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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88] 미래교육에 대비하는 자세로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1-10-21 14:04:31 ] 클릭: [ ]

오늘은 자함이 생일이다. 등한한 나에 비하면 애들은 며칠전부터 흥분상태였다. 점심 무렵이 되자 자함의 아버지가 케이크를 보내왔다.

오후에 련속 세시간 수업을 보다나니 세시반이 되여서야 생일 축하파티를 시작할수 있었다. 내 말이 끝나기도 바쁘게 애들은 벌써 케이크를 들고 서성거렸다. 오후 내내 눈으로 케익을 훔쳐 먹은게 력력하다. 먹방 재호가 먼저 재촉을 하였다.

필자 리연춘

“빨리 빨리 파티를 시작했으면… 난 점심에 배를 남겼는데 지금은 배가 많이 고프단 말이야…”

“나도…”

애들의 맞장구에 태연한척하며 책상을 교실 가운데 모아놓고 케이크를 올려놓았다. 그리 크지 않은 케이크인데 ‘손이 저릴 정도로 돈을 헤여보다’라는 글씨를 오똑 꽂은 켈릭터였다. 피식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애들도 같이 읽으면서 재미 있단다. 그리고 단설기에 꽂을 초불을 내미는데 돼지 감자 같은 주먹초불 한개였다.

“준비 다 되였는데 누가 초불을 붙일가요?”

생일파티 생방송을 반급 위챗방에 올려야 하니 초불 붙이는 임무를 애들한테 맡겼다.

“선생님, 제가 성냥을 쓸 줄 알아요.”

대단한 마법을 가진 듯 준기가 선참으로 나섰다. 그래 붙여보거라. 쪼르르 붙은 여러 개 성냥개비에서 하나를 떼내여 쓱 그어 초불에 조심스레 불을 붙이고 성냥개비를 훅 불었다. 동시에 생일초불도 함께 꺼져버렸다. “와!” 박장대소가 터졌다. 이어 재호가 나섰다. 먼저번 실수를 피하려고 이번에는 초불에 불을 붙이고 나서 성냥개비를 멀리 가져가서 “훅―” 입바람으로 불었다. 그런데 성냥개비가 인차 타들어가는 바람에 손가락이 뜨거워 났는지 재호가 외마디 소리를 질렀다.

“앗 따가워!” 불붙은 성냥개비가 책상 우에 떨어졌다. “와, 불이다!” 란장판이 되였다. 급해난 재호가 다시 불 붙은 성냥개비에 대고 련속 침 나팔을 불어댔다. 아! 케이크에도 침이 튕겼다. 이렇게 한참 소동이 끝나서야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단설기를 나누어 먹을 수 있었다. 이 장면들이 고스란히 핸드폰에 찍혀 위챗방에 올려졌다. 학부모들도 코미디 영상을 보고 위챗방이 터졌다. 이웃 반급에서도 소란스러움에 무슨 일이 생겼는가 하여 문 앞을 서성이였다. 그러다가 케이크까지 서로 나눠먹게 되였고 애들은 이야기 거리가 하나 생겼다.

애들이 성냥을 써보지 못해서 일어난 상황이였다. 문득 생활 속에서 정말 많은 것들이 소실되여가고 새로운 것들이 시시로 출시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흑판에 분필 글씨를 쓸 필요도 없이 손가락으로 전자흑판에 글씨를 마음 대로 쓰고 자료를 불러올수 있으니 더우기 흑판 지우개도 필요 없게 되였고 청소 도구도 없이 알콜티슈로 문대면 소독까지 해결하게 되였다. 오래잖아 교실 바닥에도 집에서 쓰고 있는 로보트 청소기가 빙글빙글 돌아갈 수도 있는 현실이다. 집에서도 물 랑비할 필요 없이 빨래, 설겆이, 청소, 료리까지 손가락 하나로 버튼 누르기를 선택하면 번거로운 가정 로동에서 해방될 수 있는 현실이다. 예전에 그렇게 중시하던 생존을 위한 로동교육이 ‘편안’ 한 방향으로 흘러간 것이다.

더우기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급속한 변화의 한가운데 현기증이 날 정도이다. 너무도 빠른 변화에 시간도 살처럼 흐르는 듯 하고 넋 놓고 있는 사이에 새로운 직종이 매일마다 출현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적인 미래 학자로 꼽히는 제이슨 솅커(Schenker•43)는 최근 출간한 《코로나19 후의 세계》에서 온라인 교육과 대학 통페합, 재택근무의 확대, 국가보다 가족이 개인의 삶을 돌보는 시대로의 회귀 등을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교육이 대세로 잡는다고 전망했다.

막상 시행해보니 학생이 체계적으로 학교의 관리나 교육 지원을 받지 못해 학업 성취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문제가 드러났지만 기존 교육 체제에서 돈과 시간적 여유 부족으로 학업을 중단했거나 지속하기 어려운 이들에게는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 점차 실행되는 추세다. 어린 학생들의 비대면 교육에 일부 문제가 제기됐지만 익숙해지면 수준 높은 교육을 생애 내내 더 쉽게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학생 간 교육 격차는 정부가 나서서 해결할 것이다.

대학 교육도 변화를 앞두고 있다. 온라인 교육은 비슷한 과목을 가르치기 위해 대학마다 교수를 중복 채용하는 비효률을 없애게 될 것이다. 이 경향이 확산되면 규모가 작은 대학은 존페 위기에 몰리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교육 소비자 립장에선 고등교육 기회가 확대되는 동시에 수업료까지 저렴해지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빠르게 다가오지만 예측 가능한 미래 직업은 앞으로 변할 것이다. 그러나 과거 우리 조상들이 직업에 얽매였다면 이번엔 그렇지 않다. 협업 공간, 원격 업무환경, 더욱 개인화된 작업, 그 변화는 자동화와 로보트 공학으로 인해 가속화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직업) 전략’에서 말하는 사무실도 밀러의 방아간, 풍차처럼 로동의 박물관이 될 것이다.” 이런 말들은 내 머리에 쓰나미가 오고간 듯 새로운 사고를 가져오게 한다.

요즘 내 핸드폰에도 각종 위챗 모둠방, 학술 모임회, 큐알코드를 눌러 팔로우하고 앱 깔기 등 수십개에 달하는 그룹방과 앱으로 심심할 새가 없다. 틱톡 등 다양한 매체에 정신이 혼미를 가져오고 집에서 핸드폰 하나를 들고 서로 만날 필요도 없는 교육, 쇼핑, VR 려행, 금융관리, 문화생활, 원격 근무, 온라인 진료 등 온라인 대세를 맞게 되였다. 지어는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 같은 전통 체육시합도 없어지고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는 경기가 창출할 수 있다는 정보를 보았을 때 정말로 이 세상은 코로나19 전과 코로나19 이후로 나뉘게 된다는 것을 리해할 수 있었다.

청소년들도 벌써 이 쓰나미 속에 들어가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장기적인 대책과 전략이 필요하다. 젊은 세대들은 우리보다 접수 능력이 탁월하다. 지어는 많은 령역에서는 그들이 스승이다. 요즘 학생들은 선생님의 단 몇번의 강의에서 교원 능력을 평가를 할 줄 안다. 학력보다 능력이 중요하고 더우기 너나 나나 종신 학습시스템을 형성하고 거기에 적응하고 영원한 배움자의 자세가 필요할 시대이다.

지구가 멸망할 것 같은 어려운 시기를 넘기며 보건, 교육, 경제는 곤난을 극복하고 향상할 방법을 찾았으며 코로나19 이후에도 미래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시간으로 검증 받게 되였다.

우리는 단순한 교육자가 아니다. 이 시대에 얼떨떨하게 떨어진 교육자보다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닥칠 위험, 대책, 전망 등 새로운 관념으로 대비할 기회를 놓지지 않는, 항상 갱신하는 교육자의 자세가 필요하다.

/ 리연춘 (흑룡강성 치치할시조선족소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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