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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또 다른 집, 그 이름은 ‘수재원(秀才院)’

편집/기자: [ 김영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9-07-23 11:12:08 ] 클릭: [ ]

“오늘 우리는 여기를 떠나지만 그동안 받았던 보살핌과 사랑은 절대 잊지 않으렵니다. 이 곳이 있었기에 저희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었고 더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하게 되였습니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저희를 일으켜준 ‘수재원’은 또 다른 우리의 보금자리였습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 학업의 길을 포기하지 않은데는 수재원에서 매달 후원하는 500원의 조학금이 큰 버팀목이였다. 올해 대학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중국석유대학에 입학한 연변1중 리가혜 양은 이날 수재원에서 발급한 입학등록금과 새 트렁크를 받아들고 감정에 북받치는듯 잠간 울먹이기도 했다.

졸업생들에게 트렁크와 후원금을 발급

대학으로 가는 학생들의 그 기쁨을 함께 나누려고 모인 연변봄비애심회 수재원 설립 20주년 및 제17기 졸업식 현장은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였다.

그간 그들이 나눠온 건 기쁨만이 아니다. 1999년에 설립된 이래 연변봄비애심회 수재원은 연변1중, 연변2중의 가정환경이 불우한 우등생들을 학교측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후원해왔는바 현재 연변봄비애심회는 여러 현, 시 어려운 가정형편의 우등생들에게도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 학업과 생활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24명 학생들도 수재원의 도움을 받아 고중생활을 마친 불우한 우등생들이였다. 

연변봄비애심회 로인회원들이 졸업생들을 포옹하는 장면

이날 졸업식에서 매 사람당 5000원의 입학등록금과 대학으로 갖고 가게 될 커다란 트렁크에 새 셔츠를 받아안은 올해 졸업생들은 격동된 심정으로 수재원의 그동안 보내줬던 사랑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올해 서울대학교 석사과정에 합격한 수재원 13기였던 안미화학생에게도 1000원의 조학금이 전달되였다. 이날 졸업식에는 또 수재원을 거쳐 대학에 진학하여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한 수재원 선배들도 후원금 15000원을 모아갖고 현장을 찾아 수재원 후배들에게 전달하며 훈훈한 장면을 그려냈다.

연변봄비애심회 회장 태기둔(가운데)

수재원의 도움으로 고중을 마치고 남개대학에 입학한 최리화는 현재 청화대학 수학전업 석사연구생과정중이다. 그는 “가장 힘든 시기 든든한 버팀목이 되여주었던 수재원은 저에게 있어 더없이 고마운 존재입니다. 지금까지 어려운 학업을 견지해온 데는 수재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였습니다”라며 수재원에서 받아온 사랑을 되새겼고 힘든 시기를 꼭 극복하여 이 사회에 훌륭한 사람으로 되길 희망한다며 수재원 후배들의 앞날도 축복해주었다.

연변봄비애심회 수재원 원장 리춘희

수재원의 학생들에게 모두의 ‘어머니’로 통하는 수재원 리춘희 원장은 이날 졸업식에서 “20년 세월동안 그간 수재원을 거쳐간 238명 학생들은 명문대를 포함한 100%의 승학률을 유지해왔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학업을 견지해온 우리 아이들이 그저 자랑스럽고 대견스럽다. 아이들의 대학꿈을 위해서라면 있는 힘껏 그들을 도울 것이며 언제라도 그들이 쉬여갈 수 있는 곳으로 지켜가겠다”고 했다.

/길림신문 김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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