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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탄 임호 7] 런던 국립미술관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9-08-12 11:06:16 ] 클릭: [ ]

앞에서 언급하였지만 나는 그림에 대하여 조예가 깊지 못하지만 한폭의 그림을 마주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조용히 음미하고 싶은 생각은 언제나 간절했다.

물론 한폭의 그림이 후세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터득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고, 보는 이 마다 의견이 다를 지라도 그림 자체가 선사하는 즐거움은 시각을 떠나 두뇌신경을 짜릿하게 한다. 그 짜릿함을 감지하려고 런던 국립미술관으로 떠났다. 런던 국립미술관은 런던시 중심가인 트라팔거(Trafalgar) 광장 북쪽켠에 위치해있는데 광장을 중심으로 8갈래의 길이 사면팔방으로 뻗었다. 남쪽으로 가면 영국 정부청사와 국회청사에 이르고 북쪽으로 가면 버킹엄궁전에 다달을 수 있는 노란자위 위치라 하겠다. 광장 남쪽에 하늘을 찌르듯이 높이 솟은 탑이 있는데 나뽈레옹전쟁 시 트라팔거 해전에서 순국한 영국의 민족영웅 넬슨(Nelson) 해군제독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 한다. 기념탑 우에 있는 동상이 넬슨 해군제독이라고 한다. 사실 53메터 높이의 기념비 우에 무엇을 얹어놓았는지 육안으로는 도저히 알 수가 없다.

 

국립미술관은 1824년부터 그림을 소장하기 시작하였으며 1831년 국회의 동의를 거쳐 국립미술관을 건축하기로 하고 1838년에 정식 오픈했다.

국립미술관은 말그대로 국가 소유의 미술관으로서 13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의  유럽 저명한 화가들의 2,300여점 되는  미술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그중 이딸리아 르네상스 시기 레오나르드 다 빈치(Da Vinci)의 그림이 있는가 하면 화란의 저명한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梵高 Van Gogh) 의 그림도 있다. 2,300여점의 미술작품중 태반은 성경의 인물과 이야기를 줄거리로 구성되였다.

런던 국립미술관에 전시되여있는 다빈치의 작품중 하나가 바로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담은 <암굴의 성모(The Virgin of the Rocks)>이다. 암굴 입구에서 성모 마리아와 예수 그리고 요한의 만남을 그린 작품으로서 빛에 반사되는 얼굴표정만 뚜렷하고 나머지 배경은 어두운 색채를 강하게 해 대조적인 효과를 더욱 선명하게 했다.

동 작품과 똑같은 내용의 그림이 프랑스 루브르궁에 전시되여있는데  소설 <다빈치코드> 의 근원이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런던 국립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이 빠리 루브르궁에 전시된 작품에 비하여 후에 완성된 것으로 기록되여 있지만 무엇때문에 똑같은 작품을 그렸는지는 답안이 없다.

반 고흐의 저명한 작품 <자화상>은 미국 워싱톤의 국가미술관에서 본적이 있는데 이번 기회에 반 고흐의 다른 작품 <해바라기꽃>을 보게 됐다.

다빈치나 기타 유럽 화가의 작품과 비교하여볼 때 반 고흐의 작품은 화붓에 페인트를 두둑이 묻혀 화폭에 휘갈겼다 할가 섬세함보다 거친 느낌이며 미묘한 감정이 슴배여있는 그런 작품이다.

후세에 전해진 <해바라기꽃> 작품은 수두룩하다. 그것도 꽃송이에 따라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한폭의 그림은 음악이나 문학작품과 같이 그 시대의 상을 잘 기록하고 있거나 아니면 저자나 화가가 의도하고저 하던 내용을 잘 간직하고 있다. 외관상으로는 찬양의 빛갈이 반지르르하지만 그 내면을 파헤쳐보면 그 시대 암흑상을 폭로하고 비난하는 뜻이 내재되여있는 것이 많다.

 

홀벤(holbein)의 작품 <엠버세더들(The Ambassadors)>이 이런 작품이다. 그림의 왼쪽 젊은이는 주 영국 프랑스대사이고 오른쪽은 주교이며 로마제국의 대사로 지냈던 그의 친구이다. 잘 생긴 두 젊은이는 책, 지구의, 망원경 그리고 악기 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풍부한 학식과 예술적 미가 다분히 넘쳐흐르는 바 얼핏 보기에는 두 사람을 칭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단에 감춰진 그림은 이 두 친구가 식민지 침략과 략탈의 마귀와 같은 존재임을 시사하고 있다. 정면으로 봐서는 보이지 않지만 그림의 오른쪽에서 살펴보면 나타나는 인간의 해골— 그림 속에 그림이 감춰진 것이 진의이다.

 
인상주의파 대표로 알려진 반 고흐 작품을 보면서 난해하였던 추상주의 시 작품을 읽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짧고 문장 구성이 덜 된 몇줄의 시에서 저자가 표달하고자 하는 뜻을 음미하기란 한두번 읽어서는 절대 터득할 수 없다. 무한 반복하여 읽으면서 저자가 음미하였을 뜻을 상상하면서 그 경지를 헤매다 보면 뭔가 말할 수 없는 공감이 올 때가 있다. 한마디로 같이 미치지 않으면 잘 리해가 되지 않는 것이 추상파 시작품이나 인상주의 미술작품이 아닌가 싶다.

입장료가 무료일 뿐만 아니라 그림에 대한 연구와 학습을 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한 런던 국립미술관, 오늘 이 글을 쓰면서 나는 미술작품에 대하여 일층 알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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