어떻게 길을 걸어야 사람이 되는가?” 는 제자들의 물음에 답한 공자의 말이다.

“도에 뜻을 두고 덕을 지켜라. 그리고 인(仁)을 의지하고 례(禮)에 놀아라.”

그런데 인간은 흔히 배가 고프면 사나워지고 배가 부르면 방탕해진다.

사나운 인간도 사람의 길을 벗어나고 방탕한 인간도 사람의 길을 벗어난다. 요즘의 현실은 상당한 사람들이 배고품의 고통에서 벗어난 상태기에 턱없이 방탕해지고 겁없이 삶을 살아가려는 부류들이 많다. 그러니까 배부름이 사람을 타락하게 한다는 말이라 하겠다.

그렇다면 우리는 배부른 타락의 두려움을 어떻게 대처할가?

공자는 “도에 뜻을 두라, 그러면 덕을 지키게 된다. 덕을 지켜라, 그러면 인을 의지하게 된다. 인에 의지하라, 그러면 례에 노닐게 된다.”고 답했다.

사람으로 가는 길의 안내표라 하겠다.

덕만 있고 재주가 없으면 불량품이고 재주만 있고 덕이 없으면 독약이며 덕과 재주를 결합하면 바로 명품이다.

/오기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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