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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설명절 미풍량속 대대손손 잇는다

편집/기자: [ 최창남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3-01-31 13:21:29 ] 클릭: [ ]

우리 조선족의 세시풍속에는 설날이 돌아오면 온 집안 식구들이 함께 모여 설을 아주 단란하고 의의있게 쇤다.

특히 설날이면 젊은이들이나 어린아이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세수를 깨끗이 하고는 명절복장을 곱게 차려 입고 고무풍선처럼 둥둥 뜬 유쾌한 기분으로 할아버지나 할머니를 비롯한 집안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래오래 앉으세요!’하는 인사말과 함께 머리를 숙이고 허리를 굽혀 세배를 올리군 한다. 세배가 끝나면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며 덕담과 함께 세배돈을 꺼내주기도 한다. 이와 같이 우리 민족의 미풍량속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지금까지 대대손손 이어오고 있다.

음력설을 맞으며 일전 장백조선족자치현에 살고 있는 신석수(70세)로인네 가정에서는 조손 3대가 한자리에 모여 앉아 우리 조선족의 설세배에 관한 례절교양을 진행했다. 우선 아들며느리가 신석수로인 부부에게 술을 찰찰 부어 올리고 세배를 했으며 소학교에 다니는 어린손녀가 할아버지, 할머니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오래오래 앉으세요!”하며 축복의 인사말과 함께 세배를 올리였다. 그러자 신석수로인 부부는 어린 손녀에게 세배돈을 쥐여주었다.

사진은 신석수가정의 음력설세배 한 장면.

그리고 온집안 식구들이 노래장단에 맞추어 흥겹게 덩실덩실 춤을 추며 신석수로인 부부의 건강장수를 축원했고 또 온 집안이 새해 복 많이 받기를 기원했다.

이날 기자는 자녀에게 어릴 때부터 효도교육을 진행하고 참된 민족례절법을 가르키는 신석수일가의 참된 모습이 한결 돋보이면서 이 가정에서 올해 음력설을 아주 의의있게 보냈다는 느낌이 들었다.

진효빈(陈晓斌) 김춘만 최창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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