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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절, 길림시 북산혁명렬사기념관을 찾아서

유경봉 길림신문 2024-04-01 02:26:07

[박물관의 도시-길림시]

매년 청명절을 즈음해 길림시조선족중소학교에서는 혁명전쟁시기 희생된 수백명 우리 민족의 영령들이 고이 잠든 화피창혁명렬사릉원을 찾아 추모활동을 해왔다. 길림신문에서도 화피창렬사릉원에 대해 지난 몇년간 추적보도를 하여 화피창렬사릉원은 길림시조선족들에게 널리 알려져있다. 하지만 길림시 북산에 혁명렬사릉원과 기념탑 및 기념관이 있으며 그곳에 리홍광, 리동광 등 저명한 조선족 항일영웅들의 사적이 전시되여있다는 사실은 대다수 길림시 조선족들도 잘 모르고있다.

청명절을 앞둔 주말, 기자는 길림시 북산혁명렬사릉원 및  북산혁명렬사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고 북산혁명렬사기념관을 참관하는 시간을 가졌다.

혁명렬사릉원 정문

기념관에 진렬된 사진과 유물들

북산혁명렬사릉원 및  북산혁명렬사기념탑은 길림시 선영구 덕성가두 북산풍경구내 서북쪽 산봉우리에 위치해있으며 혁명렬사릉원, 혁명렬사기념탑, 혁명력사기념관 세 부분으로 구성되였다.

북산혁명렬사릉원 렬사묘지는 1953년에 건설되였는데 부지면적이 6,705.1평방메터이다. 묘역 중앙에는 항일 민족영웅 위증민렬사의 조각상이 세워져있고, 량쪽에는 286명의 혁명렬사, 로홍군, 항일간부 및 공무로 희생된 혁명간부와 군인들의 유골이 안장되여 있다.

그중에는 지난 세기초 2,3십년대에 공농홍군에 참가하고 토지혁명과 항일전쟁을 겪은 로홍군 전국호, 오철지 렬사와 해방전쟁시기 중국공산당 지하당원 범소곡렬사, 사회주의건설에서 국가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영용하게 희생된 손계지렬사, 뢰봉식 훌륭한 간부 진보준렬사, 자기를 희생해 타인을 구한 훌륭한 경찰 진합렬사 등이 있다.

위증민렬사 동상

항일명장 리홍광 사적 전시

릉원의 남쪽에는 웅장한 혁명렬사기념탑이 있는데 1956년 10월에 건설되였다.

부지면적은 3만 4,722평방메터이고 건축면적은 1,134평방메터이다. 탑의 높이는 29.6터이고 전부 화강암으로 건축되였으며 탑꼭대기에는 붉은색 다섯개 별이 달린 등이 설치되여있다. 탑은 등변 5각형이고 정면에는 혁명렬사기념탑이라고 금테를 두른 문자가 새겨져있다. 나머지 사면에는 모택동의 "희생된 렬사 만세", 류소기의 "중화인민의 우수한 아들딸 만고천추", 주은래의 "혁명렬사들은 영생불멸하리라", 주덕의 "호기는 영원하리라" 등 친필이 적혀있다.

혁명렬사기념탑 아래에는 항일전쟁시기 길림지역에서 벌어진 반일투쟁 중요사건의 삽화와 문자를 새긴 대리석이 일자로 배렬되여있는데  그중 얼미하습격전 삽화 머리말에 조선족 항일명장 리홍광의 이름과 사적이 새겨져있으며 황화강조우전 삽화 머리글에는 우리 민족의 항일명장 리동광의 이름과 사적이 새겨져있다.

혁명렬사기념탑

길림시혁명렬사릉원은 길림시에서 혁명선렬들을 기리는 중요한 장소이며, 길림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애국주의 및 국방교육기지이다.

매년 청명절, 건당절, 건군절, 항일전쟁승리기념일, 렬사기념일 등 중요한 명절이 되면 당정기관, 군대, 학교 및 사회 각계의 대중들은 이곳에서 늘 각종 기념참관활동과 특색주제교양활동을 개최하여 강성 인민들이 혁명선렬에 대한 무한한 기원의 마음을 표현한다.

북산혁명렬사릉원, 북산혁명렬사기념탑은 1961년 9월 7일 길림시인민정부에서 제1진 길림시 문화재보호단위로 지정하였다.

2024년 2월 4일, 길림성인민정부는 두 문화재보호단위를 북산혁명렬사릉원 및 기념탑으로 통합하여 제8진 길림성 문화재보호단위로 발표됐다.

1994년, 길림시혁명렬사릉원은 길림성 당위와 정부에 의해 길림성애국주의교양기지로 명명되었고, 2001년에는 국무원에 의해 국가급 중점 혁명렬사 기념 건물 보호단위로 명명되였다.

/차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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