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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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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2-11-14 09: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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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웅!
2022년 11월 13일!
4년만에, 긴 터널속에서 헤매던 장백호랑이 ― 연변축구가 중국프로축구 2부리그, 갑급리그에 다시 돌아왔다!
연변룡정팀은 2022년 중국을급리그 결승단계 최종 경기에서 0:0 단동동약팀과 무승부를 하면서 2승 2무 1패로 8점, 제3위를 기록하면서 중국갑급리그에 진출했다.
바로 2015년, 연변팀은 보충명액으로 갑급리그에 오르고 그 기세를 타고 우승까지 하면서 꿈만같이 당해에 슈퍼리그에 훌쩍 도약했다. 그렇게 또 꿈같은 2년동안 중국축구 1부리그에서 연변축구 선풍을 몰고 왔다. 하지만 2017년 갑급으로 탈락한데 이어 2년 후 2019년 2월 25일에 해산되면서 중국프로축구 무대에서 연변축구는 실종되였다.
와신상담! 연변축구 부흥의 짐을 다시 짊어진 연변룡정팀은 다시 신들메를 조이고 출발, 약팀으로 불리웠지만 올해 을급리그 총결승전에서 갑급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주년에 금전으로 헤아릴수 없는 귀중한 선물을 안겨준 것이다. 연변축구팬들은 물론, 전국각지와 해내외에 있는 연변팀팬들은 제일 큰 명절을 맞은 기분이다.
소조경기에서 수차 감독진 교체와 수차례 패전으로 좌절도 했지만, 끝가지 포기하지 않는 그 정신이 연변룡정팀을 죽음의 벼랑가에서 다시 소생시켰다.
“더 잃을게 없기에 두려움이 없다”(光脚的不怕穿鞋的)는 백승호감독의 ‘맨발의 청춘’ 정신으로 감독진과 선수단이 똘똘 뭉쳐 경기에 림했다.
선수단은 휴전기에 팀 보강을 아주 효과적으로 했다. 특히 왕붕 선수의 영입으로 힘과 공중공격에 약하던 수비선의 수준을 한차원 올리고 탄탄한 수비체계를 갖추면서 승리의 바탕을 만들었다.
올해 연변룡정팀은 여러가지로 운도 따라주었다. 그 운은 선수단의 노력도 있지만 연변축구 부흥에 대한 팬들의 간절함이 이루어 낸 것이다.
한편 ‘5년 갑급리그 진출’의 목표를 정부사업의 중요한 목표로 내건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의 확고한 결심이 든든한 뒤심이 되여준 것이다.
국내에서 연변처럼 을급리그 경기마저도 팬들이 주목하고 중시하는 곳은 없다. 축구를 단순한 스포츠만 아니라 진정 살점처럼 자식처럼 사랑하는 축구고향의 저력이 이루어 낸 것이다.
현재로는 갑급리그가 연변축구의 각종 여건에 안성맞춤한 리그이다. 그냥 보기만 좋은 빛좋은 개살구가 아니라 연변의 경제력과 여건에서 담아낼수 있는 리그이며 우리 팬들의 갈증을 그나마 풀 수있는 그릇이다.
2023년 갑급리그,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몸이 달아오른다. 이제 따시 뜨거워질 연길체육장과 주말이면 온 도시가 명절이 되는 연변팀 경기가 있는 날, 그리고 새벽까지 줄지어 불 밝히는 거리의 맥주집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전국에서 해내외에서 경기때만 되면 연변팀 팬들이 다시 티비앞에 모여앉아 웨치는 “승리하자 연변”, 귀에 익은 환호성이 울릴 것이다. 그동안 동면처럼 깊은 잠에 빠져있던 해내외 축구팬들도 이불을 박차고 나올 것이다.
승리하자 연변팀!연변팀 아자아자!
글 | 정하나 길림신문 축구론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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