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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중국 모바일 결제 편리화 호평

박명화 新华社 2024-07-10 10:49:28

4월 3일, 광주백운국제공항 제2터미널 외국인 결제써비스 안내데스크(咨询台)에서 알리페이 결제를 문의하는 인도 관광객(오른쪽). /신화넷

중국에서 모바일 결제를 사용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배로 늘어나고 있다.

“결제가 아주 빨랐다. 정말 편했다.”

오스트랄리아에서 성도로 려행을 온 제이미, 릴리아나 부부에게 알리페이(支付宝) 결제는 독특한 경험으로 남았다.

2023년, 중국의 모바일 결제 보급률은 86%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은 결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았다. 로점이나 소규모 써비스 제공 업체 대부분이 현금 결제나 해외 신용카드 결제보다 모바일 결제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은 외국인들이 편리한 결제써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여러 조치를 내놓으며 신속하게 대응했다.

모바일 결제 간소화 덕분에 릴리아나와 같은 외국인 방문객은 이제 중국의 주요 결제 앱(APP)인 알리페이나 재부통(财付通)으로 해외 은행카드를 쉽게 련동할 수 있게 됐다.

중국 결제 플래트홈 망련(网联)에 따르면 올 1월 —6월 모바일결제 플래트홈을 통한 해외 카드 거래 건수는 약 3,74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배 증가했다. 전체 거래량은 약 9배 확대된 54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

주요 결제 플래트홈은 중국인민은행의 지도에 따라 모바일 결제를 리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단일 거래 한도를 1,000딸라에서 5,000딸라로 상향 조정하고 년간 루적 거래액 한도를 1만딸라에서 5만딸라로 높였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휴대전화를 통해 편리하게 중국려행을 즐기는 외국인들이 많아졌다.

최근 북경외국어대학이 103개국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 7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결제가 더 편리해졌다고 답한 응답자가 86%에 달했다. 이들중 대부분이 모바일 결제를 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경 해방비(解放碑) 상권에서 성도 춘희로(春熙路)까지, 싱가포르에서 온 대학생 이삭은 음식·음료·숙박·표 등 필요한 모든 것들을 휴대전화 하나로 결제했다. 그는 싱가포르 전자지갑을 리용해 중국 고속렬차·지하철 표를 구매할 수 있게 돼 놀랍다고 전했다.

패왕차희(霸王茶姬) 사천자회사의 총경리 진효명은 올초부터 중국 유명 차음료 브랜드인 패왕차희를 찾는 외국인 고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들이 중국에서 자신이 쓰던 전자지갑을 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망련의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 전자지갑을 통한 거래건수는 2,875만건을 넘어섰으며 거래액은 53억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알리페이는 싱가포르·타이·한국 등 9개 국가(지역)에서 12개의 해외 전자지갑 써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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