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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춘 민족 사랑으로 중국 주류사회 노크하다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0-06-16 13:59:08 ] 클릭: [ ]

-중문판 에세이집《明天须由今日塑形》에서 중국조선족을 보다

채영춘(1951-)의 에세이집 《래일은 오늘에서 모양 짓는다 (明天须由今日塑形)》가 중국소수민족문학발전프로젝트﹒번역출판부축항목에 선정되여 작가출판사에 의해 중문(김련란 역)으로 출간되여 광범한 중문독자들과 대면하면서 중국조선족사회의 전반을 주류사회에 잘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는 가운데 요즘 기자는 책의 저자를 만났다.

채영춘은 “조선족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기 민족에 대한 정감, 내가 살고 있는 고향에 대한 진실한 감정을 담아냈다고 본다.”고 책의 내용에 대해 대체적으로 소개하고나서 지난 2015년에 출간된 조문판 《래일은 오늘에서 모양 짓는다》를 읽은 전임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 중공중앙 통전부 부부장 리덕수동지와 연변대학 전임 교장 박문일교수가 “이렇게 좋은 책은 우리 조선족들만 읽을게 아니라 중문권의 많은 사람들한테 널리 읽혀야 한다.”고 하면서 한어로 출간하였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보내온게 이 중문판을 만들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그는 조선족사회 여러 지성인들의 권고로 시작된 중문판 출간이 운 좋게 연변작가협회 주선으로 중국작가협회 소수민족문학발전프로젝트 2018년도 번역출판 부축항목에 선정되여 지난해 9월에 책이 출판되게 되였다고 출판과정을 설명한다.

일찍 1984년에 연변대학 중문학부를 졸업하고 연변조선족자치주당위 판공실 처장, 《지부생활》잡지 총편집, 연변텔레비죤방송국 국장, 연변조선족자치주신문출판국 국장, 주당위 선전부 상무부부장 등직을 력임한 바 있는 채영춘은 조선문판 《래일은 오늘에서 모양 짓는다》와 올해에 출간된 에세이집 《고향관》의 부분적인 작품들 도합 83편의 에세이가 수록된 중문판은 머리말과 제1집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제2집 <결코 먼산의 불이 아니다>, 제3집 <엉뚱함의 매력>, 제4집 <촌스러움의 미학>, 제5집 <관행론>과 부록, 후기 등 부분으로 나뉘고 총 28만자의 분량으로 되였다고 책에 대해 소개하였다.

책에 수록된 글들에서 저자는 예리한 시선으로 중국조선족사회를 들여다보고 투철한 조국관, 민족관, 력사관으로 그의 어제와 오늘과 래일을 스케치하고 있다. 글에는 중국조선족의 력사, 문화, 교육, 예술과 환경, 체육, 음식, 인간관계 등 여러 방면이 소박하면서도 진실한 언어를 통해 고스란히 담겨졌다.

“허구가 많이 허용되는 순 문학적인 작품보다 비허구적인 문체인 에세이는 저자의 생각이나 견해를 전달하는데 자유로운 면이 많아 독자들의 환영을 받는다. 현실적이기에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 그들 또한 직감적으로 우리 조선족을 료해하게 될 것이다.” 채영춘은 에세이집을 통해 중문권의 주류사회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중국조선족을 료해하길 바랐다.

에세이집의 조,한문판.

100여년의 력사를 가지고 있는 중국조선족사회앞에 놓여진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으며 어떻게 살고 어떤 생각을 하며 어데로 가는가” 하는 문제는 우리 조선족만이 고민할 문제가 아니며 중화권 전반이 공감할 수 있도록 명쾌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그는 글을 통해 중국의 광활한 대지에서 항일전쟁, 국내해방전쟁, 항미원조와 사회주의 혁명시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공헌을 한 조선족은 두말할 것 없이 중화인민공화국의 당당한 주인이며 마땅히 존경을 받아야 할 대상임을 명확히 하였다.

연변대학 전임교장 김병민교수는 일찍 채영춘의 글에 대해 “그의 글을 통해 나는 민족에 대한 작가의 진지한 사랑과 민족문화창달의 투철한 의식 그리고 개방적인 지향세계를 보면서 무시로 깊은 감명을 받았고 시대현실의 부조리에 대한 심각한 비판과 성찰의식에 동감과 갈채를 보내게 되였으며 글의 전편에 돋보이는 중외문화에 대한 풍부한 소양과 예술적인 감수성 그리고 박진감있는 문체에 대하여 찬탄을 금할 수 없었다.”고 평가한바 있는데 많은 독자들도 동감일 것이다.

채영춘은 “나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독서를 많이 하였으며 지식청년으로 농촌에 내려가서도 학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후날 출판부문의 책임자로, 지방 당위 선전부의 지도간부로 성장하기까지 줄곧 자기에 대한 요구를 높였다. 비록 퇴직한 후에야 딸한테서 컴퓨터를 배웠지만 지금도 글쓰기를 하나의 숙명처럼 생각하고 열심히 기록하고 있다. 몇달전에 5섯번째 에세이집 <고향관>이 출간되였고 그동안 연변인민방송국 문학프로에 출연한 내용으로 비디오음반도 출판을 앞두고 있다.”고 자기의 현황을 소개하고 나서 이번 중문판 에세이집의 출간을 통해 중국조선족이 중국 주류사회의 대문을 노크하고 접근하는 계기가 되였으면 한다고 바램을 밝혔다.

/글, 사진 길림신문 김태국, 김성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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