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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팀 홈장에서 무석오구와 무승부

김파 길림신문 2024-07-14 23:59:49

7월 14일 19시에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진행된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7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이반 감독이 잠시 사령탑을 잡은 적 있던 ‘친정팀’ 무석오구(이하 무석팀)에 1대1로 빅었다. 벼랑끝에 몰린 연변팀은 승부수를 띄웠지만 그러나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최적의 전술을 찾는 중일가? 이반 감독은 지난 경기와는 또 다른 4-4-2 전형으로 시작했다. 각 위치별로 선수들도 변화가 있었다. 최전방에 로난과 이보를 내세워 투톱을 결성하고 리세빈, 리호걸, 로용개저, 왕성쾌가 그 뒤를 이루었으며 현지건, 서계조, 왕붕, 김태연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키퍼 장갑은 동가림이 끼고 리호걸이 주장 완장을 착용했다. 

경고 루적으로 결장했던 서계조가 돌아오며 왕붕과 서계조의 중앙수비수 조합이 다시 결성되였고 지난 경기에서 측면 공격수로 뛰였던 현지건이 다시 측면 수비수로 기용되였다. 이보가 로난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김태연과 리세빈이 후보석을 벗어나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 모두 눈치게임 없이 경기에 돌입하며 기세가 매서웠다. 중원의 주도권 쟁탈전이 치렬하게 펼쳐진 가운데 연변팀은 중앙에서 량 측면으로 련결되는 공격의 활로를 뚫으려 부단히 노력했다.

10분경, 12분경 잇달아 이어진 연변팀의 전진패스가 무석팀 문전까지 밀고 들어갔지만 마지막 결정타를 이루지는 못했다. 

반면 무석팀은 수비벽을 세우고 연변팀의 공격을 막아내는 한편 간간히 역습을 노리며 연변팀 문전을 위협했다. 다행히 연변팀의 수비 장벽이 높았고 모두 막아내며 꼴문을 사수했다. 

꼴이 들어갈듯 말듯, 연변팀은 공격회수를 많이 가져갔지만 무석팀의 꼴문을 열지 못했고 전반 30분을 넘어서면서부터는 공격력도 차츰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전반전 종료 직전에 현지건이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중 상대팀의 반칙을 이끌어내며 연변팀은 코너킥을 얻었다. 꼴 소식이 나오지 않으며 연변팀은 0대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연변팀은 전력 교체 없이 후반전을 열었다. 현지건이 앞으로 전진하고 로용개저가 왼쪽 수비수 자리를 지키면서 현지건의 속도를 내세워 측면 돌파로 승부수를 띄우는가싶던 와중에 52분경, 생각지도 못한 선제꼴이 터졌다. 

한번의 크로스가 한방에 꼴로 련결될 줄이야! 연변팀 금지구역 근처에서 문전으로 길게 올린 크로스가 연변팀 수비수들을 줄줄이 넘더니 무석팀의 용병 쵸이노불이 문전에서 훌쩍 뛰여 오르며 헤딩꼴로 마무리했다. 홈장에서 또 한번 원정팀이 연변팀 꼴망을 먼저 가르는 순간이였다.

0대1로 끌려가게 생긴 연변팀은 공격의 라인을 올리고 무석오구팀을 거세게 몰아 붙였다. 그러나 여전히 마지막 한방이 부족했고 66분경, 연변팀은 한번에 3장의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리룡이 김태연을, 허문광이 현지건을, 양경범이 리세빈을 교체하며 판도 뒤집기에 나섰다. 

끊임없이 두드렸더니 기회가 찾아왔다. 무석팀의 문전을 수차 휘젓던 연변팀은 71분경, 이번에는 문전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양경범이 상대팀 수비수의 반칙으로 넘어졌고 주심은 단호히 휘슬을 불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중요한 순간에 이보가 키커로 나섰고 시원하게 꼴로 성사시키며 연변팀은 재빨리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연변팀은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79분경에 왕성쾌 대신 손군을 투입하며 연변팀은 부지런히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연변팀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다양한 시도가 선보여졌다. 막판 스퍼트를 달렸다. 추가꼴을 애타게 기다렸지만 추가시간 6분까지 연변팀은 꼴을 뽑지 못하며 강등권을 전전하는 무석오구와 무승부로 손잡았다.

연변팀은 7월 20일 남경도시팀과 계속하여 홈경기를 이어간다.

/글 김가혜기자, 사진 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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