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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보도]도움이 절실한 수재지역들...일손 학수고대

편집/기자: [ 안상근 김성걸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6-09-04 13:08:00 ] 클릭: [ ]

룡정시 삼합진 홍수피해지역의 자원봉사 현장을 찾아

9월3일 삼합진의 수재지역 지원봉사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들

9월3일,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미증유의 홍수피해를 입어 슬픔에 잠겼던 두만강류역의 룡정시 삼합진에 반가운 일손들이 찾아왔다. 재해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자기일처럼 안타까워하면서 전주 각지로부터 앞다투어 떨쳐나선 자원봉사자들이였다.

이날 아침 8시경, 룡정시정부 울안에는 전주 각지에서 모여온 150여명 지원자들이 공청단 룡정시위원회의 통일적인 배치에 따라 3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홍수피해가 가장 엄중한 룡정시 삼합진, 백금향, 개산툰진 등 3개 수재지역 현장으로 출발했다.

공청단 룡정시위원회 김성서기에 따르면 룡정시에서는 9월2일부터 자원봉사자들을 조직하여 수재지역주민들에게 필요한 생필품지원과 집안청소 등을 돕고 있었다.

기자가 수행한 삼합진 삼합촌수재지역은 지난 8월 31일, 두만강홍수고봉기때 강이 범람하면서 주민호들에 많은 물이 들어왔으며 물이 빠진 9월3일부터 첫 자원봉사팀을 배치하기 시작한 곳이였다.

참담하고 심각한 재해현장…턱없이 부족한 일손

오전 9시30분, 6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실은 뻐스가 삼합진에 도착하였다. 자원봉사자들은 배치에 따라 조를 무어 일손이 가장 딸리고 피해가 엄중한 로약자들이 살고있는 집부터 찾아 긴장한 재해복구전투에 뛰여들었다. 삼합진의 피해상황은 자원봉사자들의 생각보다 참담하고 심각했다. 삼합촌 제3촌민소조만해도 30세대가 넘는 농가들이 홍수에 잠겼다. 홍수에 잠겼던 집안은 가구며 랭장고 등 가전제품들이 뒤죽박죽 쓰러져있었으며 옷가지, 생필품 등 잡동사니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었다. 바닥에는 채 마르지 않은 진흙이며 모래들이 가득 깔려있어 어지럽기 그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홍수때문에 마을 수도물마저 끊겨 멀리 뽐프물을 길어다 집청소에 써야 했다.

 

수재호들마다 변변한 가정기물 하나 건지지 못했다

삼합촌 제2촌민소조의 황승권(61세)농민은 소아마비장애인인데 로동능력을 상실했다. 홍수대피령에 따라 급히 대피했다가 사흘만에 집에 돌아와보니 집안은 아수라장이 되여버렸고 손대야 할 일들은 많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 걱정이 태산같았다.

혁명렬사유가족인 삼합촌의 장운산 가정도 례외가 아니였다. 87세 고령의 로모와 함께 살고있는 장운산은 집안 가득히 쌓여있는 흙모래와 온통 물에 젖어버려 건질 것 하나없는 생활용품들을 바라보면서 애꿎은 한숨만 내쉬였다. 장운산씨는 “로모가 지금 대피소에서 불편하게 보내고있는데 집사정이 안 좋은줄 모르고 그냥 돌아오겠다고 한다”면서 “아직은 사람이 전혀 살수 없을 정도로 젖어버리고 어지러운 집에 로모를 모실수 없어 답답하고 안타까울뿐”이라고 속심을 터놓았다.

홍수에 젖어버린 의복들과 가제도구들

홍수가 지나간후 무너질 위험이 있어 아예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촌민도 있었다. 삼합촌3조의 박철한(61세)씨는 “집이 처마밑까지 물에 잠겼고 집기초마저 홍수에 씻겨나가 수시로 무너질 위험이 있다”면서 집에 들어가 청소할 엄두도 못내고있다고 한탄했다. 박철한씨는 장대기를 리용해 바깥에서 집안의 옷가지 몇벌 건지고는 아무것도 구해내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약한 다리에 침질”이라고 홍수피해를 입은 촌민들은 거개가 년세가 있는 로인들이 아니면 장애인 등 로약자들이여서 턱없이 부족한 로력과 일손때문에 얼굴에 그늘이 져있었다.

리재민들을 향한 따뜻한 지원봉사의 손길들

연길고운세상미용원의 리경숙원장과 직원 리미옥, 가정주부인 리춘희, 연변두선복분자가공유한회사 대표 리동수 등 리씨위챗동아리의 회원들과 연길36송이무역회사 허재일사장 등은 이날 자발적으로 조직되여 자원봉사팀을 뭇고 수재지역에 달려왔다.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의 임직원 13명도 자원봉사 실천일념으로 삼합진에 달려왔다.

“우리 주변의 친인들이 어려움에 처했는데 우리가 가만히 앉아있을수만은 없었다. 무엇이라도 돕고 싶고 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싶었다”고 리명숙씨는 자원봉사에 나서게 된 목적을 밝혔다.

이날 이들 자원봉사팀원들은 자비로 마련한 광천수 10여상자와 옷가지, 이불, 소독수 등 생필품들을 마련하여 가지고 삼합진 재해지역을 찾았으며 직접 수재민들의 집청소에 살손을 대면서 3호의 수재민 집청소를 깔끔하게 마무리해주었다.

지원봉사자들이 피해주민호들에 찾아가 자원봉사를 펼치고있다

자원봉사팀원들은 재해주민들을 도와 집안가득 들어찬 진흙을 퍼내고 어지러워진 집구들과 찬장, 식기들까지 깨끗이 씻어주면서 재해주민들의 슬픔을 따뜻이 위로하고 신심과 희망을 북돋아주는 등 훈훈하고 감동적인 장면들이 곳곳에서 목격되였다.

삼합촌 1조의 유금란(71세)할머니는 자식들이 한국에 나가있고 둘째아들은 농전소에 있는데 재해지역 전기수리를 다니느라고 바빠서 여러날째 집안청소가 제일 큰 걱정이였다. 그런데 아들딸같은 지원봉사자들이 모여와 오후품을 들여 집안팎을 말끔히 거둬주어 그늘졌던 얼굴이 오랜만에 펴졌다. 어제 오후부터 집안청소를 시작은 했지만 혼자힘으로는 일축도 나지 않고 아무것도 할수없어 넋놓고 있었는데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큰 걱정과 힘을 덜었다면서 할머니는 감격에 눈굽을 적셨다.

지원봉사자들이 피해주민호들에 찾아가 자원봉사를 펼치고있다

리춘희씨는 “수재현장에 직접 와서 보니 리재민들이 입은 피해가 너무 가슴아프고 눈물이 난다”면서 “아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일일이 다 도와줄수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여 수재민의 실제적인 어려움들을 해결해줌으로써 그들이 하루속히 재해의 아픔을 씻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원봉사자들이 피해주민호들에 찾아가 자원봉사를 펼치고있다

리경숙원장은 “우리의 이웃, 그것도 우리와 한 피줄이나 다름없는 순박한 사람들이 어려움에 봉착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여 도와 나선다면 이들의 큰 걱정과 아픔도 그만큼 더 빨리 사라지고 치유될수있을것”이라고 말했다.

“9.3”련휴를 수재지역에서 자원봉사로 뜻깊게 보낸 젊은 부부 

이날 점심무렵부터 삼합진 자원봉사팀에는 나젊은 자원봉사자 부부 한쌍이 합세했다. 아침 5시에 일어나 재해구 주민들에게 드릴 김밥 50여줄을 만들고 생수 10여박스를 자가용에 실은채 수재민들에게 달려온 이들은 황암(31세) 정명자(32세)부부였다. 연변주정부판공실에서 사업하는 정명자씨는 9.3련휴기간 휴식일을 리용해 남편과 함께 재해지역 자원봉사에 나서게 되였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가장 어지럽고 힘든 일을 앞다투어 나서 하면서 함께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자원봉사에 나선 황암, 정명자부부

중국은행 연변청류지행의 고객경리로 사업하고있는 황암씨는 재해지역에서 무엇이 필요할지 몰라 김밥과 물을 가져오긴 했지만 와서 보니 수재민들을 위한 집안청소가 지금으로서는 가장 절실한 어려움해결이라는 생각이 들어 부부가 함께 자원봉사로동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명자씨는 “비록 나 한사람의 힘은 보잘것없지만 어려움에 처한 수재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줄수있다면 더없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몸은 비록 힘들고 지치지만 남편과 함께 자원봉사에 나선 일이 매우 의미있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련휴일 마감날인 9월4일에도 계속해서 재해지역 수재민들을 위한 자원봉사에 참가하는것으로 뜻깊은 9.3명절 련휴일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재해지역을 향한 자원봉사 이제부터가 시작

이날 삼합진에 찾아간 60여명 자원봉사자들은 하루동안 간고하고도 신근한 로동을 거쳐 10여세대 촌민들의 집청소를 마무리 지었다. 지원봉사과정에서 보면 피해가 엄중한 집들은 일손이 많이 들어 10명이상이 오전과 오후 품을 들여서야 겨우 한호의 집청소를 마무리 지을수있었다. 그만큼 수재복구의 임무는 간거하고 더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다.

홍수가 밀려간후 깊은 시름과 걱정에 쌓인 삼합진의 리재민

이날 자원봉사로 재해지역주민들의 참담한 수재현장을 목격하고 몸으로 직접 재해복구의 어려움과 간고함을 체험한 자원봉사자들은 더욱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재해구 복구건설에 참여해 재해지역 주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희망을 심어주었으면 좋겠다고 이구동성 입을 모았다.

공청단 룡정시위원회 김성서기는 “수재민들을 위한 재해복구는 날씨가 추워지기전에 력량을 집중하여 다그쳐야 하기 때문에 9.3련휴기간은 물론 향후 2달간의 시간을 리용하여 주말시간대를 리용한 출근족들의 자원봉사신청과 시간제한을 받지 않는 자원봉사자들을 대상한 평일 자원봉사신청도 계속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원봉사자들이 일을 마치고 재해지역주민들에게 힘찬 화이팅을 웨치고있다

김성서기는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봉사자들은 공청단 룡정시위원회와 련락하면 통일적으로 구체적인 자원봉사 지점과 봉사대상들을 배치해줄수있다고 밝혔다.

한편 룡정시뿐만아니라 이번 홍수에서 피해를 입은 화룡시와 도문시, 훈춘시 등지의 많은 수재지역들에서도 생필품 등 구호물자지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지원의 손길들을 간절히 기대하고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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