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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문물에 담긴 이야기(2)

편집/기자: [ 리철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9-03-08 12:32:48 ] 클릭: [ ]

시집 온 새각시를 따라온 동고리

동고리,연변박물관 소장.

연변박물관에서 수장한 사진 속의 이 동고리는 1984년 11월 29일, 연변박물관의 사업일군 지경림선생이 한겨울 추위를 무릅쓰고 장백조선족자치현 록강촌에 내려가서 5원을 주고 김암녀, 김경림한테서 수집해들인 물품이다. 동고리 몸체의 직경은 26.8센치메터, 높이는 19.2센치메터이고 덮개 직경은 28.4센치메터, 높이는 10.8센치메터이다.

옛날 조선족 녀성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이 써온 용구인데 고리버들이나 왕골로 촘촘히 엮어 먼저 몸체를 만들고 나중에 몸체의 크기에 맞춰 덮개를 엮어 만든 동글납작한 작은 고리짝이다. 동고리는 왕골이나 고리버들의 은근한 자연색을 그대로 살려 무늬를 내면서 소박하게 만들어졌으며 간혹 여러가지 색갈의 물감을 들여 꽃무늬나 기하무늬, 글자무늬를 새겨넣어 미감을 더하기도 하였다.

동고리는 평상시에는 마른 음식들을 넣어 보관하는데 쓰이기도 하며 녀성들의 바느질 용구로도 리용되였다. 그리고 지난날 시집 간 새각시가 친정집에 갈 때 동고리에다 떡이나 엿, 강정을 넣어가지고 가기도 하며 돌아올 때는 친정집에서 시부모님에게 드릴 음식을 담아가지고 돌아오는 풍속이 있었다. 그래서 시집 가는 처녀의 집에서는 동고리를 혼인의 필수품으로 간주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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