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한국 관광객이 몰고 온 ‘한류’ 경제에 들썩

장가계국가삼림공원을 찾은 한국 관광객. /신화넷

장가계천공국제려행사(이하 천공려행사)는 3월부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천공려행사 총경리 최림 “3월—5월은 한국 관광객이 호남성 장가계를 찾는 관광 성수기”라며 “올해 한국 관광객이 급증한 데다 2023년에 장가계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사업이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2013년에 설립된 천공려행사는 20여개 한국 려행사와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장가계시에서 ‘한국 전담 부서’를 보유한 23개 려행사중 하나이다.

씨트립(携程)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두달간 외국인 관광객의 장가계 예약량은 전 두달 대비 255% 급증했다. 그중 한국 관광객의 예약량은 217% 늘었다. 이에 천공려행사 한국부 부장 리광휘는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 려행사는 올해　이미 1만명이 넘는 한국 관광객을 받았는데 그중 다시 찾아온 고객이 20%를 넘는다. 

리광휘는 “일반 패키지(套餐)외에 노쇼핑, 미식, 온천, 등산, 골프 패키지 등 관광상품을 내놨다.”며 “대략 20%의 한국 관광객이 보다 개성화된 패키지 상품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화된 관광 써비스에 끌려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이 장가계를 오고 싶어 한다.”고 부연했다.

올 상반기 한국인의 장가계 려행 ‘필수코스’인 장가계국가삼림공원과 천문산국가삼림공원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12만 8,000명을 넘었다.

장가계시관광협회 당지부서기 전개풍은 장가계의 독특한 자연경관과 편리한 교통 여건 및 맞춤형 써비스가 한국 관광객 사이에서 좋은 평판을 얻으면서 한국인이 장가계를 즐겨 찾게 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한국 관광객의 류입으로 지역의 ‘한류’ 경제가 탄력을 받게 되였으며 각 업계의 써비스도 꾸준히 최적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발주자’인 칠성산관광지에도 올 상반기 2만 7,000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해 700만 원 이상의 수입을 창출했다. 해당 관광지에는 56채의 단독 별장형 호텔이 있는데 올 들어 약 80%의 객실을 한국인이 예약했다.

장가계시 문화관광라지오텔레비죤체육국의 통계에 따르면 장가계에는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려행사가 23곳 있으며 산하에 40여개 한국 전담 부서가 있다. 등록된 한국어 가이드와 해설사는 총 1,042명으로 이들은 평균 15만원 이상의 년봉을 받는다.

천공려행사에 소속된 한국어 가이드와 해설사는 96명으로 그중에는 조선족 베테랑 가이드 리정일도 있다. 2014년 연변에서 온 그는 “장가계 관광시장이 활성화되고 한국 관광객이 많아져 한국어 능력과 그동안 써비스업계에서 일하며 쌓아온 노하우가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며 “이곳에서 가이드로 일한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경제 수입원이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천공려행사는 장가계 ‘한류’ 경제 생태의 한 부분으로 현지의 여러 뻐스회사, 호텔, 음식점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최림은 사석화(천연모래․돌 등을 붙여서 만든 미술작품) 한점을 사는 게 장가계를 려행하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가계 군성사석화문화창업유한회사(이하 군성회사) 총경리 공청평은 올 상반기 약 16만명의 관광객이 군성회사를 찾았고 그중 한국 관광객 비률이 30%를 넘는다며 총 매출액은 1,500만원을 상회했다고 소개했다.

군성회사 전시장 책임자 김제는 “한국 관광객들이 장가계 풍경을 좋아하는데 사석화는 자연 재료로 장가계의 기암절벽을 그려냈기 때문에 사석화를 구매하면 아름다운 장가계를 집으로 데려가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주로 단체관광을 통해 장가계를 오는데 려행사가 음식점․숙박․오락 등 관련 산업을 련결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가계시 문화관광라지오텔레비죤체육국 국장 구병파는 한국 관광객이 속속 장가계로 돌아오면서 지역의 ‘한류’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며 관련 산업이 품질과 세부적인 면에서 한층 더 발전하면서 한국 관광객과 장가계 문화관광산업의 ‘량방향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화넷

编辑：박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