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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탄 임호 8] 가족과 함께 떠난 서유럽 관광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9-08-21 16:16:35 ] 클릭: [ ]

그렇게 가고 싶었던 유럽려행을 음력설 기간에 가족과 함께 다녀왔다. 사실 당시 굳이 영국을 방문연구지역으로 선정한 리유도 바로 유럽려행 때문이다.

책이나 TV에서 보고 들었던 그 신비한 나라들을 꼭 한번 쯤 다녀오고 싶었던 터라 영국에 도착하자 마자 유럽비자 신청부터 착수했다. 그러나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일단 영국에 입국한후 3개월 이후부터 신청이 가능했으며 요구하는 서류들이 많았다. 그밖에 안해와 아들의 영국 비자와 유럽 비자를 동시에 해야 하고 또 상해와 북경에서 각각 수속을 밟아야 하니 일가족 3인이 제각기 비자를 받는 꼴이 되였다. 3명중 한사람의 비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우리 가족의 유럽려행은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그러는 와중에 나의 첫 비자신청이 거부되였다. 려행 날자를 잡아서 20일 앞두고 거부당한 상황이라 조바심이 났고 잠을 설쳐서 1주일 동안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다행히 두번째 비자 신청이 려행날자를 잡은 7일전에 나와서 우리 가족 3인은 그렇게 프랑스- 벨지끄-룩셈부르그-독일-화란 5개국 려행을 할 수 있게 되였다.

5개국을 넘나들기에 언어소통이 문제였다. 하여 영국 소재 중국려행사의 런던 출발 왕복 9일 관광상품을 샀다. 하지만 실상 런던에서 출발하는 관광객은 이딸리아 쪽 손님들을 포함하여 12, 13명이며 나중에야 알았지만 독일 쪽은 우리 가족 3명 뿐이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런던은 올해 처음으로 큰 눈이 펑펑 쏟아졌고 우리 가족은 눈길을 헤치며 아침 일찍 호텔에서 집합지로 향했다. 첫날 일정은 런던에서 관광뻐스를 타고 페리어선을 타고 영국해협을 건너 빠리로 가는 것이다. 런던에서 8시에 출발하여 더우버항구(하얀 절벽이 있는 그 곳)까지 2시간 반이 걸렸고 세관 통관 그리고 승선까지 1시간, 해협을 건너는데 1시간 30분, 프랑스 카레항구로부터 빠리까지 가는데 3시30분, 그렇게 종일 뻐스에 있었지만 처음 유럽 5개국 려행을 다니는지라 두눈은 창가를 떠나지를 않았다. 하지만 매정하게도 가는 내내 눈발이 휘날리여서 카레항구로부터 빠리까지 가는 길은 그냥 눈으로 뒤덮인 허허벌판이였다.

 

더우버항구에서 프랑스로 들어가는 과정은 예상 밖으로 아주 간단하였다. 관광뻐스가 영국 세관입구에 이르니 세관 직원이 차에 올라와 려권을 검사하고 내려간 후, 그 다음 200, 300메터를 직진하니 프랑스 세관에 도착했다. 프랑스 세관 직원이 차에서 유럽 비자가 있는지를 검사하고 입국도장을 찍으면 그대로 세관을 통과했다. 승객들은 하차할 필요 없이 그냥 뻐스에서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다. 뻐스를 타고 그대로 승선한다. 려행객들은 승객실에 올라가 카레항에 도착할 때까지 휴식을 취한다. 출국수속은 간단했지만 마지막 날 다시 영국으로 입국할 때는 많이 달랐다. 프랑스 카레항에 도착한 후 모두 하차하여 세관 입국심사를 받고 다시 승차한 후 승선했다. 즉 영국은 영국으로부터 출국하는 모든 인원에 대한 심사는 거의 하지 않지만 입국인원에 대한 심사는 보다 까다로왔다. 그와 반대로 프랑스의 출입국 검사는 아주 느슨했다. 출입국검사를 보면 영국과 미국이 비슷했다. 미국의 입국심사는 아주 까다롭지만 출국심사때는 심사대도 찾아 볼 수 없다. 미국 출입국 기록을 보면 입국 도장만 있고 출국도장은 보이지 않는다.

더우버항구로부터 카레항구까지 운행하는 페리어선은 내가 여직껏 타본 선박중 제일 큰 선박이다. 축구장 만큼한 선창에다 자동차를 실었고 그 우로 3층 높이로 된 휴식실과 식당, 게임실, 면세점 그리고 어린이 놀이시설까지 다 갖춘 호화선박이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바람이 일자 그 큰 선박도 기우뚱거려 멀미가 났다.

 

유럽 관광뻐스 운전사 대부분은 동유럽 사람들이다. 영국인들은 그렇게 고된 일을 하지 않는다. 하루 근무시간을 12시간 초과해서는 안되며 90분 내지 120분에 한번씩 15분가량 휴식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그렇다보니 카레항에서 출발하여 빠리로 가는 도중 우리는 고속도로 휴계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중국이나 한국 휴계소와 비하면 볼품없이 작지만 맥도널드, 소매점, 커피숍까지 다양하게 다 있었다. 휴계소의 화장실 시설이 다른 곳 보다 좋았다. 좌변기 자체를 회전하면서 자동으로 세척했다.

벨지끄, 독일과 화란의 화장실은 유료로 운영되고 있어서 무척 당황스러왔다. 그것도 일인당 유로 50센트(인민페로 약 4원)씩이였는데 화장실 무료 사용에 습관된 우리에게는 곤혹스러운 일이였다.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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