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기자: [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2-08-14 09: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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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난지후 필유후복 (大难之后必有后福)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 연변룡정팀은 일단 단계적 목표에 도달했다.
2022년 중국 을급리그 대련경기구 2위를 하면서 갑급리그를 향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게 되였다. 최저 목표선인 을급리그 명액을 보존하면서 연변조선족자치주 정부가 공식 선언한 “5년내 갑급 진출”이라는 목표에 도전해 볼 수 있게 됐다.
연변축구가 어딘가 운이 좋아보인다. 소조리그는 수차 위기를 맞았으나 이래저래 풀리면서 결과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 막판경기도 바싹 추격하는 호북청년성팀을 걱정했으나 제남흥주에 0대2로 무맥하게 무너졌다. 한편 연변룡정팀은 어린 선수들로 나온 치박팀을 손쉽게 이기면서 6승, 1무, 3패, 승점 19점으로 소조 3위 천주아신팀(15점)을 4점차로 멀리 떨구어놓았다.
대련경기구는 강팀들이 많이 모인 ‘죽음의 조’라 불리웠지만 결국 용케 헤치고 나왔다. 을급리그 결승단계는 6개 승격팀에서 3위안에 들면 직접 갑급리그로 승격한다.
그러고보면 연변팀은 여러가지 장내외의 악재들을 이겨내면서, “대난후에 꼭 복이 오는 것”이 아닐가. 어쩌면 올해 2부리그 (갑급리그) 진출 ‘5년목표”가 첫해에 이루어 져 자치주 70주년 잔치에 이외의 축하선물을 올려놓지 않을가 ?
신허(肾虚)의 연변팀
우리 실력이 결승단계에서도 통할가 ? 적수는 제남흥주팀같은 강팀들이 많을 것이다. 10경기를 통해 본 연변룡정팀의 실력은 상체가 크고 하체가 약하며 허리가 부실해 보인다.
연변팀 득점은13개로 2위, 10경기에 6승 성적,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강하다. 5꼴로 득점순위 4위에 오른 허파는 “꼴을 만들어 낼 줄” 아는 창의력과 꼴 결정력이 한수 위인 로장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필요할 떄면 확실하게 해주는”는 선수 리룡은 중원사령관의 역할을 잘 했다. 특히 미드필드 위치에서 4꼴로 득점순위 7위에 오르며 뛰여난 꼴 결정력까지 보여주었다. 그리고 동생 리강의 패스를 받아 두꼴을 넣으면서 쌍둥이형제의 합작품을 보는 것도 별재미가 됐다.
반면 연변팀 실점은 무려 11개로 꼴찌 청주홍사팀(17실점) 다음으로 많았다. 수비에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약팀들이 많은 소조경기에서 이런 수비수준이면 결승단계 강팀들과 만나면 수비선이 숭숭 뚫릴 것이 분명하다.
관건위치 선수 보강 절실
들쭉날쭉 불안한 경기력으로 컨트롤이 안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10경기에 감독진을 두번이나 바꾸는것과 같은 아마추어식 관리진의 결책이 다시 나타나면 행운이 더는 도와주지 않는다.
수비형하프 ( 后腰 ) 위치에 힘과 속도 그리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 보강이 절실해보인다. 돈 쓸데는 확실하게 써야 할 때이다.
이제 남은 한달여의 시간, 정부와 구락부의 전격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고훈 고문은 “소조진출이 결승단계보다 더 어렵다”고 진단, 결승단계에 까지 오른 연변룡정팀이 이번 갑급리그 진출의 절호의 기회를 놓지면 다시 오기 쉽지 않다. 관건위치에 실력선수를 보강해 공든탑이 무너지지 말도록 해야 한다. 눈앞의 작은 투자를 아끼다가 나중에 큰 손실을 초래하는 후회막급은 없어야 한다.
또 남은 하나의 변수는 예측불가의 중국축구계다. 연변팀의 경우 결승단계에서 3위에 못 들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해 순위를 최대한 앞으로 당겨야 한다. 왜냐하면 중국 프로팀들이 운영난으로 해마다 슈퍼리그, 갑급리그에 탈락팀들이 많기에 수시로 대체자가 보충되는 경우가 많다.
몇년전 박태하감독이 을급리그 연변팀에 부임하던 해 보충명액이 나져서 운 좋게 갑급리그에 진출, 그대로 쭉 갑급리그 우승을 하고 슈퍼리그에까지 도약해던 동화같은 기억이 떠오른다.
어쩌면 이번에도 또 한번?!
/ 정하나 길림신문 축구론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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