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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물에 담긴 이야기] 도리깨

편집/기자: [ 리철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9-10-31 10:20:59 ] 클릭: [ ]

전력을 쓰는 탈곡기가 없던 시절 농촌에서 가을철에 콩, 조, 기장, 수수 등 곡식의 낟알을 떠는 데 쓰는 연장이다. 도리깨는 꼭지(비녀못), 아들(휘추리), 장부(손잡이), 치마(휘추리를 잡아맨 끈) 등으로 구성되여있다.

손에 잡기 좋을 정도로 실하고 기름한 막대기 한끝에 가로로 구멍을 뚫어 나무로 된 꼭지를 박아 돌아가도록 하고 꼭지 한끝에 길이 한메터 좌우의 도리깨아들(도리깨열이라고도 일컬음)을 맨다. 도리깨아들은 곧고 가느다란 물푸레나무 등 단단한 나무가지 두세개를 끈으로 잘 고정해서 만들며 이 부분을 공중에 휘돌려가면서 곡식을 두드려 낟알을 떤다.

타작이 시작되면 혼자도 도리깨질을 하지만 서너사람이 마주서서 차례를 엇바꾸어가며 떨기도 하는데 이 때 한사람이 소리를 해서 속도를 조절하는 동시에 신고스럽고 반복되는 로동과정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키기도 한다.

우리는 불효자식을 비유할 때 흔히 ‘도리깨아들에 쥐며느리’, ‘가물치딸년에 족제비사위’라고 한다. 그리고 도리깨 원리를 리용해 만든 병장기로 쇠도리깨가 있다.

/길림신문 리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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