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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 소설가 테마소설집《피안교》 출간

편집/기자: [ 정현관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1-03-10 10:56:31 ] 클릭: [ ]

조선족 중견소설가 김혁의 테마소설집《피안교》(彼岸桥)가 작가출판사에 의해 출간되였다.

소설집은 제1회 《길림신문》 ‘두만강'문학상 수상작인 <련꽃밥>, 《민족문학》 년도수상작인 <‘피에누아르’의 춤>, 《연변문학》 수상작인 <뼈>, 《연변일보》  ‘CJ문학상' 수상작 <피안교>등 도합 4편의 중편소설과 11편의 단편소설로 묶어 졌다.

중국작가협회에서 주관하는 ‘중국소수민족문학발전프로젝트'에 선정되여 출판된 중,단편소설집은 조선족문단에서 처음으로 되는 테마소설집이라는데서 주목된다.

김혁 소설가는 10여년전 부터 ‘중국조선족 테마계렬소설'이라는 부제를 달고 변혁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부침을 겪고 있는 민족의 애환과 고뇌를 담은 작품들을 수십편 창작하여 여러 문학지에 발표, 그중에서 15편을 추려 묶었다.

작품들은 민족공동체의 소실에 대한 우려 <장백산 사라지다>, 조선족의 정체성에 대한 고뇌 <‘피에누아르’의 춤>, 가짜결혼, 밀입국, 한국초청사기의 덫에 걸린 사람들의 몸부림<옥상만가>, 출국붐에 꺼둘린 <가족의 파탄>, 타향과 해외에서의 방황을 접은 고향에로의 귀환 <련꽃밥>, 재한 조선족의 아픔 <텍사스, 텍사스>, 무원조하게 내쳐진 출국 단친자녀들의 비극 <원죄>, 페교와 민족언어의 소실 <탕수육 만들기> 등 제재로 조선족공동체의 진통과 몸부림을 다각적으로 전방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테마소설들은 따분한 설교에 머문 메마른 문체가 아니라 우화 소설, 대화체 소설, 씨나리오 소설 등 쟝르물의 속성을 덧입히고 몬따쥬 수법, 상징적 수법과 몽환적 장치, 방언의 활용 등 다양한 새로운 실험을 하면서 이채로운 소설형식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집의 후기에서 김혁 소설가는 “좀 더 깊은 문제의식 속에서 사회의 실상을 천착하고 시대정신을 날카롭게 구현할 수 있는 글을 쓰겠다는 각오로 시작한 테마작품 시리즈였다”고 말했다. “어떤 글을 쓰느냐? 왜 문학하느냐”는 물음에“답을 찾아야 한다면 아마도 바로 이러한 사색의 잉태물이 나의 작품을 연구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고 하면서 “민족적 전통을 기반으로 우리 문학의 발전적 확충과 우리 민족의 미래에 뿌리를 둔, 착실하고 범례적인 작품을 써내고 싶다”고 변함없는 자신의 창작성향을 밝혔다.

작품집에서 독자들은 중국조선족이라는 공동체가 겪는 갖은 위기과 고통에 천착하여 민족적 삶의 현장에 깊이 들어가 우리 사회의 문제와 위기를 극복하고 그 해법과 비전을 찾고저 하는 작가의 문학적사명감과 치렬한 작가정신을 묵직한 소재의 스토리들에서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룡정에서 태여난 김혁 소설가는 중국작가협회 회원이며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소설창작위원회 주임, 사단법인 룡정·윤동주연구회 회장 등 직을 맡고 있다.

1985년 단편소설 <피그미의 후손> <노아의 방주>로 등단한 이래 《마마꽃, 응달에 피다》 《춘자의 남경》 등 장편소설 6부, 《천재 죽이기》 《피안교》등 소설집, 《한락연 평전》 《주덕해의 이야기》등 평전, 청소년 인물전 7부, 장편르포 《천국의 꿈에는 색조가 없었다》 《페스카마호 사건》 인물칼럼집 《윤동주 코드》 등 여러 쟝르의 작품들을 발표, 출간했다.

이로서 《연변문학》 ‘윤동주문학상’, 연변작가협회 ‘김학철 문학상’, 《연변일보》 ‘해란강문학상’, 자치주정부 ‘진달래문예상’, 한국문인협회 ‘해외문학상’ 등 묵직한 상을 수상했다.

/길림신문 정현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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