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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컵-첫 키커로 박지성이 나왔다면 달라졌을가

편집/기자: [ 심영옥 ] 원고래원: [ 본지종합 ] 발표시간: [ 2011-01-26 13:52:52 ] 클릭: [ ]

국제대회 사상 《승부차기 0꼴》은 처음

《박지성이 첫번째 키커로 나왔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가.》

조광래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5일 까타르 도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1년 카타르 아세안컵 준결승전에서 연장 전후반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0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패색이 짙던 연장 후반 추가시간 1분 수비수 황재원의 동점꼴로 기사회생했으나 상승세를 승부차기까지 이어가지 못한채 결승 진출권을 놓쳤다. 아세안컵 원년인 1956년부터 1960년까지 2회 련속 우승했던 한국은 51년만의 재도전에서 《숙적》 일본에 발목 잡혀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120분간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다는 점은 어쩌면 한국에 기회를 제공한 셈이였다. 그러나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초반 세번의 기회를 모두 날려버렸다.

첫번째와 두번째 키커인 구자철과 이용래의 슛은 일본 꼴키퍼 가와시마 에이지의 선방에 가로막혔고 세번째 키커 홍정호의 슛은 꼴대밖으로 나갔다. 이들 모두 팀내에서 상대적으로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한 탓에 적지 않은 부담감을 안고있었던것으로 보인다.

승부차기에서는 첫번째와 다섯번째 키커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첫 키커가 실패할 경우 후발주자들의 실패확률이 높아진다. 조감독이 박지성과 이영표 등 경험많은 베테랑 선수들중 한명을 첫번째 키커로 배치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 모른다.

물론 베테랑 또는 에이스가 실패할 경우 부담은 더 커진다. 또 이청용과 지동원 등 좋은 슛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정규시간중 교체돼 승부차기 키커로 배치할수 없는 상황에서 조감독이 선택할 여지가 많지 않았던것도 사실이다.

한국대표팀의 승부차기 잔혹사는 지난 2007년 동남아 4개 국 아세안컵 대회서도 있었다. 대회내내 답답한 공격력으로 비난을 들었던 대표팀은 8강 이란전부터 승부차기를 펼쳤다. 당시 한국은 꼴키퍼 이운재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이란을 4-2로 꺾었다.

이후 한국은 4강에서 이라크전을 맞아 0-0으로 경기를 마친 뒤 승부차기에 접어들었지만 마지막 키커로 나선 염기훈과 김정우가 잇달아 실패하면서 승부차기 5-3으로 져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이후 사우디에 패한 일본과 3,4위전을 치른 한국은 또다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한국은 첫번째 키커 조재진부터 오범석-이천수-이호-김진규가 차례로 꼴을 성공시켰고 일본 역시 나까무라 스께 등 5명의 키커들이 한국의 꼴망을 갈랐다. 희비는 6번째 키커에서 엇갈렸다. 일본은 키커 하뉴가 실축을 저지른 반면 한국은 김치우가 침착하게 꼴을 넣으며 3위까지 주어지는 2011 대회 자동 본선진출 자격을 얻어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반대의 결과가 연출됐다. 특히 한국은 키커로 나선 구자철-이용래-홍정호가 내리 실축을 하며 전례없는 승부차기 0점 패배를 당했다.

대한축구협회(KFA) 홈페이지에 등록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이 월드컵과 아세안컵 등의 성인대표팀이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승부차기 0점 패배를 당한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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