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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문화 공모]주향(酒香)과 그 악취

편집/기자: [ 박금룡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1-06-29 13:16:14 ] 클릭: [ ]

술을 천지미록(天之美禄)이라고도 한다. 고금중외 무릇 인간들이 활동하는 장소에는 술이 있다. 각 국, 각 민족의 풍속은 천차만별이지만 잔을 나누면서 즐기는것은 공동의 기호(嗜好)이다. 이러고 보면 음주는 세계성의 문화현상이다. 때문에 술은 늘 볼수 있는 보통음료이다. 동시에 술은 사람들의 격정을 흉용팽배(汹涌澎湃)하게 하는 마력(魔力)이 있으므로 제일 독특하고 기이한 음료인것이다.

인류사회에 주향이 풍기기에 생활은 양광(阳光)으로 충만된다.

술은 기쁨을 팽창시킨다. 타향에 옛 친구를 해후(邂逅)했을 때, 귀동자, 귀동녀가 금방제명(金榜题名)했을 때, 동방화촉의 밤에, 직장에서 승직하였을 때, 일확천금하였을 때, 술을 한잔 쭉 하면 기쁨은 하늘만큼 커진다.

술은 진정제이다. 《백발인》이 《흑발인》을 보낼 때, 사랑하는 이가 외도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개구리가 올챙이적 생각을 못하고》 거들먹거리는 사람을 상대했을 때 술을 한잔 쭉 하면 《진정제》를 먹은것마냥 마음이 잠시나마 진정될것이다.

술은 물이다. 청상과부가 되였지만 술로 지긋지긋한 나날을 보내며 나어린 자식을 키워 마침내 인재로 양성하였다. 술은 《물》이 되여 청상과부의 고통의 《심연》속에서 《헤염쳐》나오게 한것이다.

술은 불이다. 정열을 활활 타오르게 하는 불이다. 고독할 때, 우울할 때, 스트레스에 억눌려 숨이 막힐 때 술을 한잔 쭉 하고 돼지멱따는 소리일지라도 카라OK방에서 한번 질러보면 생의 정열이 넘쳐날것이다.

술은 지혜의 천사이다. 술은 음주자로 하여금 령감의 불꽃이 튀게 한다. 《리백두주시백편(李白斗酒诗百篇)》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술은 장사(壮士)의 담기(胆气)이다. 영웅들의 장거(壮举)는 술로 주조(铸造)된것이다. 무송이 취중에 맨주먹으로 범을 때려 잡은 이야기를 그 누가 모르랴! 술은 졸장부를 대장부로 되게 한다. 전장에서 《가재걸음》을 하는 겁쟁이도 술 석잔만 쭉 들이키면 《사신》을 향해 맹진하는 《용사》로 변하는것이다.

술은 달이다. 어두운 마음의 밤하늘을 밝게 비추는 달이다.

술은 태양이다.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태양이다.

술은 바다이다. 사색의 마음을 울렁이게 하는 바다이다.

술은 하늘이다. 옥생각을 가질 때 마음을 확 트이게 하는 믿음의 하늘이다.

술은 미녀이다. 항시 이뻐서 사나이의 마음을 활홀케 하는 미녀이다.

술은 생활의 에너지이다. 인류의 생활을 윤택있게 하고 다채롭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영원한 에너지일것이다.

술을 적당히 마시면 신체에 리롭고 질병을 예방하며 연년익수(延年益寿)할수 있다는것은 주지하는바이다.

세계위생조직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남성은 하루에 20그람의 순알콜을 초과하지 말아야 하고 녀성은 하루에 10그람의 순알콜을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즉 남성은 하루에 맥주 두병, 혹은 소주 두냥을 초과하지 말고 녀성은 하루에 맥주 한병, 혹은 소주 한냥을 초과하지 않으면 적합하다고 한다.

하지만 《진리도 한걸음 더 나아가면 유론》이고 《보약도 과분하면 독약이 되듯》이 술도 과분하면 해가 된다. 연구에 의하면 술을 과음하는것이 사망을 앞당기는 두번째 원이(흡연이 제1원인)이라고 한다. 알콜은 고혈압, 심장박동멈춤, 중풍, 위암, 유선암, 전렬선암, 간경화 등 병을 초래할뿐더러 의외사고와 자살을 초래한다. 아동시기에 술을 마시는 습관을 양성하면 학업을 망칠뿐더러 행위가 이상한 주정뱅이로 되고 쉽게 범죄의 길로 들어설수 있다.

사람들이 일단 음주하기 시작하면 거개가 술인이 박혀 헤여 나오지 못한다. 전하는데 의하면 미국에는 1400만 성인이 술에 빠져있고 중국에는 3억의 《술군》이 있다고 한다.

술은 《타락제》이다. 술을 자주 과음하는 사람은 해이해지고 소침해지면 요행에 미련을 두게 되고 게을러지게 되며 신용을 잃게 되고 타락의 심연으로 빠져 들어간다. 술은 또 사람들을 참욕의 바다에서 헤매게 한다. 아마도 이래서 《술과 계집에 빠지면 목숨도 잃는다》는 속담이 생겼을것이다.

술은 《실수》를 낳는다. 마을에서 《일등처녀》라고 불리우는 20대의 미녀가 《생활개선》하는 날에 술에 취해 마을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주방에서 바지를 무릎까지 내리우고 세수대야에다 《배설물》로 《폭포》를 형성시킨 사실, 중년교원이 초중졸업식날에 《인사불성》이 되여 요에다 《지도를 그린》사실, 한 술군이 술을 과음하고 집으로 돌아 간다는게 엄동설한에 논뚝아래에 신을 가지런히 벗어놓고 논뚝을 베고 누워서 꽁꽁 얼어죽은 사실. 참으로 《삶은 소가 웃다가 꾸레미터질》일이 우리 주변에서 많이 생긴다. 술은 과음하면 대뇌신경이 《억제》되여 리지를 잃으므로 그 결과는 막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술은 마귀이다. 《충동은 마귀》라고 술을 과음하면 《흥분》되여 쉽게 충동한다. 술을 과음하여 개인, 가정, 사회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다 준 사실은 사람들을 모골이 송연하게 한다. 평소에 안해를 《의심》하던차에 술김에 가시집사람, 자기 아버지, 아들까지 도합 7명을 살해한 자가 있는가 하면 술을 과음하고 운전하다가 사람을 치운 다음 도주하다가 사람 7명을 치워죽인 자도 있다. 술은 재앙의 《촉매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다. 생활에서 제일 소중한것이 《평안》이 아니고 무엇인가? 《악마는 사람을 찾아다니기에 바쁠 때 대리로 술을 보낸다》는 속담을 잘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지명지년(致命之年)을 넘은 오늘에 할아버지의 말씀이 새삼스럽게 생각난다. 《술은 배울 때 잘 배워 두거라. 절대 과음하지 말고.》워낙 할아버지는 19살에 술을 딱 끊으시였다고 한다. 열아홉살때의 어느 하루, 할아버지께서 술을 과음하시고 광증이 일어나 속옷바람으로 동네를 뛰여 돌다가 증조할아버님께 발견되여 호되게 《교육》을 받고 그길로 술을 아예 떼시였다고 한다. 얼마나 대단한 분이신가! 혹시 술장소에 가시더라도 식사만 하시고 친구들이 젊어서 호랑이 때려잡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기전에 집으로 돌아오셔서 책을 읽으셨다. 그이께서는 87세에 세상을 하직할 때까지 병원에 가신적이 없었다. 아마도 술과 담을 쌓은 덕일것이다.

《술이 떨어질 무렵 친구도 떨어진다》는 속담이 있지만 《술이 들어오면 지혜는 나간다.》는 속담을 명기해야 한다. 기실 술친구가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 자주 한 술상에 앉는것은 《다리 부러진 노루 한곳에 모인격》으로 《동병상련》하는데 불과하다. 《비둘기 콩밭에만 마음을 두듯》 술생각이 나서 《동생》 혹은 《형님》을 찾은것이다. 《래일은 산수갑산에 갈》지라도 술이나 한잔하고 보자는것이다. 따지고보면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수요에 따라 사람을 사귄다. 《내 집지붕에 불이 붙어야 진정한 친구를 알아본다》고 술친구를 믿는 자는 지혜롭지 못하다. 《진날 나막신 찾듯》이 불리우는 술친구가 되지 말아야 한다. 한 사람이 일생에 《생사고락》을 함께 할수 있는 친구 한사람만 있으면 그 사람은 《대부자》이다.

술은 《들말》과도 같이 《야생》을 갖고있기에 잘 다루고 길을 들여야 한다. 술은 《마귀》이기때문에 《제어》할줄 모르면 《불행》을 입는다. 술을 잘 다루는 자가 지혜로운 사람이다. 술을 탐하는 사람은 미련한 사람이다.

술은 모락모락 피여오르는 석연(夕烟)이다. 주향이 풍기기에 인류는 대대손손 이어갈수있다. 술을 마시고 구토한후 풍기는 악취는 언어로 형용하기 어렵다. 때문에 우리는 《환경》을 《오염》하는 고약한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한다.

술은 한수의 서정시이다. 격정이 넘치는 서정시이다. 술은 한수의 서사시이다. 눈물겨운 사연도 있고 아름다운 이야기도 씌여진 서사시이다. 자, 우리 모두 주옥같은 시를 지읍시다! 건배!!! 

/김충국(영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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