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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여, 박애로 응집된 수자 ‘237’

편집/기자: [ 김영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9-11-07 15:09:29 ] 클릭: [ ]

 

[멀고도 가까운 문화-유체 기증](3)

첫 기증인 전설의‘로박사'로부터 237명에 이르기까지

연변대학 의학원 유체기증접수쎈터에 따르면 연변의 공민 자원 유체기증 사례는 지금까지 237례로 기록된다. 기실 이 수자에는 기여와 박애가 응집되여있다.

“내가 죽은 다음 나의 유체를 학원(주: 연변대학 의학원)에 바쳐 병리해부학 교수에 사용하도록 하오.”

이는 1957년 6월 7일, 뇌출혈로 64세를 일기로 돌아간 전설의 ‘로박사’─ 연변 의료 교육사업의 정초자, 연변대학 의학학부 제1학부장,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조선족의 제1대 생물화학자이며 의학박사인 로기순의 유지였다. 그 유지가 유가족에 의해 실현되여 로기순박사의 유체에서 병든 부분이 당시 연변의학원의 병리해부학 표본으로 기증되였다. 연변의 첫 공민 자원 유체기증사는 이렇게 시작되였다.

32년만에 의학원에 방문 온 유가족의 사연

일전에 연변대학 의학원 유체기증접수쎈터 김범학 주임은 이런 래빈을 맞이했다.

래빈은 1987년 3월 10일, 《연변일보(조선문)》에 기재된〈양정호동지의 유체를 연변의학원에>란 기사를 제시하며 자신이 양정호동지의 딸이라며 찾아온 사연을 밝혔다.

그 기사에서는 양정호는 1954년부터 연변일보사 기자로 활약하다가 1987년 3월 7일에 56세로 병고, 그의 유언에 따라 그의 유체는 그의 유가족에 의해 연변의학원에 기증되였다는 사실을 보도했는데 기사는 마지막에 “연변의학원의 한 책임자는 지금까지 유체를 몽땅 바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하였다.”고 쓰고 있다.

32년 세월이 지난 후 유가족이 의학원을 찾아온 목적은 하나, 이제 유체기증인을 기리는 기념비를 세운다면 저희 부친의 존함 석자를 새겨 넣어달라는 부탁이였다.

기자와 인터뷰 중인 김범학 주임.

연변대학 의학원 유체기증접수쎈터는 2007년 연변대학과 연변조선족자치주 지방이 협력하여 연변대학 의학부(지금은 연변대학 의학원)에 설치했던 유체기증접수판공실로부터 연혁되여왔다. 연변대학 의학원 유체기증접수판공실이 설립되기전까지 연변에는 적십자회를 통한 유체기증 신청 도경외에 전문적인 유체기증 접수기구가 없었다. 2013년에 연변적십자회에 유체기증사업판공실이 설립되면서 유체기증 관련 사업에서 연변적십자회와 연변대학 의학원 유체기증접수쎈터는 유체기증 관련 사업에서 ‘협력협의’ 기제를 확립, 각 현, 시 적십자회 유체기증사업판공실을 유체기증 신청 등록부문으로, 연변대학 의학원 유체기증접수쎈터를 연변의 유일한 유체기증 접수기구로 확정했다. 근 10년래 연변의 유체기증 신청인, 기증인이 선명하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의학은 한가지 실험과학이다. 의학인재 양성질을 높이려면 반드시 실험교수질을 높여야 하고 인체해부학 실험교수 및 연구에는 대량의 유체기증 래원이 수요된다. 현재 연변대학 의학원의 실험교수에 수요되는 유체 래원 역부족 상황은 뚜렷한 호전을 가져왔고 100% 자원 기증으로 기본적인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연변대학 의학원 유체기증접수쎈터 김범학 주임이 소개했다.

영원한 추모-해부학 개강 첫절차‘무언의 스승님'을 추모

연변대학의학원 의학부 해부학 교실에서 학생들이‘무언의 스승님'들을 추모하는 장면.(사진은 모자이크처리를 했음)

일전에 기자는 연변대학 의학원 의학부(림상) 해부학과(3학년) 개강 시간을 참관할 수 있었다.

의학계에는 기증된 유체를 ‘무언의 스승님(无言老师)’ , ‘큰(큰 표본이란 뜻) 스승님(大体老师)’으로 존칭하는 문화가 있다.

인체 각 표본 전시홀을 거쳐 들어간 해부학 교실에서 ‘무언의 스승님’들이 조용히 의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해부학 개강 첫 절차는 ‘무언의 스승님’을 향해 기증인의 기여, 박애 정신을 기리고 의학 후생들에 대한 기탁을 새기게 하는 감은 추모 의식을 거행하는 것이였다.

 
기자와 인터뷰 중인 연변대학 의학원 왕가면학생. 

학생대표 왕가면은 추모의식에서 “이곳에 모셔진 ‘무언의 스승님’들은 저희 의학 후생들의 ‘영원한 스승님’이며 이 분들의 ‘무언의 가르침’은 저희들이 평생 아로새겨야 할 바이다. 이 분들은 저희들로 하여금 인체구조를 더 직관적으로 잘 료해하게 하고 나중에 질병을 진찰하고 치료해 생명을 구하는 길에서도 그 가르침을 잊지 않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무언의 스승님’들은 학생들이 수술칼을 들고 직접 수술하는 첫 ‘환자’로 되였고 여기서 생명은 또 다른 방식으로 련속되기 시작했다.

영구성 보존

연변대학 의학원 유체기증접수쎈터 김범학 주임은 의학원 해부학과 교수를 담당하기도 한다. 그에 따르면 기증 유체는 교수에 사용된 후 나중엔 장의사에 운송해 화장하고 골회를 연변대학 의학원 유체기증접수쎈터에 설치된 납골당에 보존한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도 있다고 한다.

연변대학 의학원 유체기증접수쎈터에는 유체기증 접수로부터 추모행사 봉사,납골당 보존 봉사를 포괄한 봉사시스템이 마련되여있다.

연변에는 연변대학 의학원 유체기증접수쎈터에서 제공하는 간소한 추모장소외에 아직 유체기증인 기념활동을 진행하는 기념비 혹은 생명교육전시청과 같은 공공 추모, 교육장소가 마련되여있지 못한 상황이다.

/길림신문 김영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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