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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당 장춘 첫 지하련락소ㅡ이도구우체국

편집/기자: [ 리철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1-07-15 15:00:45 ] 클릭: [ ]

ㅡ우체국 국장은 장춘 첫 공산당원, 직원도 당원

장춘시 관성구의 이유가와 일심가 교차로에 가면 회색벽돌로 지은 로씨야식 2층짜리 오랜 건물이 있다.‘일심가 338번지, 우편번호 130052’라고 적힌 이곳이 바로 우리 당 장춘 첫 지하련락소이자 장춘력사에서 첫 공산당원으로 알려진 장금춘이 지하공작 활동을 하던 장소다.

2009년에 보수를 거친 이도구우체국 옛 건물.

부근에 파가이주를 기다리며 거의다 허물어져 가는 낡고 오래된 단층집들과 그 사이 좁고 어지러운 골목 그리고 집 앞에다 아무렇게나 내다놓고 팔리거나 말거나 주인도 전혀 관심하지 않는 잡동사니 같은 중고물품들...이곳은 아직도 해방전에 서로 암호를 교환하면서 지하공작 활동을 벌이던 과거의 그 장소를 방불케 한다.

장춘시 문물보호단위 그리고 장춘시와 길림성 당사교육기지로 지정된 이 건물은 1924년 8월에 당시 할빈에 본부를 둔 길흑우체사무관리국에서 건물주인 로씨야인으로부터 세를 맡아 이도구우체국을 개설하면서 력사에 기록을 남기고 있다. 중동철도의 장춘기차역인 관성구역이 부근에 있어 우편업무를 처리하기 편리하였기 때문에 이곳을 선택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주변의 낡고 오래된 건물.

장춘시 첫 공산당원인 장금춘(1896년ㅡ1975년)은 길림성 동료현 사람으로서 1923년 할빈에서 중국공산당에 가입했다. 그는 할빈에 있는 길흑우체사무관리국에서 직원으로 있으면서 지하공작 활동을 하던중 1924년 8월 새로 개설된 이도구우체국으로 발령을 받고 장춘에 오게 되였다.

장금춘은 장춘력사에서 첫 공산당원이다. 이도구우체국에 온 그는 당조직의 지시에 따라 장춘에 처음으로 지하련락소를 세우고 ‘중국공산당 장춘지부’의 앞글자를 따서 ‘공장지’라는 암호로 지하공작 활동을 시작했다.

이도구지하련락소의 주요 임무는 당중앙과 북경구집행위원회와 동북당조직간의 련락을 책임지면서 당의 기밀문건을 접수하고 전달하며 로동자운동을 발동하고 당원을 발전시켜 당조직을 건립하는 것이였다. 그리고 또 당의 지도자들과 지하당일군들이 장춘을 거쳐 쏘련으로 건너가거나 북만으로 이동하는 것을 돕는 임무도 담당하였는데 구추백, 임필시, 조세염, 팽배, 양명재 등 우리 당의 조기 주요 지도자들이 쏘련으로 건너갈 때 모두 장금춘을 통해 장춘을 거쳐갔다.

이도구우체국 옛 건물 주변의 단층집, 저 안쪽에서 지하당원들이 나올 것 같다.  

여기에서 이런 의문을 제기해볼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조선족 첫 중국공산당 당원인 한락연(1898년ㅡ1947년, 1923년 입당)은 심양에서 당활동을 전개하던 시기던 1925년 2월부터 5월까지 중앙의 지시에 따라 쏘련 울라지보스또크에 가서 학습하고 돌아왔다. 얼마 후 한락연은 또 당의 파견을 받고 1925년 7월에 당시 동북지구 당의 활동중심지였던 할빈으로 가서 1929년 초 치치할로 떠나기전까지 중요한 당활동에 종사했다.

당시 장춘과 할빈 구간은 로씨야에서 건설한 중동철도에 속해 레루의 너비가 넓었고 여전히 쏘련에서 관리하고 있었으며 장춘에서 심양방향으로 가는 남만철도는 일본이 통제하고 레루의 너비가 좁았다. 때문에 심양쪽에서 할빈이나 로씨야로 가거나 할빈에서 심양쪽으로 가려면 반드시 장춘에 내려서 다시 환승해야 했다. 우편물을 포함한 화물도 마찬가지료 전부 장춘에서 다시 환적해야 했다.

이런 원인으로 장춘은 당시 동북에서 교통중추의 중요한 역할을 놀고 있었으며 공산당 창립 초기 북만으로 가서 당활동을 전개하는 과정에 이도구지하련락소는 중요한 련락거점이였다. 그렇다면 쏘련으로 오가고 할빈으로 가는 도중에 한락연은 혹시 이도구우체국에 세워진 지하련락소 그리고 지하당으로 활동하던 장금춘과는 스쳐가는 바람처럼 인연이 닿지 않았을가? 더구나 장금춘도 이 시기 당의 중요한 지시와 문건들을 전달하려고 할빈으로 자줄 드나들었으니 대담히 한번 의문을 제기해 볼수도 있는 대목이다.

우체국 옛 건물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는 연변개고기집.

이도구우체국에서 업무에 ‘열정’을 쏟아부은 장금춘은 장춘에 온지 얼마 안되여 상급의 신임을 얻어 우체국 국장으로 발탁되기까지 하는데 그는 자신의 유리한 환경을 리용하여 새로 들어온 안빈이라는 직원도 당원으로 발전시켰다. 그후 길림성립제2사범학교에서 2명의 당원을 더 발전시키고 1925년 6월 학교내에 장춘에서 두번째로 되는 지하련락소를 세웠으며 9월에는 두 지하련락소를 합병해 장춘력사상 첫 당지부를 건립했다.

당년에 이도구우체국에 세워진 우리 당 장춘 첫 지하련락소는 신중하고 엄격하게 조직 규률을 지키면서 여러가지 임무를 출중하게 완수하여 동북지구의 혁명운동을 추동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하였으며 장춘지방 당사에서 중요한 한페지를 차지하고 있다.

/길림신문 리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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