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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탄 임호 6] 도버의 하얀 절벽과 캔터베리시티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 발표시간: [ 2019-08-05 14:43:13 ] 클릭: [ ]

기상예보에 비가 있어서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아침을 맞이하였다. 다행히 케임브리지에는 비 소식이 없었다. 고마운 마음으로 집합장소에 헐레벌떡 자전거를 타고 달려갔더니 헉, 이렇게 많은 관광객들이 있을 수가 있나 싶었다. 그중 80퍼센트 이상이 케임브리지에 방문학자로 온 중국 교수님들과 그들의 꼬맹이 자녀들, 제일 큰 아이가 중학교 1학년 좌우 되고 제일 어려서 3, 4살 될가 말가한 아이들이 근 10명 정도 있었다. 오늘 려행이 꽤 번거롭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하얀 절벽

중국에서 온 녀자 교수님들은 대부분 자녀들과 함께 방문학자의 길에 오른 것 같다. 영국에 1년 있는 동안 영국 학교에서 교육을 받아서 영어에  더 친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함인 것 같다. 케임브리지에서 출발하여 2시간 넘게 달리니 차창 밖으로 검은 구름이 뭉게뭉게 몰려오고 후두둑 비방울이 차창을 때리기 시작한다. 비속 관광은 기정된 사실이였다. 첫 관광코스인 항구 도시 도버,  하얀 절벽에 도착하니 바다바람이 싱그러운 바다 냄새를 싣고 얼굴을 강타한다. 발 아래로 부두가 보이고 도버 해협을 오가는 페리, 어선들이 줄을 잇고 있다. 

도버 항구여기는 영국 해협에서 최단거리인 도버 해협으로서 해협 건너는 프랑스 칼레(加莱, Calais)항구이다. 화창한 날씨에는 망원경으로  프랑스 칼레 항구가 보인다고 한다. 하얀 절벽은  바로 도버 항구의 바람막이 역할을 해주는 구릉지대의 바다 쪽 절벽인데 지질학적으로 암벽이 흰색을 띠여서 유명하다.프랑스와 제일 가까운 곳이라서 제2차 세계대전시기 최전방 지역이였으며 아직도 그 시기 사용했던 군사용 갱도가 보존되여있어서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시키고 있다.

11월 11일은 영국의 참전희생자 기념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도버 하얀 절벽을 찾아오는 영국인들의 발길도 적지 않았다. 게스트 하우스앞에 진렬되여있는 2차 대전 참전용사 조각상에도 희생자들을 기리는 아편꽃이 정중히 꽂혀있었다.      

 아편꽃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하얀 절벽의 지질학적 구성은 백악(chalk) 즉 우리가 익숙한 분필과 같은 구성물이다. 위키피디아 자료에 따르면 하얀 절벽은 문학작품과 음악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곳이며 2차 대전시기 유명한 팝송으로 ‘The white cliff of Dover’가 있었으며 하얀 절벽을 표현한 시구들도 많다고 한다. 그중 1867년 영국 시인 매츠유 아놀드(Matthew Arnold, 马修 阿诺德) 의 도버 비치(Dover Beach)의 첫 단락을 옮겨본다.                            

 캔터베리 성당

40여분 달리니 캔터베리시티가 나타난다. 영국의 캔트현(Kent 肯特)의 작은 도시마을이 나타난다. 지난번에 다녀온 솔즈베리시티와 같이 아담한 규모를 갖춘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유네스코에 캔터베리 성당, 세인트 마틴(St.Martin) 교회 및 세인트 오거스틴(St. Augustine) 수도원 등 세곳을 문화유산으로 등재한 저명한 관광명소이다. 특히 세인트 오거스틴은 기원 597년에 처음으로 영국에 기독교를 전파한 선교사로 유명하며 1500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캔터베리 성당은 영국 천주교의 중심으로 알려져 있다. 

옥에 티- 중국인들의 행실

세인트 오거스틴 수도원 유적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오늘 관광팀은 많은 중국 교수님들과 그들의 자녀들로 구성되였다. 다 같은 중국인이지만 참으로 민망하기 그지없는 일들이 많았다.

뻐스가 출발하여 얼마 되지 않아 아이들이 고속으로 움직이는 뻐스 안에서 뛰기 시작하였고 여기저기 큰 소리로 떠들었다. 부모들은 그런 위험한 상황에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저희들 끼리 수다만 떨었다.

 

도버 하얀 절벽 관광을 마치고 뻐스에 오르니 원래 내가 앉았던 좌석에 꼬마들이 덩그러니 자리를 차지했다.

다른 외국인들의 좌석도 마찬가지였다. 아무렇지도 않은듯 남의 자리를 차지하고 미안하다는 기색도 없었다. 왜 다들 자리를 바꾸는지 통 모르겠다.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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